AI, Total IT솔루션으로 발전하다
AI, Total IT솔루션으로 발전하다
  • 이상오 기자
  • 승인 2020.07.2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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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이상오 기자] AI 기술이 적용된 산업영역은 점차 넓어지고 있다. 특히 IT 분야 AI는 이미 이미지, 비디오, 음성, 게임, 자연어 처리, 데이터분석, 보안, 추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016 등장했던 알파고는 국내 바둑기사 이세돌과 세기의 대국을 펼치면서 인공지능 열풍을 일으켰으며, 나라별 알파고의 여러 후속 버전이 등장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의 집약체라 불리는 ‘바둑 인공지능’은 알파고 이후에도 여러 국가에서 등장했다.

특히 국내에서 등장한 ‘한돌’은 알파고 열풍이 불던 지난 2016년 개발돼 2017년 12월 인간 프로기사 9단의 기력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돌 1.0이 인간의 기보와 인간이 디자인한 특정 패턴을 바탕으로 다음 수를 예측했다면, 이후 진화를 거듭해 2.0부터는 기보 없이도 스스로 바둑을 두는 ‘자가대국’으로 학습하는 방식으로 실력을 키웠다.

한돌은 국내 TOP기사와의 대국과 이세돌 은퇴경기 등을 통해 그 실력이 증명됐으며, 한돌을 기반기술로 다양한 분야의 게임들, 장기나 9줄 바둑과 같은 게임뿐만 아니라 고스톱과 같은 unknown 데이터를 포함한 분야, 퍼즐 게임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게임뿐만 아니다. 게임 데이터 분석(게임 내 map생성, 사용자 이탈율 계산 등)을 통해 게임 외의 산업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Fashion 이미지 검색 이미지를 이용해서 비슷한 제품을 찾아주거나, 자동 Tag를 붙여주고, 제품을 추천하는 등의 기술들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의 기술 군으로 모든 기술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이 기술은 QPIT라는 제품군으로 다양한 쇼핑몰에 적용되고 있다.

IT AI 분야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NHN㈜는 지난 1999년 한게임으로 시작해 2000년 네이버와 합병 후 NHN으로 재탄생, 2013년 다시 NHN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로 분할하게 됐다. 2019년 4월에는 기업명을 다시 NHN으로 변경하며, IT기술기업으로의 도약을 진행 중이다.

현재 미국,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지역에 법인을 두고 국내외 5000명 이상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핀테크, 엔터테인먼트, 클라우드 솔루션, IDC, 통합광고 플랫폼 등 IT기술력이 필요한 기업·사업에 서버부터 서비스·인트라넷까지 제공하는 Total IT솔루션 사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IT사업 전반의 기술을 담당하고 있는 NHN 기술연구센터에서는 크게 게임 AI와 이미지 AI에 가장 중점을 두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비디오AI, 음성 AI 분야 기술 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NHN 기술연구센터 박근한 센터장(사진)은 “아직까지 사용자 입장에서는 AI가 피부에 와 닿지 않는 것 같다. 보편적/실용적 AI를 만들어 보다 편한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NHN이 진행하고 있는 사업 분야뿐 아니라 모든 산업에 걸쳐 AI기술이 적용돼 이전보다 성능이 향상되고 양질의 서비스가 제공됐으면 한다.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아직까지 규모가 적은 기업들에서는 AI 기술을 직접 개발할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해 AI기술의 도입이 쉽지 않다는 아쉬움도 있다. 박 센터장은 많은 기업이 부담 없이 기술을 개발·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정책적·산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책적으로 이런 부분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 단순히 연구과제 한두 개로 연구를 간단하게 진행하는 것은 큰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떤 방향인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단기성과를 추구하는 것보다 꾸준히 진행할 수 있는 거시적 관점의 정책적 뒷받침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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