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챗봇과도 심층대화 가능해진다
이제 챗봇과도 심층대화 가능해진다
  • 박인교 기자
  • 승인 2020.07.23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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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박인교 기자] 이제는 챗봇이 인간과 나누는 대화처럼 양질의 대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그간 정해진 질문에 대한 답변만 가능했던 기존 챗봇 시스템의 한계를 뛰어넘은 챗봇이 개발된 것이다. 바로 ‘솔트룩스 톡봇(TalkBot)’이 그 주인공이다.

톡봇은 대화에 필요한 다양한 지식을 베이스로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질문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해 그에 맞는 답변이 가능하다. 질문과 답변 정보가 쌓일수록 정확도가 더욱 높아진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지식그래프와 복합추론 기반의 자연어이해 결과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하는 말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탁월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는 ‘지식 기반의 심층 대화처리’ 기법이 사용됐기 때문이다.

기존의 챗봇이 간단한 자연언어처리와 규칙·문장 매칭 방식이라면, 톡봇은 딥러닝을 통해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사용자와 수준 높은 대화가 가능하다.

이러한 톡봇을 하나만 개발해도 카카오톡, 페이스북, 라인 등 다양한 채널에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개별적으로 개발된 톡봇을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봇-그룹)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축적된 상담 지식의 재활용도 가능해 유사한 봇을 중복으로 개발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비용 절감과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 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톡봇만의 쉽고 간편한 ‘봇 빌더’를 이용하면 인공지능 전문가나 개발자가 아니어도 코딩 없이 손쉽게 챗봇을 만들고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톡봇에 심층신경망(딥러닝)과 지식그래프가 융합된 ‘앙상블 인공지능(Ensemble AI)’ 기술이 적용돼 있다는 점이다. 이 기술은 상이한 인공지능 알고리즘 혹은 상이한 데이터 셋을 학습한 AI 모델들을 융합해 각 기술의 단점을 상호 보완하고, 강점을 강화하는 성능 향상 기술이다.

(주)솔트룩스가 보유한 앙상블 인공지능 기술은 앙상블 학습(Ensemble Learning) 기법을 포함하며 기호적 접근과 비기호적 접근 방법이 융합된 ‘뉴로 심볼릭(Neuro-Symbolic)’ 인공지능 기술이며, 기계학습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인공지능 원천기술로 손꼽히고 있다.

이는 단순한 개별 기술이 아닌, 보고 듣고 말하고 느낄 수 있는 완전한 인공지능의 총체라고 할 수 있다.

솔트룩스는 이 앙상블 대화형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톡봇 뿐만 아니라 음성으로 상담이 가능한 ‘콜봇(CallBot)’, 3D 기술과 결합해 실제 인간처럼 대화하고 감성을 주고받을 수 있는 ‘디지털 휴먼(Digital Human)’을 개발해 이미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향후에는 이를 더욱 고도화해 금융, 유통, 교육, 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챗봇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2000년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축적된 기술력과 다양한 업무 노하우를 바탕으로 솔트룩스는 동종업계 최대 규모의 지적재산권(121건 특허출원, 61건 등록특허)을 보유하고 있으며, 금융·통신·방송·정부기관 등 산업별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 솔트룩스는 국내에서 북한 주민을 학습한 AI 가상인간 ‘평양친구’를 공개했으며, 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인피닉, 프론티스, 시메이션 등 국내 대표 AI 기술·콘텐츠 기업과 ‘AI 어벤저스’를 구성해 CES에 참가했다.

솔트룩스 이경일 대표이사(사진)는 “솔트룩스는 향후 온프레미스 플랫폼(On-Premise Platform) 사업에 대한 비중을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으로 확장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첨단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며 “국내 사업 확장뿐 아니라 일본과 베트남 중심으로 해외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비즈니스 모델의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전세계 1억명이 사용하는 AI기술을 제공하는 유니콘 기업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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