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터 자동변속 통해 농업 작업편의성 높인다
트랙터 자동변속 통해 농업 작업편의성 높인다
  • 박인교 기자
  • 승인 2020.07.2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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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박인교 기자] 제조 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이 농업까지 그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다. 최근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 농업은 해마다 감소하는 국내 농가 인구 등 국내 농업이 안고 있는 여러 문제를 해결해 줄 대안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트랙터는 스마트 농업이 아니더라도 농업 분야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 요소다. 트랙터의 주요 사용자는 농민들로 연령층이 높은 편에 속한다.

따라서 다른 어떤 차량보다도 운용에 있어 편의 장치가 중요해 승용차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작업 편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능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최근 들어 변속의 편의성을 위해 자동변속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자동변속기가 도입된 트랙터에 대한 니즈도 높아지고 있다.

트랙터는 로더 작업, 로터리 작업, 쟁기 작업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차량이다. 따라서 각각의 작업마다 부하수준이 다르다. 이러한 부하수준을 고려해 변속기를 설계하는 것은 상당히 까다로운 작업에 속한다.

또한 이러한 트랙터는 작업마다 사용하는 차속이 다르기 때문에 자동차용 변속기와 다르게 여러 단수를 필요로 한다.

적게는 12단부터 많게는 32단까지 적용하고 있으며, 6~8단을 적용하고 있는 자동차용 변속기와는 두 배 이상 차이를 갖는다.

LS엠트론(주) 트랙터선행개발그룹에서는 현재 트랙터가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데 무리가 없도록 부하수준을 고려한 변속기를 설계·검증하고 있다.

트랙터선행개발그룹은 국내 소비자에 니즈에 필요한 트랙터용 자동변속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기어, 베어링 등 동력전달에 필요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LS엠트론 트랙터선행개발그룹 최찬호 선임연구원(사진)은 “우리 그룹은 작년에 국내 최초로 자동변속기 모델인 ‘Powershift’를 출시해 시장에서 매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며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변속기를 적용한 한국산 트랙터를 개발·수출하는 것을 단기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랙터는 사용자들마다 원하는 기능·성능이 다르다. LS엠트론에서는 각기 다른 사용자의 피드백을 통해 변속기 개발 기술을 발전시켜나가고 있다”며 “트랙터는 단순히 편의 장치가 아닌 식량 생산의 효율을 높이는 필수적인 차량이므로, 국가적 차원의 지원을 통해 트랙터 개발이 더욱 활발히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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