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운송로봇으로 '물류 효율 UP'
자율주행 운송로봇으로 '물류 효율 UP'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0.07.0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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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물류 분야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으로 손꼽히고 있는 물류로봇이 유망 기술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물동량 증대, 꾸준한 고령화 추세 등 다각화된 환경 변화로 로봇,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물류로봇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초 현대경제연구원은 물류전문서비스, 배송 등 물류관련 기업을 포함해 호텔 등 서비스기업 등에서도 물류로봇을 활용한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특히 관련 산업계는 아마존이 지난 2012년 키바시스템을 도입해 피킹작업 혁신을 단행한 이후 물류운송로봇의 개발에 대한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

많은 물류운송로봇이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파워카트(MPC)는 자율주행기반 운송로봇 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모바일파워카트는 사람이 직접 끌지 않아도 사람의 이동위치에 따라 스스로 움직이고 목적지를 지정해주면 목적지까지 자율적으로 주행하는 로봇이다.

운송로봇은 작업환경이 다양하기 때문에 작업자를 따라가는 추종(Follow)형, 작업자가 밀고 다니는 형태의 개념을 도입한 드라이브(Drive)형, 목적지까지 무인으로 이동하는 지능형 자율주행형 등이 있다.

모바일파워카트는 이를 모두 도입해 다양한 작업환경에서 운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무엇보다 실내외에서 추가의 위치측위 인프라의 도움이 없이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손꼽힌다. 이를 통해 기존의 물류창고의 설비개선을 최소화하면서 바로 현장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도입이 빠르게 이뤄진다.

모바일파워카트를 개발한 (주)웨이브엠은 물류 운송작업이라는 분야에 운송로봇을 한정하지 않고 가정, 병원, 호텔, 식당, 나아가 농장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도록 원천기술을 구축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작년부터는 롯데그룹 물류 분야 연구소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물류창고에서의 자율주행 기반 운송로봇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요양원, 병원 등 각종 재난이 발생했을 경우 거동이 불편한 재난약자들의 대피를 도와줄 수 있는 자율주행 기반 피난도움장치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업무도 함께 진행 중이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웨이브엠은 차량IT 융합 소프트웨어, 교통정보 시스템, 유통·물류IT 융합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품질과 경험적 지식을 제공하는 IT기업이다.

설립 초기 웨이브엠은 방송통신 분야 기술을 개발해 시장에 진입했으나 인터넷방송 시장자체가 활성화 되지 못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던 중 철도기술연구원과 물류IT 분야에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가 왔고, 일괄상하역 시스템, 모바일파워카트, 위험물관제시스템, 빅데이터 기반 위험물운송체계 구축 등의 사업을 통해 지금의 자리에 오게 됐다.

현재까지는 차량IT 분야의 텔레매틱스 솔루션 공급·운영 분야 기술 개발에 주력해왔지만 5년 전부터 기술개발을 진행해 온 물류운송 분야 자율주행·협업 로봇을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웨이브엠 김화룡 대표이사(사진)는 “웨이브엠은 모바일파워카트를 통해 BMW 부품물류창고 테스트베드 구축과 국군수송사령부의 물류 분야 기술전시회 참가, 매년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물류박람회 (Korea MAT)에 참가해 많은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며 “물류로봇 관련한 핵심기술을 보유한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서 향후 스마트물류 산업 사회에서 기술개발과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현재 웨이브엠은 물류로봇의 기능 고도화는 물론, 다수의 물류로봇이 서로 협업하는 상황에서 이들 로봇의 모니터링, 관제 등 업무와 기존 업무시스템과의 연동에 필요한 로봇관제시스템 관련 기술개발을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언택트 비즈니스 환경이 물류 분야에서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로봇관련 산업은 물류 분야에서도 그 역할이 한층 더 중요해지리라 확신한다”며 “올해는 무엇보다 물류운송로봇의 상용화·고객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물류운송로봇 분야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과 함께 협업할 수 있는 부분도 적극적으로 찾으려고 한다”며 “갈수록 첨단화·지능화되고 있는 물류시장에서 웨이브엠이 기술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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