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없이 홀로그램 실시간 구현이 가능하다고?
장비 없이 홀로그램 실시간 구현이 가능하다고?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0.06.22 09: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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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실물 같은 완전 입체 3D 영상인 디지털 홀로그램 콘텐츠가 일상생활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MS 홀로렌즈와 같은 착용형 HMD 디바이스를 통해 사용자 몰입감을 제공하는 단순 체험 위주의 서비스 제공이 대부분이지만, 향후 비착용형의 디스플레이 단말 기술이 출현하는 시점에는 광고, 공연은 물론 게임을 비롯해 보다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초연결·초지능·초융합을 통해 급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가장 중요한 관건은 디스플레이 기술에 있다고 강조한다. 보다 가벼운 착용형 디스플레이가 출현한다면 MR(Mixed Reality) 게임도 현실에서 어렵지 않게 구현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뿐만 아니다. 홀로그램 기술을 이제 실시간으로 통신할 수 있게 됐다.

이전까지는 홀로그램을 생성하는 기술에 중점을 뒀다면, 현재는 일반 사용자가 단일 카메라 기반 복원 기술(홀로포트)을 기반으로 생성된 홀로그램 콘텐츠로 원격 사용자와 실시간 통신 할 수 있는 개인용 홀로포테이션 서비스 플랫폼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사용자단에 위치한 GPU 서버 단에서 수행되던 실시간 홀로그램 복원하는 기능을 AWS나 MEC(Mobile Edge Computing) 같은 클라우드 환경의 GPU 서버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핵심 아키텍처의 변경을 진행 중이다.

최근 이를 기반으로 홀로그램을 활용한 단방향/양방향/1:N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실시간 홀로포테이션 서비스 플랫폼이 개발돼 완성을 앞두고 있다.

이 기술이 완성되면 값비싼 GPU 장비가 없는 사용자들도 홀로그램을 쉽게 생성하고 통신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된다.

또한, 실시간 홀로포테이션 체험은 물론 다양한 몰입감 있는 혼합현실 서비스를 사용자가 직접 방문해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홀로그램 방(Hologram Rooms) 시스템도 함께 제공될 전망이다.

(주)더블미는 실제 사람 또는 동물 등 움직이는(Non-Rigid) 피사체로부터 자동으로 동작을 포함해 움직이는 3D 모델(홀로그램, 4D 모델)을 생성하는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기존 3D 콘텐츠의 제작이 비싸고 복잡하다는 3D 업계의 문제를 해결하고 저렴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5년 설립됐다.

현재 국내외 12개사의 이동통신회사들과 5G환경에서 개인용 실시간 홀로포테이션 서비스 제공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해당 파트너들과 함께 단계적으로 각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더블미의 홀로그램 기술은 게임, 애니메이션, 엔터테인먼트, 교육, AR/VR/MR 등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는 3D 콘텐츠를 3D 그래픽 전문가가 만드는 만화와 같은 캐릭터가 아니라 영화 스타워즈(Star Wars)나 킹스 맨(King’s Man)의 홀로그램과 같이 실제의 사람 또는 동물로부터 직접 홀로그램을 생성하고, 표준 3D 포맷으로 변환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홀로그램 콘텐츠는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그리고 AR/VR/MR 등 다양한 3D산업에서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이는 캐릭터를 만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보다 사실적인 3D 캐릭터 제작, 실제 피사체의 섬세한 동작 제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더블미 송영남 이사(사진)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더블미의 핵심 목표 중 하나는 사용자들이 저비용으로 쉽게 홀로그램 생성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마치 일반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비디오를 촬영하고 유튜브에 공유하며, 누구라도 해당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것처럼 일반인들도 쉽게 홀로그램을 생성하고,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통해 홀로그램의 대중화를 앞서 이끌어 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더블미는 홀로그램 생성 기술을 웹캠처럼 보다 더 단순화 할 수 있는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컴퓨터 비전 분야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3D 카메라 없이 일반 카메라 영상만으로도 3D 모델을 생성하는 기술 개발을 계획 중에 있다.

송 이사는 “현재 개발 중인 개인용 홀로포테이션 서비스 플랫폼의 올 연말 내 런칭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올해는 해외 글로벌 이통사 1~2곳과 함께 시험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내년 상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해외 파트너들과 함께 각국에서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런칭하고 점차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더블미는 사용자가 홀로그램을 쉽게 생성하고, 생성한 홀로그램을 저장은 물론 마치 음원처럼 자신의 홀로그램을 유통할수 있는 홀로그램 공유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홀로그램 시대를 대비해 새로운 산업을 만드는 First-Mover가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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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승준 2020-12-08 20:52:06
이 기술이 상용화 된다면 상상으로만 꿈꾸던 영화 속 토니 스타크의 모습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것이기에 매우 신이 나고 들떠있게 만드는 것 같다. 그래도 물론 지금도 가능한 기술이지만 더 많은 버그를 개선하여서 더욱 편하게 일상생활에서 누릴 수 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