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장 안전진단·기술점검 동시에
하수처리장 안전진단·기술점검 동시에
  • 강영호 기자
  • 승인 2020.06.18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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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강영호 기자] 최근 안전진단과 점검 분야에서 건축구조물에 대한 진단만이 강조되고 있어 기계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도 수반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구조물뿐 아니라 구조물에 설치된 다양한 기계, 전기 설비들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가령 빗물펌프장에서 건물이 무너지는 것도 문제이지만 펌프가 제 때 가동되지 못하면 그 지역 침수는 불가피하게 된다. 침수로 인한 시민들의 안전은 그야말로 펌프장 붕괴로 인한 인명피해보다 훨씬 심각할 수 있다. 때문에 안전진단 시 기술진단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것은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정수장이나 하수처리장은 안전진단과 더불어 기술점검이 중요한 시설물 중 하나다.

최근에는 이 분야에서 안전진단·기술점검 영역을 나누지 않고 통합해 수행하고 있는 기업도 등장했다. 시설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수행하면서 동시에 기술진단도 함께 수행함으로서 안전진단 업계에서 갖고 있지 않은 기·전부문의 기술진단 사항을 접목시켜 기술적 수준을 높인 것이다.

정수장, 하수처리장 등 수자원시설의 안전점검, 기술점검 전문기업인 ㈜이베스트엔지니어링은 지난 2013년 설립 후 기계, 전기부문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기법을 매칭시켜 각종 시험측정을 통해 기법을 개발·보완하고 있다.

정수장, 하수처리장 기술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해당분야에 필요한 기술 인력과 장비의 확보다. 이베스트엔지니어링은 이 두 가지를 모두 보유한 기업으로 강점을 갖고 있다.

정수장과 하수처리장 기술진단에 필요한 법정 인력은 물론 관련분야 토목, 수질, 기계, 전기 등 전문가그룹을 별도 확보해 필요시 언제든 기술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기술진단에서의 좋은 장비 확보는 정확한 데이터의 생산에 큰 역할을 한다. 정확한 데이터에 의해서만 정확한 진단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술진단 장비는 사용횟수에 비해 고가로, 취급·관리가 어려워 임대로 필요시마다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이베스트엔지니어링은 모든 장비를 직접 보유하고 있으며 양질의 데이터를 수집해 올바른 진단결과를 도출한다. 

이베스트엔지니어링 선점수 대표이사(사진)는 “현장에서 시설물에 대한 각종 진단을 하기 위해서는 진단 측정장비가 필요하다”며, “같은 측정 장비라도 취급하는 기술자가 어떤 조건에서 어떻게 측정하느냐에 따라 측정값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베스트엔지니어링은 항상 일정한 측정과 편의성을 겸비할 수 있도록 지그(Jig)들을 개발하고 있으며, 특허까지 취득한 지그도 있다.

최근 그 동안의 아날로그 진단기법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진단기법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 발맞춰 ‘Mobile을 이용한 진단기법’도 개발 중에 있다. 곧 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진단업계에 새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선 대표는 “성능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기술진단과는 달리 안전진단은 국민의 안전을 위한 국가의 의무적 과업이므로 반드시 해당 전문가가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러한 기준은 아주 엄격해야 되고 정부와 정부기관은 이를 위한 튼튼한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고 말다.

이베스트엔지니어링은 현재 수리시설 분야에서만 기술진단, 안전진단과 안전점검을 수행하고 있지만 향후 토탈 솔루션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조사, 설계에서부터 운영관리까지 전 과정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선 대표는 “안전진단 분야에서는 교량, 터널, 도로, 철도 등 시특법에 의해 시행되고 있는 전 분야 확대를 목표로 차근차근 확대시켜 나갈 예정이다. 또한 기술진단 분야에서는 관망, 산업설비에 대한 에너지 진단까지 확대하고 그에 따른 운영관리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며 “‘다음세상이 내일보다 먼저 올 수 있다’라는 말이 있듯 현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미래를 위한 준비도 차근차근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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