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태양광 건설, 기술과 노하우로 도약하다
수상태양광 건설, 기술과 노하우로 도약하다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0.06.18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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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100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새만금 건설 사업이 오랜 노하우가 집합된 기술의 도입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새만금은 염분이 존재하는 염해지역이고, 기존 담수호에 비해 높은 파고 조건으로 설치환경이 보다 열악한 특성이 있다. 해수면 위 발전소 건설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다양한 우려가 있지만, 극한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다 강화된 수상태양광 구조물 설계가 도입되며 우려는 기대로 변모하고 있다.

수상태양광은 수면 위에 부유식 구조물을 설치한 후 모듈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일반적인 육상 태양광발전소와 달리 특수한 환경 조건을 갖고 있다. 이에 수질의 악화와 생태계 교란의 원인이 될 것이라는 걱정과는 달리 오히려 친환경 발전소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 보급되는 태양광모듈은 카드뮴을 사용하지 않고 수질에 영향이 없는 제품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녹조완화와 어류산란 환경이 조성 돼 치어가 몰려드는 등 오히려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또한 태양광모듈이 수면 위에 설치되기 때문에 자체 냉각 효과로 인해 발전효율 상승효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 역시 장점으로 손꼽힌다.

이를 위해 안정성이 확보된 구조물 해석과 설계, 구조물을 고정하는 계류시스템, 수상환경에 적합한 태양광 모듈을 사용하는 것은 수상태양광발전소 건설에 필수적인 사항이다.

설치환경에 알맞은 수상태양광구조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글로벌(주)은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 사업에서 설계의 경우 전체 2.1GW 건설사업 중 300MW에 대한 기본·실시설계, 인허가 지원을 주력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내 최초로 새만금 해상환경에 적합한 고유의 수상태양광 구조물을 개발했으며, 실시설계를 통해 구체화 작업을 수행 중이다.

인허가의 경우 2019년 7월 2.1GW 수상태양광 사업에 대한 전기사업허가를 취득했을 뿐 아니라 주한미군과 J.W.G(Joint Working Group)를 통한 경관 협의를 완료하는 등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글로벌 건설지원팀 박준석 과장은 “현대글로벌은 수상태양광 구조물 솔루션을 개발하고, 통합유지관리까지 가능한 기술의 개발이 완료단계에 있으며, 조기 개발을 통해 글로벌 수상태양광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현대글로벌은 수상태양광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 솔루션을 개발해 산업에 반영함은 물론 신재생산업분야 발전에 기여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4차 산업에 발맞춰 IoT, Big data를 활용한 스마트 O&M(Operation & Maintenance) 통합 시스템을 개발을 목표로 IT 서비스 발전에도 힘쓸 예정이라는 것.

박 과장은 “현대글로벌에서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반의 스마트 그린 솔루션, 스마트 그린 인프라 구축 등 신성장동력에 대한 연구개발과 지속적인 프로세스 혁신 등을 가속화해 글로벌 리더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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