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과 디지털 혁신 '부의 미래 누가 주도할 것인가'
블록체인과 디지털 혁신 '부의 미래 누가 주도할 것인가'
  • 이상오 기자
  • 승인 2020.06.0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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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이상오 기자] 디지털 혁신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과거 아날로그 시대 시장의 지배자들이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지 못해 몰락한 많은 사례들을 겪지 않기 위해서라도 금융기관, 기업, 정부는 더 이상 디지털 자산혁명을 외면할 수 없게 됐다.

그만큼 디지털 혁신은 다양한 산업에 걸쳐 그 지형을 완전히 뒤흔들고 있다.

부 역시 마찬가지다. 디지털 공간에서 창출되는 디지털 머니의 등장은 이미 시작됐고, 거래되고 있으며 보관까지 가능한 디지털 자산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시장을 뒷받침하고 있는 핵심 기술은 블록체인이라고 할 수 있다.

<부의 미래, 누가 주도할 것인가>는 이러한 디지털 자산 시장과 블록체인 시대를 누가 주도하느냐에 따라 세계 경제의 판도가 바뀔 것이라고 보고 있다.

국내 최고 블록체인 권위자로 손꼽히는 고려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인호 교수(사진)는 블록체인으로 인해 자산시장에서 일대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한다.

부동산과 같은 실물 자산이 디지털 토큰으로 변환되고 국경을뛰어넘어 24시간 거래되는 진정한 글로벌 자산시장이 열린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인류가 자산을 소유하고 관리하는 방식과 소유의 주체마저 바꿀 전망이다. ‘미래의 부’는 비싼 자산을 누가 가지고 있느냐에 달려 있지 않다. 디지털 자산을 투명하고 안전하게 관리하는 기술, 글로벌 자산 거래에 필요한 여러 서비스를 먼저 제공할 수 있는 이들이 부의 새로운 주인이 된다.

블록체인의 참여자들은 더 이상 중앙관리자의 통제를 받지 않아도 되고, 거래수수료를 물지 않아도 된다. 참여자의 거래이력 자체가 블록체인의 자산이다. 부의 주체도 부동산 소유자, 금융기관, 독점 플랫폼에서 다수 대중으로 바뀌게 된다.

핵심은 ‘블록체인이 자산의 독점을 공유로 바꾸는 수단이 될 수 있는가?’이다. 중개자 없는 탈중앙 플랫폼이 기존의 화폐, 금융, 자산 시장, 데이터 관리에 적용되면 문턱이 낮아지고 참여자가 늘어나며 독점된 부는 분산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부의 미래, 누가 주도할 것인가>는 블록체인과 토큰경제의 원리, 그리고 그것이 가져올 경제적 충격에 관해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설명 해준다.

공저자인 인호 교수와 오준호 논픽션 작가는 핵심 아이디어를 오랫동안 논의하고 고민을 거듭하여 쉬운 글로 다듬었다.

독자들은 자산시장의 유동화 혁명을 통해 판도가 완전히 뒤바뀌는 미래를 간접 체험하고, 어떻게 블록체인을 활용해야 하는지 길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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