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골든타임’ IoT가 책임진다
‘화재 골든타임’ IoT가 책임진다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0.05.29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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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최근 건설 시장에서는 초고층빌딩·지하공간이 각광받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초고층 건물과 지하 시설은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위험상황이 발행할 경우 소규모 저층건물과 달리 심각한 인명피해와 물적 피해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

화재 발생과 같은 재난 시 사람들은 크게 당황하기 마련이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와 어린이들은 위험상황이 닥치면 대피공간으로 안전하게 대피하기 어렵다. 내부 통로와 출입문이 광범위하고 이동거리도 멀어 대피 경로에 대한 혼란도 야기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초고층 건물·지하 터널 공간의 운용과 관리에 사물인터넷(loT) 기술의 도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기존에 비상유도등 하나만 바라보고 대피했던 사람들은 이제 IoT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피난유도시스템을 통해 안전하고 빠르게 대피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수리과학알고리즘에 있다.

간단히 말하면 수 초 만에 위험한 길을 제외하고 빠르고 안전한 길만 찾아 최대한 빠르게 안내함으로써 골든타임을 지키고 인명피해를 예방하는 기술이다.

이 시스템은 우선 센서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무선통신으로 위험 요소를 주고받는다. 이를 바탕으로 가능한 이동 경로가 다수일 때 재난으로 인해 위험이 발생한 요소를 실시간으로 인지한후 위험 공간을 피해 이동하는 효과적 방법을 도출하기 위해 수리과학 알고리즘을 활용하게 된다.

그리고 이를 사람들에게 쉽게 안내하기 위해 빛과 음성으로 불이 번진 곳이나 유해연기가 들어찬 곳을 피해서 최적의 대피 장소로 유도하는 방식이다.

법적으로 의무화된 비상구 외에 추가적 장치를 설치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이 시스템은 비상유도등에 간단한 추가장치를 설치하는 것으로 기존 안전 시스템이 지능형 실시간 가변식이 되도록 근본적 변화를 유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장치들은 어디에나 달기 쉽게 자가망 무선 통신인 초저전력 중장거리 무선네트워킹 롱레인지(Long Range)’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재난상황에서는 상시전원이 끊겨 각 개별 장치에 달린 배터리만으로 오래 버텨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롱레인지는 수백미터 거리를 커버하지만 10밀리와트의 소출력만으로도 작동이 가능해 가성비가 훌륭한 대안으로 손꼽히는 기술이다.

설치가 쉬운 만큼 다양한 곳에 적용되고 있는 이 솔루션은 생활시설인 문화회관, 체육센터, 복지관, 영화관 등 다중밀집시설은 물론이고 도시철도 역사, 환승센터 등 교통시설에도 적용돼 일반인은 물론 사회적 안전약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유해가스 발생 위험이 있는 공장이나 산업현장에서는 기류 확산 모델을 적용해 실시간 가변식 위치안내를 가능케 했다.

이러한 기술 개발의 주인공인 코너스는 지능형 가변식 안전시스템 시장을 선점하고 산업적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특히 철도 터널에서의 스마트 피난유도시스템의 성공적 구축과 지속적 수주를 통해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나가고 있다.

최초 강릉선 구축 이후 서원주~제천선이 최근 성공적으로 완공됐으며, 신경주~울산선, 도담~영천선, 당고개~진접선에 대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코너스 김동오 대표이사(사진)코너스는 기술 경쟁력을 활용해 차별적 솔루션을 구현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제해결 관점에서 접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밀도 개발, 건물의 대형화·복합화로 인해 안전사고 발생 즉시 상황을 인지해 적합한 대응요령을 도출하고 지능적으로 안내하는 것이 세계적인 뉴노멀로 자리 잡고 있어 코너스의 미래도 매우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코너스는 디지털트윈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마트팩토리 분야 지능형 침입·재난감시 사업과 물류센터 분야의 디지털트윈 관제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 해 지능형 침입·재난감시 솔루션을 제조공장에 성공적으로 완공한 것을 필두로 올해에는 다수의 제조공장으로 확대 적용을 추진 중에 있다.

이뿐만 아니다. 올해 1월 개최된 ‘CES 2020’에서 코너스는 총성 인지 기반 지능형 대응솔루션을 선보이고 혁신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낳기도 했다.

총격 사건 발생 즉시 대응요령을 사람들에게 즉각적으로 알려주고, 현장 상황에 따라 대피와 구조 지원방안을 제시하는 솔루션은 CES에서 단연 화제가 됐다. 이에 지난 해 미주법인을 설립한 코너스는 미국 동부를 중심으로 솔루션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CES에서 반응이 뜨거웠던 만큼 기술적 성능만 입증되면 미국 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기술로 사람을 안전하게 하고 세상을 이롭게 변화시키는 코너스가 되기 위해 노력을 지속할 것이며, 사람들의 안전을 지키는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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