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교육 혁신… 세계 경쟁력 갖춘 사이버대학교
온라인 교육 혁신… 세계 경쟁력 갖춘 사이버대학교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0.05.27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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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최근 전 세계 유명대학들이 도입하고 있는 오픈소스 기반의 교육프로그램인 edX, Coursera, Udacity의 등장과 함께 새로운 개념의 대학으로 주목받고 있는 ‘미네르바스쿨’은 기존 대학의 개념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

이에 많은 전문가들은 머지않은 미래 대학은 특성화된 융합과 교육혁신을 통해 지구촌 울타리를 대학캠퍼스로 개방하는 온라인교육으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에서는 사이버대학교를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로의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로 설립 20여년차에 접어든 국내 21개 사이버대학들은 초창기 사이버대학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학생모집과 운영에 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겪었지만 가칭 ‘자립형 원격고등교육기관’으로 성장해 현재 재학생 약13만명, 누적 졸업생 약 30만명을 보유하며 성장해왔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교육 시스템과 기술의 도입, 끊임없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시도하며 국내를 넘어 세계로의 진출을 모색하는 중이다.

한국원격대학협의회 김영철 사무국장(사진)은 “사이버대학교는 세계적 교육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도전과 가치창조를 위해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INTERVIEW. 한국원격대학협의회 김영철 사무국장

오랜 시간 사이버대학교 발전을 위한 경쟁력 강화와 제도개선에 대한 노력을 지속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한 설명 바란다

사이버대학이 성장하면서 제도적 개선과 경쟁력강화를 위해 원대협에서도 많은 연구와 노력을 해 왔습니다.

우리나라가 IT 강국의 교육적 최대 성과라고 한다면, 사이버대학의 출연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성인학습자가 약 75%인 점을 고려해 볼 때 재직 중 자기계발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대학교육기관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특히 교육부가 인증하는 법적기구가 아니었던 원대협은 ‘한국원격대학교육협의법’을 제정해 현재 국회에 입법발의가 돼 계류 중에 있으며, 사이버대학들이 평생교육법에서 고등교육법으로 전환인가 되면서, 여러 가지 법적 불이익을 받는 조항들에 대한 제도개선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최근에는 교육부와 기재부에서 사이버대학의 경쟁력강화를 위한 지원사업으로 올해 약 45억2천만원의 예산이 확보된 상태입니다. 사이버대학에 대한 인식제고와 질적 개선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국내 사이버 교육의 해외진출 현황은

사이버대학의 특징과 강점 중 하나는 바로 지구촌 어디에서나 인터넷을 통해 전 교육과정(수업, 시험, 시뮬레이션 수업 등)을 이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통계에 의하면 해외 여러 국가에서 약 700여명의 학생(외국국적자, 거주자 포함)들이 사이버대학에 입학해 해외에서도 사이버대학의 수업을 큰 어려움 없이 수강하고 있습니다.

현재 17개 사이버대학들이 오래 전부터 해외기관과 대학들이 업무협약을 맺고 교류를 진행 중이며, 최근에는 한류열풍으로 동남아지역에서 한국어교육을 위한 교류가 매우 활발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사이버대학 학위인증이 일부 국가(베트남, 중국 등)에서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이 부분에 대한 정보와 노력을 우리 협회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사이버대학들은 어떠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지

4차 산업의 핵심 키워드는 융합과 공유를 통한 가치창조라고 봅니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 21개 사이버대학들이 각자도생보다는 공유도생으로 새로운 교육혁신을 위해 많은 노력과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8개 사이버대학들이 국고지원사업으로 개발한 ‘성인학습자 역량강화 콘텐츠’ 50종을 학점으로 교류하기 위해 사이버대학 최초 학점교류를 시행하고 있는 것은 매우 도전적인 시도입니다. 앞으로 원대협 산하기구로 ‘콘텐츠 학점교류 운영협의회’를 발족해 실질적인 학점교류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지속적인 노력도 수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사이버대학 콘텐츠의 질적 개선과 성장을 위해 ‘교무처장협의회’를 신설해 수시로 우수한 교육콘텐츠 개발을 위한 사례 발표는 물론 벤치마킹을 통해 서로의 장점을 대학 간 공유하는 기회도 갖고 있습니다.

사이버대학교의 가장 큰 경쟁력은 무엇인지

사이버대학의 강점과 경쟁력은 지식정보화 시대 맞춤형 교육혁신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교육과정의 혁신, 교육방법의 혁신, 교육환경의 혁신을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대학이 바로 사이버대학이며, 최근에 사이버대학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혁신 부분이 바로 공학계열의 학과를 많이 개설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초창기 사이버대학들은 대부분 인문사회계열의 학과를 개설했으나,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학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12개 대학에서 39개 공학계통학과를 개설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학령기 학생들에 대한 니즈에도 많은 노력과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향후 한국원격대학협의회의 계획은

원대협은 작년 15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를 맞이했습니다. 이에 ‘원대협 15년사 발간위원회’를 구성해 사이버대학 20주년과 더불어 역사적인 백서가 곧 발간됩니다.

지나간 시간 속 사이버대학과 원대협 발전의 흔적을 되새기면서 앞으로의 미래대학인 사이버대학이 우리나라 고등원격평생교육관으로서의 핵심적 역할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을 하는 한해가 될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원대협의 오랜 숙원사업인 ‘한국원격대학교육협의법’이 상반기에 제정돼 사이버대학들의 평가인증기관은 물론 질적 성장을 위한 수탁사업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원대협이 가칭 ‘온라인교육 진흥법’을 추진해 명실공이 국가적인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우리 21개 사이버대학과 원대협이 온라인 교육을 주도해 미래교육의 가치를 재창조하는 일에도 집중하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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