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없이 AI 교육 가능해진다
코딩 없이 AI 교육 가능해진다
  • 김하영 기자
  • 승인 2020.05.1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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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영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한 현재, AI는 가장 영향력 있는 기술로 손꼽히고 있다.

이와 관련 AI를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많은 이들이 AI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코딩 언어라는 장벽으로 인해 소수의 개발자를 제외한 일반인은 AI 교육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며, AI 입문자를 위한 교육·콘텐츠가 부족해 전문인력 수급 또한 제대로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등장한 ‘이지딥(EasyDeep)’은 개인화된 학습 경험을 토대로 게임화 개념을 적용해 프로그래밍을 모르는 이용자도 쉽게 AI를 배울 수 있도록 만든 소프트웨어 AI 교육 시스템이다.

코딩을 할 수 없는 비전공자들도 예술이나 건축, 의학 등 자신의 분야에서 AI 기술을 융합해 활용할 수 있는 ‘No-code’ 플랫폼을 제공하며, 사용자 친화적인 UI/UX를 바탕으로 모든 사용자가 손쉽게 AI 모델을 학습하고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또한 이지딥은 전처리 과정, 하이퍼파라미터 튜닝 등 머신러닝 엔지니어들이 느끼고 있던 불편함을 해소하며 일반인은 물론 관계자들의 관심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해 2월 설립된 ㈜알고리마는 인공지능으로 블록체인의 스마트 컨트랙트 코드를 분석하고 취약성 검증을 자동화하는 솔루션 ‘루페(Lupe)’를 통해 첫발을 내딛은 스타트업 기업이다.

루페는 기존의 보안 관련 툴과는 달리, 보안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루페와 이지딥은 인공지능 기술이라는 점뿐만 아니라, 기존에 전문 지식 없이는 어려웠던 기술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 ‘모두를 위한 AI’를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알고리마 김영욱 대표이사(사진)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AI를 가르칠 수 있는 교원과 비전공자용 학습 콘텐츠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전 국민적으로 AI에 대한 기본 소양과 이해를 끌어올리는데 이지딥이 상당 부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고리마는 현재 인공지능 모델을 코딩 없이 쉽게 프로토타이핑 할 수 있는 플랫폼에 대한 R&D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반복 작업과 코딩 없이도 딥러닝 파이프라인을 시각적으로 구축, 데이터 전처리, 머신러닝, 예측 모델 배포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기술 개발에 힘쓸 계획이다.

김 대표는 “No-code AI Builder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개발 단계이지만, 올 상반기부터 해외의 유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지원할 예정”이라며 “‘가장 쉽고 재미있는 AI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Phase 1, ‘가장 쉽게 AI 모델을 만들 수 있는 AI-as-a-service’를 Phase 2로 보고 전국의 공교육 기관, 대학, 기업까지 비전공자 대상 AI 교육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AI 교육 시장에서 이지딥은 현재까지 ‘AI 교육용 소프트웨어’로서는 거의 유일한 first mover라고 할 수 있다”며 “비전공자 대상 AI 교육에 대해 학계에서도 명확한 해답이 없는 만큼, 여러 대학교, 학회들과 협력해 제대로 된 AI 교육 체계를 확립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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