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셔틀버스 진화하다
자율주행 셔틀버스 진화하다
  • 이상오 기자
  • 승인 2020.05.1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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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이상오 기자] 이제 자율주행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스마트시티가 각광받으면서, 자율주행 서비스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에서는 자동차 기업을 포함해 IT 기업까지 뛰어들어 치열한 기술개발 경쟁이 펼쳐지고 있으며, 자율주행 기술은 전통적인 자동차 기술과 ICT, 정밀지도, 공유차, 디자인 등 다양한 기술이 활발하게 융 합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나 모빌리티 혁신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자율주행 셔틀버스는 완성차의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하기 전 단계에서 가장 상위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주)스프링클라우드는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통해 차량 운행에 따른 제반사항과 통합관제 운영서비스 등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운영 기술을 확보하 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는 셔틀과 통합관제 서비스, 승객이 사용하는 앱, 안전요원이 사용하는 앱, 정거장에서 운행정보를 보여주는 키오스크 등으로 구성된다.

이에 스프링클라우드는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 운영, 관제, 데이터 허브 구축, 데이터 가공 등 자율주행에 관한 서비스를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다양한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모두 서비스 할 수 있는 자율주행 서비스 시스템 플랫폼 ‘스프링고’를 통해 차량뿐만 아니라 로봇, 드론 등 모든 자율주행 모빌리티에서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비전을 갖고 있다.

스프링클라우드 개발본부 정창봉 본부장(사진)은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국산 자율주행 전용 차량과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자체 기술 확보 후 국산자율주행차를 직접 생산할 계획도 갖고 있다”며 “향후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 자율주행로봇택시 서비스 등 확장된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에서 얻어지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이터 허브를 구축 중에 있으며, 이 방대한 개방형 데이터를 이용한 자율주행 데이터 평가, 분석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7년에 설립된 스프링클라우드는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에 있어 ‘국내 최초’ 타이틀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2019년 9월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운전석이 없는 무인 자율주행 차량의임시운행 허가를 획득, 국내 최초 ‘규제 샌드박스’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으며, ‘규제특구’ 사업자로 선정 돼 현재 서울 상암동, 세종시, 대구시 등에서 운행 실 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정 본부장은 “자율주행의 대략적인 상용화 시기로 2020~2030년을 꼽는다. 경제적, 문화적으로 우리의 삶을 많이 변화시킬 기술이므로 민·관의 적극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존의 한 기술 분야에서 발전되던 기술이 이제는 여러 분야의 기술 융합과 신기술의 발달로 기존 산업이 재편되고, 인간적인 삶을 영위하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자사 서비스 플랫폼을 차량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모든 자율주행 모빌리티 분야에서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 본부장은 현재 정부 R&D 개발과 시민들이 체감하는 실증 서비스에 대한 괴리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과제를 통한 상용 서비스를 공급 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많고, 기술적 난제를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지자체 위주의 사업이 진행되다 보니 예산 제한으로 사업비 한계가 있다” 며 “시민의 거부감을 없앨 수 있는 체감형 서비스 모델 발굴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이러한 문제뿐 아니라 자율주행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는 자율주행 실증에 대한 촉진법 제정으로 국토부 위원회 의결을 통해 자율주행과 시범운행지구를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정 본부장은 “시범운행지구 내에서는 자동차 안전기준, 여객, 화물운수사업, 도로시설의 유지, 관리 등에 특례를 부여해 새로운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이 나올 수 있도록 해 업계에서는 유상 운송 등의 수익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며 “또한 기존 개인정보보호법, 위치정보법, 정보통신망법 적용 배제를 통해 익명 처리된 개인정보, 위치정보 등의 활용이 가능해져 데이터 수집·활용에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스프링클라우드 역시 자율주행 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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