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진·내화 복합성능 강재로 안전·효율 높인다
내진·내화 복합성능 강재로 안전·효율 높인다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0.05.0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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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잇따라 발생한 경주 지진과 포항 지진은 국민들에게 내진설계에 대한 내진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했다. 잦아지는 지진 발생률만큼 건축물의안전과 내진설계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건축물의 내진설계가 내진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재료도 일반 재료에 비해 추가적인 성능을 확보하고 보증해야 한다.

내진용 강재는 지진이 발생했을 때 힘과 변형에 대해 건축 구조부재로서 추가적인 안정성을 확보하는 재료다. 특히 내진용 철강재는 지진의 충격 을 흡수해 지각의 흔들림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일반 강재보다 외부 충격으로부터의 안전도를 높였다.

내진용 강재는 형강, 후판, 강관, 철근으로 구분이되는데 이미 건축에서는 주요 구조부재로 SHN 강재(건축구조용 열간압연 H형강)가 적합한 강재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1년에 100만톤 이상 을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내진 강재 시장을 선도해 온 현대제철(주)은 세계 최초로 내진·내화 복합성능을 보유한 고강도 H형강(항복강도 420Mpa 급)을 개발하면서 이 분야의 선두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700Mpa급 내진용 철근도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번 내진·내화 강재개발은 국책 과제인 ‘산업소재 핵심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2016년부터 진행해 왔으며 올해 완료될 예정이다.

향후 현대제철은 이 강재에 대한 건설 현장 적용 확대를 위해 KS(한국산업규격), KBC(건축구조기준), 내화구조 인정 등의 표준제·개정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그간 현대제철은 건축물 안전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난 2004년부터 내 진강재 개발에 주력하며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내진강재 시장을 개척해 왔다. 그 결과 지난 2005년 내진성능이확보된 SHN강재를 국내 최초로 개발 한데 이어 2016년 SD500S/600S급 내진용 철근과 2017년에는 내진용 형강 SHN460의 KS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현대제철 신수요개발1팀 조범수 팀장 (사진)은 “내진용 강재 개발에 주력해 온 현대제철이 세계 최초로 내진·내화 강재를 개발함으로써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건축물 안전도 향상을 위한 다방면의 연구개 발·제품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내진용 형강, 철근 개발과 시장 정착의 주도적 수행, 현대제철 토목용 형강의 개발·시장 진입, 해양용 극저온 형강 개발·공급, H형강 규격 다양화, 시장 출시(RH+) 등 현대제철이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현대제철의 다양한 구성원들의 노력이 기반이 됐다.

특히 신수요개발1팀은 건설 분야에서 단순 제품 판매가 아닌 고객 경쟁력 강화가 가능하도록 제품선정·사용에 대 한 기술적 지원을 통해 현대제철의 제품 사용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 역할을 수행했다.

조 팀장은 ‘엔지니어 마인드와 세일즈 맨 마인드를 동시에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스스로 최고의 엔지니어로서 실수요자의 욕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신소재, 신공법 개발의 가속으로 인해 전통 철강산업 생태계로는 생존불가하다. 철강 생산/공급/운송/제작/ 설치/설계와 더불어 연관제품 산업과의 유기적 협력으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며 “개별 업체의 생존뿐만 아니라 철강산업이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 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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