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전문가의 땀으로 이뤄낸 최고의 공동탐사 기술
분석 전문가의 땀으로 이뤄낸 최고의 공동탐사 기술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0.04.08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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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지난 2014년 발생한 송파구 석촌호수 싱크홀은 우리나라 지하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한 계기가 됐다. 이후 국내 공동탐사 기술이 본격 도입·발전하면서 이제 국내 기술력은 해외 기술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공동은 도로함몰, 지반침하의 주요 원인으로, 노후화된 배수관, 매설물 등으로 인해 발생하게 된다. 이에 따라 많은 지자체에서는 지표 투과 레이더(GPR) 장비를 투입해 탐사는 물론, 지반침하를 사전에 예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동탐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대표적 지자체인 서울시는 석촌호수 싱크홀을 계기로 체계적인 대응과 예산을 투입해왔다. 이를 통해 서울시에 적용된 공동탐사 기술은 여타 지자체에서도 도입을 준비할 만큼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시는 매년 2~3건의 공동탐사 용역을 발주하고 있으며, 올해는 공동탐사 3년 주기에서 변경된 5년 주기가 시행되는 첫 해로, 업계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올해 첫 수주의 주인공은 광성지엠(주)으로 선정됐다.

광성지엠은 지난 1995년에 설립 후 지반보강 기자재 전문 제조 기업으로 성장해 현재는 공동탐사 업계에서도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2014년 송파구 싱크홀의 발생에 따른 안전사업에 주목해 GPR사업에 적극적으로 개발, 투자를 시작했다.

특히 지난 2015년부터 서울시의 용역사업에 뛰어 들어 공동 파형을 연구, 분석해 현재 공동탐사에 뛰어난 기술력을 가지게 됐다.

광성지엠이 다른 공동탐사 기업과 차별화되는 점은 공동탐지 장비의 적합성과 그에 따른 분석기법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공동탐지에 유효한 임펄스 방식의 단일 주파수 사용이 가능한 GPR장비를 활용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공동탐사에서 임펄스 방식의 GPR이 유효하다는 것은 많은 공동탐사 과정에서 증명되고 있다. 공동의 분석 과정에서 노이즈의 제거는 많은 도움이 되는데, 임펄스 방식의 단일 주파수는 노이즈 간섭이 적기 때문에 매우 적합하다.

하지만 공동탐사에서는 장비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분석기술과 분석자의 전문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광성지엠의 분석 기술은 20개 분석 인자에서 구체적 인자까지 약 50여개가 적용된다는 점에서 차별 점을 갖고 있다.

특히 지반탐사는 공동과 더불어 여러 파형이 존재한다. 분석이 어려운 부분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파형의 중첩, 간섭이다.

이것을 효과적으로 필터링하는 것이 공동탐지의 가장 중요한 정확도를 나타내고, 장비와 장치에 따른 분석노하우가 필요한 부분이다.

광성지엠의 분석기법은 분석 기술자들의 땀으로 이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일 확인된 공동에 대해 여러 방면으로 검토하고 재 탐사하며, 기본 값을 달리해 분석한 결과인 것이다.

이러한 과정 없이 장비만 믿고 공동을 분석하면 지하매설물 등과 더불어 복잡한 지반환경에서 안전사고 등도 일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광성지엠 장일호 전무(사진)는 “공동 탐지에 가장 중요한 것은 분석 기술자들의 경험과 노하우”라며 “광성지엠은 숙련된 기술자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최적의 분석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기술자들이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광성지엠은 3D GPR을 도입해 국내 도로에 적합한 탐사장비를 개발‧적용에 힘쓰고 있으며, GPR을 이용한 공동탐사 뿐만 아니라 터널 보강과 지반보강, 차수 등 토목시공분야에 사업과 지반조사와 광해방지 사업도 수행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장 전무는 “3D GPR 기술이 도로안전에 효과가 있는 만큼 국내 탐지분야를 넓히는 것이 목표”라며 “지속적인 사업의 확장과 더불어 안전 분야에 다른 기술을 접목하는 시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장 전무는 지하안전 관련 사회적 인식의 변화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아직 지자체 등 관공서에서는 안전에 대한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고, 안전에 대한 예산은 뚜렷한 실적이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단타, 일회성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

그는 “서울시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집중적으로 공동탐사 사업을 시행한 결과 도로침하와 싱크홀이 약 67% 감소했다. 안전에 대한 투자를 지속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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