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정신으로 무장한 ‘블록기술 명가’
장인정신으로 무장한 ‘블록기술 명가’
  • 이상오 기자
  • 승인 2020.03.30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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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이상오 기자] 무심코 밟으며 지나치는 거리의 많은 블록에도 사실은 수많은 기술과 공법이 적용되고 있다면 어떨까.

현재 블록 시장에는 생산성과 부실시공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인식이 존재한다. 블록에 대한 기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경쟁으로 인해 제품 품질이 저하되는 현상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블록 업계는 이러한 인식의 개선과 블록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기술의 적용으로 블록의 품질과 생산성을 함께 높이고 있다.

특히 ㈜이노블록은 1년 4회 이상의 기술제휴사 방문을 통해 선진 블록 기술을 빠르게 접하고 그를 접목시킴으로써, 국내시장과의 초 격차 전략을 펼치고 있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표면 고급 블렌딩 기술과 차도용 블록 배합기술을 통해 타 블록과는 차별화된 디자인, 친환경, 기능성을 강화시키면서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려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블록의 표면 마모성능이 증대된 배합기술을 통해 재료적인 경도 증진뿐만 아니라 최적 설비성형기술로 블록 표층부의 매트한 질감까지 구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블록 기층부의 수분감지센서와 수분량 조절 자동화 프로그램의 도입은 블록의 균등한 강도 품질이 확보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러한 기술이 적용된 이노블록의 ‘데카스톤’은 한 가지 제품에 세 가지 색상의 조화로 아름다운 천연 대리석 질감을 가진 제품이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형태디자인 블록이며 멀티몰드시스템으로 다양한 사이즈를 조합해 생산하기 때문에 색상, 패턴 없이 의장성이 향상된다. 또한 직각모서리를 사용해 보행성이 향상된 제품이다.

블렌딩스톤페이버도 세 가지 색상이 들어간 제품이다. 독일의 보도블록 회사와 기술제휴를 통해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형태디자인 블록이며, 독일 랑세스(Lanxess) 안료를 사용해 자연석 느낌의 색상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노블록이 치열한 블록 시장에서 국내 블록업계 1위를 지켜올 수 있었던 이유는 이렇듯 국내시장의 기술 수준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기술 성장에 힘써온 것이 바탕이 됐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노블록은 표면에 엠보싱이 추가된 자연석 트래버틴과 유사한 멀티형 보차도 블록 제품과 매트한 표면과 진하고 고급스런 색감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4컬러 블렌딩 보차도블록, 표면에 가공된 나이테 형태가 목재의 느낌을 간직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콘크리트 우드 블록 등도 개발하고 있다.

이노블록은 지난 1971년 설립 후 건축 토목‧조경분야의 선진화에 이바지하고자, 일본, 독일, 미국 등과 기술제휴를 통해 국내 콘크리트 블록 품질 향상에 노력해 왔다.

특히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이노블록 제 1공장은 일본 T사의 최신식 전자동설비와 MES 구축을 통한 ‘스마트 공장 기술’을 도입해 차세대 수준의 블록 품질을 확보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이노블록은 다수의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지난 2015년 녹색기술을 획득(동슬래그 이용한 보차도블록 제조기술)한데 이어 NET 획득(내마모성과 오염방지 기능이 적용된 UV 코팅 콘크리트 블록), 2017년 우수제품 획득(UV 코팅 콘크리트 블록), 2018년 우수제품 획득(LID형 포장재), 2019년 품질보증조달물품 인증을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노블록의 장기적인 비전은 대한민국 Hardscape 문화를 이끄는 선도 기업이다. Hardscape는 공원이나 정원을 장식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길이나 담 같은 것으로, 블록을 넘어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도 모색하고 있다.

이노블록 기술연구소 최성용 실장(사진)은 “이노블록은 내년 창립 50주년을 맞이한다. 콘크리트 2차 가공 제품 기업으로 5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기업은 흔치 않다. 하지만 현 시점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려 노력중”이라며 “이노블록은 ‘Innovation Block’이란 뜻처럼 혁신적인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생각과 열정, 도전, 끈기로 더욱 노력하는 이노블록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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