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퍼백도 환경 생각한다
지퍼백도 환경 생각한다
  • 박인교 기자
  • 승인 2020.03.3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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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박인교 기자] 유통 업계를 넘어 일회용품 업계에도 친환경 바람이 거세다. PE 지퍼백을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지퍼백으로 교체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아직까지는 종이를 단독으로 사용하기에는 재료적인 단점이 존재한다. 때문에 100% 종이보다는 종이+PE의 ‘종이팩’ 개념에서 이를 이용한 지퍼백, 식품용 종이팩 개발이 이뤄지는 추세다.

생분해 종이 지퍼백이 생활화되기에는 기술이 발달되지 못한 상태로, 탄소를 낮추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기존의 100% 재생 가능한 종이는 아니지만 종이팩류도 잘 분리·배출한다면 재활용이 가능하다.

그간 지퍼백은 일회용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회용 지퍼백이 주목받고 있다.

무용제 글루 합지 공법 개발로 다양한 원단의 접목이 가능하며 지퍼백의 내구성을 높여 일회용이 아닌 다회용으로의 개념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K-BAR 바닥 구조의 개발로 스탠드 기능을 강화, 보관물의 내용량도 증대했다.

또한 이중후크 지퍼로 생활방수 기능을 극대화시켰으며 폴리아미드 원단으로 냉동실 액체류 보관도 가능해졌다.

이러한 기능적인 특성과 함께 디자인 이미지 지퍼백의 개발로 다양한 생활문화 접목이 가능해 사용범위가 확장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주)클로버하우스는 안전한 식품기구의 개발과 생활문화의 질적 향상을 위해 다회용 지퍼백·종이팩 등 친환경제품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클로버하우스는 지퍼백의 내용량과 내구성 강화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지퍼 개발, 이미지가 인쇄된 고내구성 밀폐용기 등 일회용을 다회용으로 기능성을 강화한 것은 물론 지퍼백의 고급화를 시도해 왔다.

클로버하우스 김영훈 대표이사(사진)는 “최근 온라인 유통시장의 확대로 많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중소 생활용품 제조사들의 해외이전으로 인해 신상품 개발, 생활문화의 발전이 어려운 시점”이라며 “클로버하우스는 국내 제조를 기반으로 우리나라의 생활문화를 발전시켜 세계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클로버하우스는 최근 중국홈쇼핑인 동방CJ, 알리바바, 허마션셩에 스탠딩락 지퍼백을 입점, 판매를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수출 12만불을 달성하는 성과를 얻었다. 국내에서 역시 다이소, 락앤락, 스탠딩지퍼백 OEM 등을 진행하며 국내외 지퍼백 분야에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포장 소비재의 종이팩 비율은 1%도 채 되지 않는다. 그만큼 식품포장재로 사용되는 대부분의 제품이 재활용이 어려운 비닐류로 이뤄져 있다. 이에 클로버하우스는 재활용률이 높은 친환경 포장재 제품을 개발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일회성 소비가 많은 부분이 조금이라도 재활용품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포장 소비재로 종이 지퍼백, 종이팩을 개발해 자원이 리사이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회적인 부분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폐기물과 환경에 대한 개선 인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에게 주어진 자원을 내가 아닌 우리가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도록 친환경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며, 소재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시도하는 선도 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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