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의 진화, 개방형 플랫폼에서 가능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의 진화, 개방형 플랫폼에서 가능
  • 김하영 기자
  • 승인 2020.03.26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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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영 기자]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라이프로그, 건강검진 데이터, 진료기록 등 개인의 PHR(Personal Health Record)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가 추세다.

병원 데이터를 직접 연계해서 가져올 수가 없기 때문에 사용자 데이터를 저장해 관리하는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최근 이러한 서비스 제공 기업을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SaaS 기반의 개방형 플랫폼인 ‘레드우드 헬스케어 플랫폼’이 그것이다.

레드우드는 플랫폼에 연결된 헬스케어 디바이스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저장하고, 저장된 데이터를 오픈 API로 제공하는 등 서비스 기업들이 플랫폼에 쌓인 데이터를 활용해 함께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서비스 기업들에게 예측 기능을 제공함과 동시에 기타 서비스 운영을 위한 기본적인 서비스 인프라 환경도 함께 제공해 편리성을 높였다.

그간 각기 다른 서비스 주체와 플랫폼이 운영됨에 따라 PHR이라는 양질의 데이터가 수집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효과적인 데이터의 활용이 불가했다.

하지만 레드우드 플랫폼을 이용하면, 고품질의 데이터 활용과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새로운 서비스 구축까지도 가능하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플랫폼 구축을 위해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주)DKI테크놀로지는 망관리 시스템, MDM솔루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등 다양한 분야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구축하며 성장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겸비한 기업이다.

플랫폼 구축에 특화된 DKI테크놀로지는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플랫폼 사업에 매진해왔다.

하지만 플랫폼의 특성 상 서비스나 헬스케어 디바이스 등이 연결되고 협업해야 하는 상황이 필연적일 수밖에 없어, 아직까지 레드우드 플랫폼의 활성화는 속도가 더딘 상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DKI테크놀로지는 ‘가문의 건강’이라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는 데모버전으로 개발이 완료 돼 사내에서 운영하며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고 있으며, 올해 9월에 서비스 런칭을 계획 중이다.

가문의 건강은 건강검진 데이터, 진료데이터, 약 처방 데이터, 라이프로그 등을 모아 건강나이를 예측하고, 가족 구성원이 서로 건강정보를 공유하며,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가장 큰 특징은 개인의 건강 정보를 플랫폼으로 수집, 저장해 지속적으로 건강상태를 판단하고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DKI테크놀로지는 건강보험공단과 삼성S헬스, 구글 피트니스, 애플 헬스 킷 등 제 3의 서비스 상에 존재하는 개인의 건강정보를 모두 가져올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상급 의료시설과의 진료기록 확장·연계 서비스를 통해 개인의 병원진료 정보 수집이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다.

DKI테크놀로지 허경수 대표이사(사진)는 “플랫폼은 헬스케어 서비스를 하는 기업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지만 우리가 만든 레드우드 헬스케어 플랫폼처럼 개방형 헬스케어 플랫폼에 다른 기업이 서비스를 올려 운영되는 플랫폼은 DKI가 유일하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만성질환, 대사증후군, 5대 중증질환 등 부분에서 예측 알고리즘(학습모델)을 만들어, 플랫폼 내 입점 서비스 기업에게 제공하고, 서비스 개발에 활용될 수 있도록 생태계 조성에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미래의료플랫폼 사업의 일원으로 서울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라이프로그 데이터만 활용하는 하는 것이 아니라 진료데이터와 건강검진시스템, CDSS(Clinical Decision Support System)이라고 하는 진단/판독 등 임상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 개발을 준비 중”이라며 “IBM의 왓슨과 같은 시스템으로 1차병원의 의료 시스템과 서비스를 3차 병원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정밀의료분야의 방향으로 사업을 확장해 가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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