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도 맞춤형으로, 커스터마이징 가능?
3D프린터도 맞춤형으로, 커스터마이징 가능?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0.03.23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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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이제 3D프린터를 통한 소비자 맞춤형 제조 서비스를 통해 누구나, 나에게 맞춰진 제품을 소비할 수 있게 됐다.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3D프린터 장비 제조 기술이 개발된 덕분이다.

최근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한 3D프린팅 기술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제조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다양한 정보를 이용한 다품종 소량생산, 소량소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소재의 적층 공정 기술이 더해져 맞춤형 서비스의 핵심 기술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산업에서는 이러한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제조 기술 개발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겁다. 이에 최근 의료/항공/자동차 산업 분야에서의 활용도 두드러지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아모레퍼시픽의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3D프린터 개발을 들 수 있다.

사람은 각자 얼굴형이 다르고 피부 부위마다 피부 타입이 다르다. 때문에 맞춤형 마스크팩 3D프린팅을 위해서는 노즐(Nozzle)마다 각각 다른 성분이 출력되는 기술이 요구된다.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3D프린터는 T존, U존, 눈 밑, 코 등 피부 타입별 성분을 선택해 각각의 다른 성분이 출력 될 수 있도록 프린팅 기술을 적용한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슈퍼 엔지니어 플라스틱(PEEK) 3D프린터는 엔지니어 플라스틱으로, 범용 플라스틱과 달리 넓은 온도 범위에서 기계적 강도가 우수하며, 내약품성, 내후성, 장기 내열성, 내환경성이 뛰어나 ‘금속에 도전하는 플라스틱’으로 불린다.

최근 삼양사,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슈퍼 엔지니어 플라스틱 3D프린팅에 성공했으며, 이는 세계에서 4번째 상용화에 성공한 사례다. 향후 항공부품, 임플란트, 양산 차량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이처럼 (주)링크솔루션은 오랜 시간 연구‧개발을 통해 획득한 링크솔루션만의 3D프린팅 기술을 기업에 적용해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맞춤형 제조 서비스들을 현실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세계 최초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3D프린터 개발‧상용화 성공으로 화장품 산업군 시장 확보(아모레퍼시픽과 공동 진행)와 CES 2020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세계 2번째 대형 SLA 3D프린터 기술 확보로 아시아 최대(1,600mm급) SLA 3D프린터 개발‧상용화에 성공한 성과를 낳았다.

현재 링크솔루션의 3D프린팅 기술을 자동차/미용/식품/항공/건축 등과 같은 다양한 산업에 적용해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 맞춤형 3D프린터 서비스 구현을 통해 2019년 국무총리상(벤처창업유공포상)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3D프린터 발전 유공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지원으로 링크솔루션이 개발한 아시아 최대 SLA 3D프린터는 최대 XYZ 1,600×750×550mm의 제품 출력이 가능하다.

기존 방식보다 3배 이상 빠르게 리코팅 됐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제작이 가능하며, 소재도 80% 이상 절감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향후 링크솔루션은 현대자동차 1차 벤더 부품 제조사와 제품개발 협력을 구축하고, 시작품 차량 3D프린팅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링크솔루션은 3D프린터 개발 외에도 5년에 걸쳐 3D프린터 출력소 운영, 메이커 스페이스‧4차 산업 관련 교육 사업도 운영 중이다. 이러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3D 프린터의 다방면으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링크솔루션 최근식 대표이사(사진)는 “우리는 4년간 개발한 기술과 장비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용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고강도/컬러/유연소재/대형파트를 보다 빠르고 저렴하게 제작하는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며 “새로운 제조 방식을 통한 신사업 창출(고부가가치 산업)과 나아가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끊임없는 기술‧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현재 국내 3D프린팅 서비스 시장의 비중은 증가하고 있으나, 활용 분야는 주로 교육과 단순 설계‧출력 등으로 아직 초기 단계 수준에 불과하다”며 “국내 기술력 확보와 글로벌 진출을 위해서는 3D프린터 관련 고급인력 양성과 국산화 기술 개발에 필요한 공간(연구소 /공장), 자금 등 적극 지원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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