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팩토리 구축의 선제조건, ‘ERP’
스마트팩토리 구축의 선제조건, ‘ERP’
  • 이상오 기자
  • 승인 2020.03.2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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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이상오 기자] 최근 제조업의 제조 경쟁력 제고를 위해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위해서는 다양한 도메인의 응용소프트웨어(ERP, MES, PLM 등)와 장치(IIoT, 센서 등), 장비(협동로봇, 자동화 기계 등)를 비롯한 통신 기술(5G 외) 등이 수반돼야 한다.
스마트팩토리 구축 시 많이 적용되는 MES 솔루션은 생산에 특화된 솔루션이며, WMS는 재고 관리에 특화된 솔루션이다. PLM은 연구와 개발에 최적화 돼 있으며, IoT 장비와 센서는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와 신호를 통신하고 제어해 데이터를 수집하는 목적에 적용된다.

이러한 각각의 솔루션, 장치, 장비들은 부분의 효율과 특정 분야의 성과를 나타낼 수는 있지만 전체적인 효율과 균형이라는 측면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한계가 존재했다. 반면, ERP는 이러한 기타 솔루션·장비로부터 수집된 데이터 중 기업의 운영과 경영을 위한 주요 의사결정 정보를 통합 관리하며, 기업 활동으로 발생하는 모든 정보와 가치를 수량 기준이 아닌 금액 기준으로 환산해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는 ‘전사적 자원관리’라는 용어로 사용되는 것에서 확인할 수 있듯, 기업 내의 모든 자원을 관리하는 솔루션 패키지로서 기업정보 시스템의 뼈대 역할을 한다.

특히 기업의 모든 활동은 수익과 비용이라는 정량적 지표로 환산되는 만큼 ERP 시스템은 기업의 운영뿐 아니라 경쟁력 제고를 위한 필수 시스템이 되고 있다.

ERP 시스템은 기업 내 단위 업무인 영업, 구매, 생산, 재고, 회계, 원가, 인사와 급여뿐만 아니라 필요 목적에 따라 연구개발 업무 영역 일부도 관리 할 수 있다. 또한 구매 협력사와의 협업 관리를 위한 SCM 기능, MES와 같은 제조실행 관리 기능까지도 일부 포함해 개발되거나 구축, 사용되기도 한다.

이러한 ERP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시스너(SYSNER)는 지난 2019년 10월 영림원소프트랩과 ERP 공급, 컨설팅 관련한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영림원소프트랩의 ERP 솔루션 기반의 컨설팅과 구축을 수행하고 있다.

영림원소프트랩의 ERP 솔루션은 국내 중소/중견 ERP MS 1위 솔루션으로 국내외 2000여개사에 ERP 솔루션을 공급한 실적을 가지고 있다.

시스너는 2019년 4월 설립된 스타트업 기업으로, 삼성SDS, NHN, 삼성전자 등 기존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기업과 IT 선도 기업에서 재직했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스마트팩토리 토탈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시스너는 자체 기술력을 적용한 제조실행 시스템 ‘abc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과 창고관리 시스템 ‘abcWMS’(Warehouse Management System)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abcWMS 시스템에 딥러닝 알고리즘을 반영한 인공지능 엔진을 적용시킨 WMS 솔루션 패키지와 플랫폼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중 적용‧출시를 목표로 R&D 활동을 수행 중이다.

특히 시스너는 최근 창고관리시스템의 Cloud 버전 서비스 개시와 함께, 공유창고 플랫폼 비즈니스라는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까지 준비하고 있어 미래가 기대되는 스마트팩토리 공유창고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현재 일반적인 창고공유 비즈니스는 물리적인 창고 공간을 분할해 여러 이용자가 각자의 화물 또는 짐을 보관하는 비즈니스에 국한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시스너에서 준비하고 있는 공유창고 플랫폼 비즈니스는 전국에 산재해 있는 창고(특히 개인 소유의 중/소형 창고)를 화주(화물을 보관하고자 하는 서비스 이용자)와 연결시켜주는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간단히 말하면 화주 입장에서는 ‘빈창고 찾기’ 플랫폼이며, 창고 소유주 입장에서는 ‘내 창고 임대하기’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시스너는 ERP, MES 등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의 공급 기업을 넘어, 다양한 방식의 스마트팩토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전문 기업이다.

시스너 서진석 대표이사(사진)는 “국내 최고의 중소/중견 기업용 인텔리전트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개발, 공급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수행하고 있으며, 공유창고 플랫폼 비즈니스의 국내 서비스 개시 이후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현재 전통적인 창고공유 서비스 모델인 Self Storage 시장 규모가 큰 것으로 분석되는 미국 시장에 서비스를 출시해 공유창고 플랫폼 비즈니스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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