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 빅데이터, 효율적인 서비스로 재탄생
공간정보 빅데이터, 효율적인 서비스로 재탄생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0.03.16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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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공간정보가 ‘빅데이터화’ 되고 있다. 공공시설물 DB, 지하시설물 DB, 부동산 DB, BIM 정보, 재난·재해 정보, 스마트시티 정보, 위치기반 SNS 정보, VGI(Volunteered Geograpic Information) 등과 같이 공간정보 데이터가 다양하게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모래에서 진주 찾기에 비유되고 있는 빅데이터, 특히 다양한 공간정보 빅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수집·분석·가공·서비스하기까지의 과정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최근 다양한 공간정보를 활용·융합해 새로운 데이터로써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통한 insight를 제공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정형 데이터뿐 아니라 비정형 빅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수집·저장·관리하는 동시에 공간정보와 융합된 다양한 속성정보에 대해 실시간·통합 분석이 가능한 솔루션이 바로 그것이다.

단순히 라이다를 활용해 공간정보를 수집하고 모델링을 만드는 부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이렇게 축적된 정보는 다양한 서비스에서 기반정보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 이러한 기술을 활용한 프로젝트 중 하나인 지하공동구 관리시스템의 경우 라이다로 공간을 스캔하고 3D 모델링을 만드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지하공동구에 센서(IoT)를 탑재해 시스템으로 관제·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이렇게 얻어진 IoT데이터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하공동구의 시설물을 관리하는데 데이터로써 활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공간정보 데이터 수집을 위해 다양한 디바이스(MMS, LiDAR. UAV등)가 활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수집된 데이터를 가공하고, 다양한 분석기술을 적용해 의미 있는 가치를 창출해 나가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특히 이러한 분석기술은 미래 예측에 대한 불확실성을 낮추고 수요자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빅데이터의 가치를 높임과 동시에 insight 제공에 앞장서고 있는 씨엔비정보기술은 지난 2018년 5월 (재)안양창조산업진흥원에 설립된 공간정보 빅데이터 수집, 가공, 분석 전문기업이다.

씨엔비정보기술 이종욱 대표(사진)는 “공간정보는 라이다를 활용해 데이터를 얻고 이를 처리하는 기술이 우리 기업의 대표적인 기술이라 볼 수 있다”며 “3D모델링 기법 등 다양한 빅데이터 기술을 도입해 그간 이종데이터를 꾸준히 다뤘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빅데이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씨엔비정보기술은 드론과 3D모델링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이 대표는 “데이터 바우처 사업을 통해 확보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만들 계획”이라며 “현재는 시제품을 상품화하기 위한 단계로 클라우드 펀딩을 진행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드론과 빅데이터 등 새로 등장하는 기술 개발 기업들은 기존의 법·제도를 따라 가기에 버거운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다양한 법 제도가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완화되고 활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보다 안전한 사회를 위한 기술은 사람들의 인식의 변화가 우선 돼야 하며, 앞선 기술과 정보가 있다고 하더라도 기존의 편함을 고집한다면 안전한 사회 만들기는 점점 멀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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