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안전이 최고 아니겠습니까?”
“자율주행, 안전이 최고 아니겠습니까?”
  • 이상오 기자
  • 승인 2020.03.03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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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이상오 기자] 자율주행차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운전자가 차량을 조작하지 않아도 스스로 움직이고, 원하는 목적지까지 편하게 이동하는 완전한 자율주행차 개발에 대한 꿈과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

자율주행은 사물을 인지(Perception)하고, 인지한 사물의 행동을 예측(Prediction)해 차량의 경로를 판단(Planning)하며, 판단한 경로에 따라 차량을 제어(Control)하는 순서로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는 사람처럼 사물과 사물의 거리를 측정하고, 위험을 감지해서 사각지대 없이 모든 지역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첨단 센서가 필수적이다. 특히 여러 대의 카메라를 통해 자동차의 주변 환경을 파악, 그 이미지를 분석해 자동차가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돕는 그래픽 처리 장치 등이 필요하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5G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의 집약으로 도로를 달릴 수 있는 자율주행차가 탄생하는 것이다.

자율주행차 관련 다양한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지만, 기존 완성차를 자율주행차로 바꿀 수 있는 내장형 인공지능(AI)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장착한 자율주행 플랫폼은 눈여겨 볼만한 기술로 손꼽힌다.

기존의 완성차를 자율주행차로 만들어주는 소프트웨어 프레임 워크, ‘암스트롱’이 바로 그것이다.

기존 자율주행차가 HD지도, 라이다, 카메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등 센서에 의존했다면 암스트롱은 이에 더해 5세대(5G) 차량통신(V2X) 커넥티드 카에 내장된 AI 신경망처리장치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저장·비교·전송해 HD 지도를 업데이트 한다.

특히 라이다, 카메라, 레이다, 센서가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관계형 추론에 기반 한 AI 알고리즘이 주행 환경을 종합적으로 판단, 출발·정지, 가속·감속, 차선변경을 실행해 안전성을 한층 강화했다.

지난 2018년 자율주행 플랫폼 암스트롱을 개발한 에스더블유엠(주)은 인지 기술과 제어 기술은 물론 국내 사물(보행자, 차량 등)의 행동 양식을 예측하고 경로를 판단하는데 특화된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핸드폰 소프트웨어 개발사에서 자동차로 폼팩터를 변경한 에스더블유엠은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재 270억원 규모의 자율주행 기반 대중교통시스템 실증연구, 280억원 규모의 도심도로 자율협력주행 안전·인프라 연구 등 다양한 국책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국가생산성대상 4차 산업혁명 선도기업 부문에서 대통령 단체 표창 외에 국가연구개발 사업 우수성과 100선 선정, 전자·IT의 날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 경기중소기업인대회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 발명의 날 특허청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에스더블유엠 김기혁 대표이사(사진)는 “머지않아 국내 주요도로 자동차·도로 간 무선통신망, 3차원(3D) 정밀지도, 통합관제시스템, 도로표지 등 4대 자율주행 인프라가 구축될 전망”이라며 “암스트롱 플랫폼을 고도화해 2023년까지 고속도로와 시내 도로주행이 가능한 자율주행 차량 플랫폼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에스더블유엠은 현재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으로서 끊임없는 기술 개발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대표는 “운전의 주체가 점차 시스템으로 바뀌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자율주행 기술은 무엇보다 탑승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장하는 방향으로 발전돼야 한다”며 “에스더블유엠도 자율주행 생태계에서 안전하고 저렴한 자율주행 자동차를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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