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 합성거더의 진화, 안정성‧비용절감 확보하다
교량 합성거더의 진화, 안정성‧비용절감 확보하다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0.01.2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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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최근 토목 교량구조물 공사의 추세는 강 콘크리트의 합성효과를 통한 사업비 절감을 목표로 한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설계기술, 제작기술, 현장에서의 시공능력 향상이 요구되며, 산업에서는 국내 순수기술의 국제경쟁력을 향상하고자 신기술/특허분야 다양한 기술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철도교용 단순 거더로는 최초로 65m 경간장을 확보한 공법이 개발돼 눈길을 끈다. SCC거더 공법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철도교는 철강을 사용하는 강교(Steel bridge)가 대표적인데 안정성이 높고 시공이 편리하지만 강재의 가격이 높아 공사비가 상승하는 단점이 있었다.

그간 철도교 거더 경간은 55m 내외가 한계였지만 경간을 65m까지 확장해 실험한 결과 당초 설계 기준을 뛰어 넘는 650톤까지 하중을 견딜 수 있음이 확인됐다.

SCC거더 공법은 기존 강교의 안전성과 시공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강교보다 원가가 저렴해 경제적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소음과 진동 감소 효과가 뛰어나 도심지 공사에도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공법은 I형 강/플레이트의 압축부 플랜지에 콘크리트로 충전된 소형 강상자가 합성되는 구조형식이다.

내부 충전 콘크리트의 구속효과로 인한 강성증대, 처짐과 진동/소음 감소, 국부좌굴과 비틀림 저항 증대·강재 플랜지의 콘크리트 대체로 인한 경제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신형식 강/콘크리트 합성거더 교량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SCC거더는 도로교, 철도교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으며, 도로교는 최장 80m의 경간장을 갖는 교량에 현장 적용된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SCC거더 공법을 보유하고 있는 대림씨엔에스(주)는 지난 1962년 설립 후 고강도 콘크리트 파일의 생산, 판매·철구조물 제작설치를 수행하는 기업으로 시작해, 건축, 플랜트 기반공사에 활용되는 콘크리트 파일과 토목구조물 중 강교량 분야인 스틸사업에 주력해 왔다.

현재 콘크리트 파일, 스틸사업 분야 점유율 1위를 달성하며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대림씨엔에스는 최상의 솔루션을 창조하는 고객 중심 기업이라는 비전을 토대로 고객 중심적 사고와 행동을 통해 오랜 노하우와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국내 순수기술의 국제경쟁력을 향상하고자 국내 신기술/특허인 SCC거더 공법의 전용실시권을 보유, 장경간 분야의 적용에 있어 성능검증을 통해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고 교량구조물의 사용자인 발주처, 설계사, 시공사에 해당기술을 검증받아 스틸교량분야의 신뢰도 높은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SCC거더는 철도부분에 특화된 교량거더 공법으로 2011년 철도시설공단 신기술 등록 이후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 제7공구, 보성-임성리 철도건설 제3공구, 김해시 국도대체우회도로 등 시공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도로교 장경간 분야에도 설계 적용 중에 있다.

최근 대림씨엔에스는 혁신을 통한 국내 선도기업으로의 성장을 추구하며, 콘크리트 파일·스틸사업부 인수와 같은 M&A를 통한 사업영역의 확장 이후 플랜트, 풍력, PC사업 등 사업구조의 진화를 통한 기업가치 증대를 모색 중이다.

대림씨엔에스 허원섭 부장(사진)은 “그간 강교량 사업을 통해 국토 개발의 핵심역할을 수행하면서 제작 기술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Box Girder, Plate Girder 등 일반 강교는 물론 아치교, 사장교, 현수교 등 다수의 특수/해상 강교의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특허교량 형식인 SCC거더의 전용실시권을 인수해 강합성 분야의 교량으로써 시장을 확대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림씨엔에스는 철도 분야로 사업을 집중하고 있으며, 향후 비즈니스 모델의 다양성 확대를 위해 추진한 연관사업으로 수문공사, 플랜트 기자재 사업, 풍력기자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허 부장은 “대림씨엔에스는 탄탄한 기업구조를 기반으로 사회간접자본의 핵심 재료인 콘크리트와 스틸을 동시에 다루는 사업구조를 지녀 다방면으로의 연관사업 확대가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지녔다”며 “신성장 사업으로의 비즈니스 모델 개선‧확대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모색, 또 한번의 혁신을 이루며 업계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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