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oT 산업 이끌 보안 인재, 다학제 간 융합형 교육으로 키운다
AIoT 산업 이끌 보안 인재, 다학제 간 융합형 교육으로 키운다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0.01.2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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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최근 모든 산업 분야에서는 AICBM(AI, IoT, Cloud, BigData, Mobile)을 접목한 기술 개발이 트렌드다. 기존 보안 산업 또한 AICBM과 결합한 형태로 보안의 범위가 확장되고 있으며 AIoT 기술의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정보화 시대, 4차 산업혁명 시대 정보보호·사이버보안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또한 빅데이터와 IoT 분야에 있어서 인공지능 기술의 필요성도 점점 더 중요해지고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민간의 정보보안 인력의 수요는 점차 증가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CIO와 CISO 겸직 분리 등으로 인력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를 위해 많은 보안 기업에서는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으며, 보안 기술에 AICBM을 도입·개발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에 대한 니즈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신규 인력의 충원은 어려운 편에 속한다. 이에 보안 기업들 사이에서는 기존 인력의 재교육에 대한 관심도도 매우 높아졌다. 이미 보유하고 있는 보안 인력에 AICBM 재교육을 통해 융합형 인재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기술의 기본 사항과 IT보안 기술 개발, 위협 대응 중심 교육을 통한 AICBM 분야 사이버보안 전문가를 양성하는 새로운 학과도 등장했다.

AIoT 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경희사이버대학교 소프트웨어디자인융합스쿨 ‘AI사이버보안전공’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타 학문간 창조적 융합교육을 통해 새로운 지식과 가치 창출을 목표로 개방형 교육시스템을 구축한 경희사이버대 소프트웨어디자인융합스쿨은 인문·공학·예술·디자인 간 융합교육으로 창의적인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학부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공학 내 융합이 아닌, 공학 외 타 학문과의 균형 잡힌 융합교육과, 4차 산업시대 사회적 요구에 부합하는 창의적인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탄탄한 경쟁력을 지향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안에서 AI사이버보안전공은 IoT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하는 AI 기술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올해 신설된 학과다.

이론적 지식과 실무적인 능력을 키우고, 사이버 침해·개인정보 침해사고 대응, 정보보호 컨설팅, 보안관제 등 사이버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정보보호 전문가를 배출, 국가정보보호기반 구축·개인정보 보호 클린 환경 조성에 이바지하는 것을 교육목표로 삼고 있다.

무엇보다 AI사이버보안전공을 주목할 만한 이유는 융합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창의적인 정보보안·컴퓨터 소프트웨어 전문성을 극대화한다는 점이다.

소프트웨어디자인융합스쿨은 학부 입학 방식으로, 1학년은 전공을 탐색하는 시기를 갖는다. 이에 학부공통, 공학공통 과목과 전공 기초 과목을 들을 수 있으며, 2학년이 올라가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전공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

AI보안전공 기초과목군으로는 알기쉬운정보보호와암호화기술, AI입문, 로보틱엔지니어링&AI 과목과, 컴퓨터정보통신공학 ·AI사이버보안 심화과목인 자바프로그래밍, 데이터베이스설계및구축, 데이터통신과네트워크, IT거버넌스와정보보호관리체계, 사물인터넷과기술, 정보보호프로그래밍, AI머신러닝 등이 있다.

또한 AI사이버보안 응용과목군으로 지능형소프트웨어, 컴퓨터네트워크보안, 애플리케이션과데이터베이스보안, 사이버수사입문, 정보보호법제도,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심화 전공 및 응용을 위한 커리큘럼으로 구성 돼 있다.

AI사이버보안전공 최혜길 주임교수(사진)는 “AI사이버보안전공은 관련 기술과 산업의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인공 지능 기술의 기본 사항과 융합교육을 통한 창의적인 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학생들이 4차 산업 분야를 스스로 설계하고 선도할 수 있는 창의력 중심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보안 동향 평가·모범 사례 인식을 통한 IT 보안 기술 개발과 AICBM 분야 사이버보안 전문가 양성을 위해 관련 분야 산업계 전문가들을 학과 커리큘럼 개발과 학생지도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키고 있는 것이다.

또한 학생들이 재학 중 관련 자격증 취득을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자격증 특강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정보보호 전문 기업, AIoT 산업체, KISA(한국인터넷진흥연구소), NSRI(국가보안기술연구소) 등 관련 연구기관이나, 경찰청 사이버수사대 등 정부기관의 경험이 풍부한 외부 인사를 초청한 오프 특강, 컨퍼런스를 개최해 관련 기술 동향·산업계 변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마련하고 있다.

최 교수는 “인공지능과 사이버보안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교육한다는 면에서 여타 대학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만, 소프트웨어디자인융합스쿨 학부는 타 학문과의 융합으로 재창조한 우리 대학의 유일한 융합학부라고 할 수 있다”며 “우리 학부는 IT·ICT 전공과 디자인 전공 간의 융합을 통해 학생들에게 공학적인 마인드와 디자인적인 마인드를 고취시켜 균형 잡힌, 창의적인 융합교육을 실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학부는 내년부터 5개 전공을 통합한 캡스톤 프로젝트 과정을 발전시킬 계획도 갖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다학제(interdisciplinary) 기반에서 학생들의 개방적 태도와 융합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하고, 컴퓨팅 사고(computational thinking)에 디자인 사고(design thinking)를 접목시키고 창의적 발상(creative thinking) 과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를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최 교수는 “국내 유일이라고 자부하는 우리 소프트웨어디자인융합스쿨의 융합 교육이 대학 교육, 특히 온라인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학부 행정 구성원 간 더욱 창의적이고 발전적 아이디어를 공유하도록 개방적이고 협력하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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