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중심’ 자산관리 구축은 필수!
‘사람 중심’ 자산관리 구축은 필수!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0.01.15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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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자산관리는 의지(Intention)와 헌신(Commitment)이 만나야 합니다.”

㈜승화기술정책연구소 수장을 맡고 있는 박미연 대표이사(사진)는 자산의 사용 주체인 구성원들이 함께 자산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국민들은 자산관리에 대한 인식 개선을 통해 자산관리 체계 구축에 의지를 갖고, 관리 주체의 경우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한 관리 전략과 의사결정을 수립하면서 미래의 투자 전략과 관리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사람을 우선으로, 모든 구성원들이 한 방향을 봐야만 자산관리가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 박 대표의 생각이다.

이러한 기반시설 자산관리(Asset Management)는 승화의 핵심 기술이다. 지난 10여 년간 기반시설 자산관리 체계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노력해 온 승화는 현재 교량, 도로, 공공건축물 및 상·하수도분야 등에 자산관리 솔루션 기술과 특허를 확보하며, 국내 자산관리 산업의 중심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반시설 자산관리 체계 구축 컨설팅, IAM 교육프로그램 운영, VE, VE 리스크 분석 컨설팅·교육, 4차 산업 기술(IOT, 이미지 프로세싱, 빅데이터, 드론 기술)을 적용한 철도 운영‧유지관리 사업 분야와 해양 안전기술 개발 분야 등 시대적 요구에 부흥하면서 국가안전과 사고 예방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 사업을 수행 중이다.

박 대표는 “자산관리 체계 구축의 가장 중요한 활동은 ‘우리 모두 같이’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조직이 함께 원하는 방향을 설정하고 같은 시각(The lind of Sight)으로 조직의 목표와 비전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INTERVIEW. (주)승화기술정책연구소 박미연 대표이사

승화의 주 무기는

자산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단계는 보통 5가지 단계, 10가지 세부 절차가 있습니다. 승화는 각 단계별로 추진해야 하는 업무전반에 대해 충분한 이해와 경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자산관리 체계 구축은 일반적으로 IT를 구축하는 것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자산관리는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사람이 자산관리를 만들고, 그 프로세스를 따라 한 단계씩 추진함으로써 자산관리 프레임워크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승화는 이러한 자산관리 프로세스 개발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통해 각 분야별 솔루션을 IT 기술로 개발했으며 전 프로세스에 대해 기술 확보와 세부적인 역량강화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승화는 IAM Endorsed AM Education Propgram(IAM에서 인가한 자산관리 교육프로그램)을 지난 3년간 수행하고 있으며 이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인 자산관리전문가 양성과 성숙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해당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국제자산관리컨설팅 활동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2020년 5월 부터는 IAM Certification 교육과정이 5일 과정으로 변경돼 영국의 전문가들과 국내에서 5일간 교육이 이뤄집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산관리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자산관리의 역할은

자산관리는 장기적 관점의 투자 우선순위 의사결정을 지원합니다. 당장 코앞에 닥친 업무처리로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무계획적인 의사결정이 아니라, 모든 관리자산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어느 자산이 가장 위험하며 어디서부터 문제가 야기된 것인지, 그래서 어떻게 우리가 준비하고 대응해야 하는지를 큰 그림(Big Picture)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자산관리는 국가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만들어 국민들이 살고 싶은 나라로 만들 것입니다. 위험의 수준과 그 피해의 심각함을 미리 예측할 수 있고,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 수준을 균형의 원칙 하에 조절하게 되며, 추정된 예산을 근거로 적재적소에 최적의 투자를 만들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바로 국가기반시설 자산관리 체계입니다.

이미 많은 자산관리 선진국들은 20년 이상 자산관리 체계를 도입·수행해 도시차원에서, 상하수도, 도로, 교량 등의 기반시설차원에서, 그리고 대학 컴퍼스 등에서도 자산관리 체계로 모든 투자 의사결정이 행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반시설 자산관리 체계는 한국의 선진화를 이끌 수 있는 필수 과업이며 미래 세대에게 잘 갖추어진 인프라를 전승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정책적‧사회적으로 바라는 점은

자산관리는 자동화가 아닙니다. 우리가 하는 업무를 일관된 체계와 규칙에 맞춰 추진하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떠한 편법과 월권이 있을 수 없습니다.

국민이 열심히 일하며 세금을 내듯이, 자산관리는 공공시설 관리에 노력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한 단계 더 나은 방법론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매일 민원전화와 허둥대는 업무로 하루는 보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관리하는 자산에 대한 정보를 기반으로 위험과 서비스 비용을 평가하는 것입니다. 또한 우선순위를 선정, 선택과 집중을 통한 관리 효율화를 이끌면서 부서와 조직, 이해관계자 간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자산관리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명감과 헌신입니다. 지자체장이나 기관장들의 리더십은 매우 중요합니다. 직원들을 교육하고 공부를 통해 모두가 같은 방향을 바라볼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정치적 이슈로 자산관리 방향성이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지속적인 긴 여정의 개념으로 매일 일어나 하는 일처럼 자산관리가 정착되길 바랍니다.

 

자산관리 산업을 전망한다면

지금은 다양한 형태로 자산관리 분야가 오인되고 있지만, 그들이 추구하는 방향성은 같을 것입니다. 문제가 있다면 현재 이 시점에 할 수 있는 것(Best Practice)을 하라고 말합니다. 어린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성숙한 어른이 해결 할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국내 자산관리 수준은 단계적인 성장을 거쳐 발전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제 첫 걸음을 띄고 있습니다. 법적 기준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국가는 전 부처에 자산관리 체계 기반을 만들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은 늘 준비가 돼 있지만, 너무 큰 욕심과 성급함이 가끔을 일을 그르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절차와 단계를 만들고 관리하는 규정을 통해 이 분야의 산업은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향후 계획은

승화는 늘 노력하고 노력할 것입니다. 자산관리는 전문성이 중요하고 국제적인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훌륭한 여러 기관들과 힘을 합쳐 한국의 자산관리 체계가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젊은 친구들의 자산관리 현업 투입과 이해를 위해 실무자 자산관리 교육 프로그램을 IAMF(인프라 자산관리 포럼)와 같이 실시하고자 하며 3일간 24시간 교육을 통해 현장에서 직접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전문가 자격제도 교육으로는 앞에서 말한 5일 교육과정이 한국에 도입되며 수행 시기는 2020년 5월로 예정하고 있습니다.

푸른 잎의 무성한 나무는 기름진 토양과 풍부한 물을 통해 형성되듯 자산관리 또한 우리의 노력으로 풍성한 결실이 맺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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