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팩토리 기술·제도로 구축 부담 낮춘다
스마트팩토리 기술·제도로 구축 부담 낮춘다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0.01.0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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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로봇의 발전이 본격화되면서 각 산업 분야에서는 다양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전통 방식의 제조업 역시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는 중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스마트팩토리’가 있다.

스마트팩토리는 현재 새로운 기술들이 접목되면서 더욱 진화된 형태로 발전 중이다. 4차 산업혁명에서 자주 회자되는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머신러닝, 빅데이터, 5G 등의 기술이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공장 자동화 기술은 각각의 공정별로 이뤄져 있어 유기적인 관리가 어려웠다. 하지만 다양한 기술이 융합된 스마트팩토리는 모든 설비나 장치가 무선 통신으로 연결돼 있어 전후 공정간 데이터를 자유롭게 연계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보다 유기적이고 통합적인 생산 환경 이룩이 가능해졌다.

미래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스마트팩토리의 도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산업에서 실질적 활용을 기대하기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른다. 중소기업에서 스마트팩토리 운영 시 발생하는 비용에 대한 부담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스마트팩토리에 5G를 적용해 정책을 수립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며, 중소벤처기업부는 원하는 기업 모두에게 스마트팩토리를 보급하겠다는 목표로 2022년까지 스마트팩토리 3만개를 보급 중에 있다.

이에 따라 <공학저널>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정책과 김우순 과장(사진)과 앞으로 국내 스마트팩토리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제도 현황과 더불어 스마트팩토리의 발전 전망을 알아봤다.

올해 중기부에서 스마트팩토리 보급·확산 사업이 활발히 진행된 걸로 알고 있다. 그간 어떤 지원 사항과 성과가 있었는지

중기부는 작년 말까지 스마트팩토리 7903개를 보급했습니다. 이를 통해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한 기업의 생산성은 30%, 품질 43.5%가 향상되며, 경쟁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매출 7.7%, 고용 3명 증가 등 경영실적도 개선되는 성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올해는 더 많은 기업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대기업,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한 한해였습니다. 대기업이 중소기업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지원하면 정부가 후원하는 상생형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대기업 참여가 크게 증가했으며, 올 초에는 전국 19개 TP에 스마트제조혁신센터를 구축하는 등 지역 중심의 스마트팩토리 보급체계를 완성했습니다. 지역에서 스마트팩토리를 직접 보급하는 자율권을 부여하자 지자체 참여도 증가하는 등 전국적인 제조혁신 붐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그간 스마트팩토리의 구축까지는 가능하지만 운영에 소요되는 비용적인 측면의 한계가 있다는 업계의 지적이 있었다. 이를 반영한 지원 사항이나 개선사항이 있다면

정부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금융기관과 협력해 스마트팩토리 구축기업이 스마트팩토리 운영과 추가적인 설비 투자 비용 등을 충당할 수 있도록 전용자금 2조원을 지원 중입니다. 또한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비를 구축 완료 이후에 발생하는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5G 통신망 이용료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시행했습니다. 기업이 서비스 공급자와 체결한 계약서를 제출하면 계약 기간 동안의 이용료를 민간 부담금에 한해 사업비로 지급할 수 있습니다.

고도화된 로봇 기술의 도입으로 스마트팩토리 산업은 어떠한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하는지

로봇산업은 인간을 돕고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달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팩토리에서도 이런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팩토리에 고도의 기능을 가진 로봇이 도입되면 고강도 업무는 인간과 협업해 작업 부담을 줄여 줄 것이고, 위험·유해 업무는 로봇이 사람을 대체할 것이며, 인간의 한계를 넘는 고정도 작업도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근로시간 단축, 산업안전보건 향상 등 근로자 삶의 질은 높아질 것이며, 생산성과 제품 품질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입니다.

스마트팩토리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 중인 정책 또는 사업이 있다면. 더불어 기술정책과의 앞으로의 계획은

내년은 스마트 대한민국 비전의 해입니다. 제조․서비스․상점 등 전 부문의 스마트화를 추진해 중소·중견기업의 혁신성장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 우선, 스마트팩토리는 고도화에 정책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제조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인데, 중소기업도 제조데이터․AI 등을 활용해 최적 생산체계를 구현하도록 지원하는 등 제조혁신 주역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AI․빅데이터를 통해 서비스 분야도 혁신할 예정입니다. 스마트서비스를 통해 상품 흠결을 사전에 감지하고, 물류 시스템을 최적화하는 등 서비스업도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에도 힘을 기울이며, 스마트오더를 사용하는 소매업, 스마트미러를 활용하는 패션‧미용업, 스마트맵이 있는 전통시장 등 사람이 모이는 스마트상점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사회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인공지능이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인공지능과 기술을 어떻게 융합해 활용하느냐는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가 있고 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여러분들이 함께 한다면 얼마든지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업과 산업계가 자신감을 갖고 도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여러분에게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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