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문화 정착, 모두의 노력 필요
안전문화 정착, 모두의 노력 필요
  • 박인교 기자
  • 승인 2019.12.27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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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박인교 기자] 산업재해가 발생하는 원인중 하나는 ‘안전 불감증’을 꼽을 수 있다. 위험한 것을 인지하면서도 그 위험조차도 작업의 일부로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다양한 안전장치나 안전관리기법이 적용되고 있지만 인식 개선 전에는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

한국안전기술협회는 근로자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고 복지를 향상시킴으로써 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내 대표적인 안전전문 기관 중 하나다. 안전검사와 진단, 컨설팅은 물론 사업주와 근로자의 안전의식을 전환해 산업재해 없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재해예방을 목적으로 2009년 고용노동부장관의 인가를 받아 설립된 한국안전기술협회는 본부와 산하 9개 지회를 개소하고 같은 해 6월 종합안전검사 업무위탁기관으로 지정 받고 본격적으로 재해예방사업을 시작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한국안전기술협회 우종현 회장(사진)은 “현재 5개 사업본부와 전국 19개 지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공학 석·박사·기술사·기사, 공인노무사 등 200여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내 TOP 종합안전기술전문기관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안전기술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통해 산업현장의 노사 모두로부터 신뢰받는 산업안전 1등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향후를 바라볼 것”이라고 전했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한국안전기술협회의 그간 주요 성과는

우리협회는 안전검사기관 중 가장 늦게 뛰어들었지만 임·직원 모두가 설립목적에 부합하는 재해예방전문기관이 되고자 동분서주 노력한 결과 지난해 안전검사 대상 31만대 중 약 45.5%를 우리 협회에서 실시했고, 4개 안전검사기관 중 가장 높은 불합격률로 검사신뢰도를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제1차 중장기발전계획 ‘비전 2015’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는데 목표를 두고 매진한 결과 당초 목표를 사업별로 적게는 115%, 많게는 232%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매출액도 연평균 약25% 씩 증가시켰고 당기순이익도 직원복지비용을 제외한 불요불급한 경비절약 등 경영의 효율화를 통해 2배 이상 증가시켰습니다.

또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제2차 중장기미래전략인 ‘KSTA 비전 2020’을 수립해 200명 내·외의 강소조직 구축, 매출 250% 달성, 안전검사 외 사업 비중을 42%에서 63%로 확대, 비교우위의 기술력 확보로 크레인 분야 국내 TOP을 경영목표로 전사적으로 추진 중에 있습니다. 본부 사옥도 안산시 원시동 소재 현 건물을 매입·이전했고, 인천·경기서부지회, 수도권 제2교육장, 대전지회 건물 등을 매입해 안정적 재해예방사업을 추진했습니다.

한국안전기술협회에서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우선 안전검사로서 산업안전보건법상 산업현장에서 사용하는 프레스, 컨베이어, 산업용 로봇, 압력용기 등 위험기계·기구 15종, 건설기계관리법상의 타워크레인 검사 등이 있으며, 건설기계관리법상으로는 타워크레인 검사가 있습니다. 또한 위험기계·기구, 비파괴검사, 안전밸브 Popping 테스트 등의 안전점검도 있습니다.

또한 협회는 안전진단 사업을 시스템 안전진단으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단위설비별로 하는 진단이 아니라 모두가 연계되는 진단이 되도록 기법과 장비를 최신화 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사업장에 상주 기술 인력을 파견, 현장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사고위험요소 발굴·개선을 위한 Audit 팀을 구성한 것입니다. 설문조사와 함께 조직 점검, 관계자 인터뷰, 현장 확인을 진행해 안전문화를 평가하고, 파악된 문제점을 개선시켜주는 사업장 안전문화 컨설팅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건설안전 분야 역시 진단뿐만 아니라 컨설팅, 시설물안전진단, 건축물 유지관리 점검, 건축현장 정기안전점검, 유해위험방지계획서 작성 등 우수한 기술력과 체계적인 선진안전기법을 적용해 건설안전 문화정착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안전보건교육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상설교육과 맞춤교육, 건설기초안전보건교육 등 집체교육과 인터넷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상설교육은 전국 9개 지회 자체사업으로 사업주가 스스로 사업장의 유해위험요인을 파악해 관리·개선할 수 있도록 위험성평가담당자 실무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목표는

우리 협회의 비전은 ‘기술로 신뢰받는 산업안전 TOP 전문기관’입니다. 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최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인적자원개발이라고 생각합니다. 차별화된 비교우위의 기술력과 최신 장비활용 여부가 향후 경쟁의 관건이 될 것이기 때문에 경험이 풍부한 우수인력영입 뿐만 아니라 검사원을 대상으로 크레인플러스사업, 국내·외 전문기관 연수, 분야별 전문화교육 등을 매년 지속적으로 실시해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전문가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크레인분야 국내 TOP 기관을 목표로 크레인 expert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기술로 신뢰받는 안전검사, 진단, 컨설팅, 건설, 교육 등 국내최고의 종합안전전문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또 확신하고 있습니다.

정책적이나 사회적으로 바라는 점이 있다면

정부는 2022년까지 산업안전, 자살예방, 교통사고 등 3대 분야 사망자 절반 줄이기를 목표로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를 집중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협회에서도 정부, 공공기관, 민간재해예방기관,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안전보건 상생협업 거버넌스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인근 반월, 시화공단과 다문화거리 등 산재취약지역을 대상으로 분기 1회 이상 거리캠페인을 전개하고, 홈페이지에 사고사망자 줄이기 슬로건 집중 표출, 협회 본부·지회건물 현수막 게시 등 범국민 안전문화 실천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메시지는

안전수칙은 꼭 준수해야 합니다. 정해진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일이 재해예방의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안전기술협회가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으니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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