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실생활 활용 가능해진다
암호화폐, 실생활 활용 가능해진다
  • 이상오 기자
  • 승인 2019.12.2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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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이상오 기자] 실제 경제생활에서 암호화폐를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암호화폐 플랫폼이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느린 처리속도와 급격한 가격 변동성으로 인한 결제 정산의 어려움을 해결한 ‘티오스페이(TiOS Pay)’가 그 주인공이다.

티오스페이는 빠른 처리속도를 위해 Private 블록체인 구조를 구축하고 원장을 운영하는 노드들을 분산시킨 기술이다.

블록 합의과정 또한 POW나 POS가 아닌 노드합의 방식을 이용해서 nonce를 찾는 과정 없이 블록을 생성했다. 이에 현재 1000tx/sec 이상의 속도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 4000tx/sec까지 속도를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결제 정산 시점의 가격 변동성을 차단하고자 기존의 디지털화폐(BTC, ETH, TOSC 등)를 사용자가 결제하는 시점에 거래소에서 바로 매도한 후 이 금액만큼의 고정가격(스테이블 코인) TOSP(코인)를 전환 발행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사용자는 TOSP로 가맹점에 대금을 지불하며, 가맹점주가 티오스페이 운영사 측에 정산 요청을 하면 대금으로 받은 TOSP가 시스템에 보내지게 되고 점주에게는 동일한 금액의 현금을 지급하게 된다.

이렇게 정산되고 시스템으로 환수된 TOSP는 즉시 소각처리 하므로, 시장에 유통 중인 TOSP와 정산 지급해야 하는 현금(지불준비금)을 항상 1:1로 유지하게 되는 것이다. 결제 정산의 지불유예상태(부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효율적인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한 ㈜블록웨어는 실생활, ‘real economy world’에 적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실제 경제생활과 가장 밀접한 결제 플랫폼을 개발하고 확산 적용하는 기술 개발 전문 기업이다. 여기에서 결제는 재화나 서비스를 구매하고 댓가를 지불하는 좁은 의미의 결제가 아닌, 각종 마일리지, 멤버십 포인트, 모바일 상품권 등을 포함한 가치 있는 모든 디지털 자산을 교환(swap)하거나 결합해 유통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자산운영 플랫폼을 의미한다.

블록웨어 강욱태 대표이사(사진)는 “‘가치의 인터넷(Internet of Value)’이라고 칭하는 모든 것에 부합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현하기 위해 개발·적용한 것이 티오스페이 시스템”이라며 “운영비용을 줄이면서도 속도와 편의성이 기존 IT시스템의 경우보다 뒤처지지 않는, 사용자의 편리성을 높여 시장에서 선택받는 기술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나 올해 초 블록웨어와 티오스페이의 성과는 눈여겨 볼만하다. 티오스페이 앱을 통해 암호화폐 지갑 기능뿐만 아니라 암호화 자산을 이용해 16만여 개의 기프티쇼 제품 구입이 가능해졌으며, 서울 강남의 디센트레와 같은 카페에서 커피나 디저트를 결제하는 서비스, 서울과 부산 지역에 탑재된 특정 ATM을 이용해 현금으로 출금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러한 티오스페이 시스템은 초기 개발 시 글로벌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플랫폼으로, 해외에서도 그 전망이 매우 밝다.

플랫폼에서 사용되는 고정가격 TOSP는 운영되는 각 나라의 기본 화폐단위와 맞춰지기 때문에, 1 TOSP in USA=1$, 1 TOSP in UK = 1£ 등으로 치환된다. 또한 각 나라에서 사용하고 남은 그 나라의 TOSP는 cross-border 성격의 디지털화폐(BTC, ETH 등)로 환전해 다른 국가로 이동이 가능하고, 다시 해당 국가의 TOSP로 환전 사용도 가능하다.

즉, 티오스페이 시스템만 있으면 기존의 화폐 환전 걱정 없이 전 세계를 편리하게 다닐 수 있는 것이다.

현재 블록웨어는 싱가포르에서 운영 중인 Knock-coin 디지털화폐 거래소를 구축, 캐나다에서 역시 블록체인 기반 결제플랫폼의 POC를 완료한 상태다.

강 대표는 “글로벌 디지털금융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앞으로 블록웨어의 비전이자 프로젝트 방향”이라며 “외국인 방문객의 소비 패턴 전반에서도 티오스페이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티오스페이의 사용처를 더욱 확산시켜, 글로벌 암호화폐 개발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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