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녹 방지 ‘세라믹코팅’ 기술, 세계로 나간다
국내 최고 녹 방지 ‘세라믹코팅’ 기술, 세계로 나간다
  • 이상오 기자
  • 승인 2019.12.1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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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이상오 기자] 국내 부식방지 기술의 대명사로 꼽히고 있는 ㈜비앤비(대표이사 신현관)는 녹 방지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비앤비의 주력제품은 ‘아토메탈(보수제)’과 ‘세라코트(코팅제)’다.

비앤비의 오늘이 있게 한 ‘아토메탈(세라믹 보수제)’은 용접이 필요없고 그와 동일한 성능을 발휘하는 금속 보수제다.

상온에서 열을 가하지 않고 용접효과와 동일한 ‘냉간 용접제(Cold Welding Agent)’라고도 부른다. 콘크리트 구조물의 마모, 손상 부위 유지 보수는 균열, 마모, 파손 부위를 깨끗하게 메우고 보강해서 원래 상태로 유지한다.

또한 전체 보수·보강, 부분 보수·보강이 모두 가능하며, 기존 기술과 달리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의 탈락 현상이 발생한 부분을 친환경적으로 보수하는 건설신기술 750호로 정부 인증을 획득했다.

상수도‧정수‧배수 시설 등에 사용되고 교량, 해양시설물, 아파트‧학교 건물, 주유소 기름 탱크, 터널‧지하도‧지상‧지하건물 등을 보수할 때 쓰이고 있다.

세라코트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 기술표준원으로부터 NEP인증도 받은 우수제품이다.

보수와 코팅의 원재료 성분과 특성은 유사하다.

그러나 보수제는 높은 점도로 된 제품으로 금속류 보수에 적합하다.

코팅제는 세라믹 메탈계 방수·방식(防蝕) 효과가 있다. 특히 산업 시설물의 방식과 마모를 방지한다. 특히 해양과 같은 부식 인자에 노출된 산업 시설에 쓰인다. 일반 도료처럼 점도가 낮아 스프레이 작업이 쉬워 넓은 면적에 사용 된다.

이러한 비앤비가 국내 시장을 넘어 카자흐스탄 대규모 난방·상수도공급 현대화사업 ‘부식방지’ 자재로 인정받아 세계 진출에 나서고 있다.

세계의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노후 된 상수도관과 난방·가스배관 갱생에 필요한 자재 공급, 그리고 로봇 도장기기 납품을 연이어 수주하는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지난 1982년 설립된 비앤비는 부식방지 분야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외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알짜 기업이다.

부식방지제의 개념조차 모호하던 시절, 가능성을 미리 내다보고 37년 이상 기술개발에 매진, 까다로운 일본 수출은 물론 세계가 주목하는 기술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비앤비가 생산하는 보수제·코팅제는 산업설비는 물론 해양플랜트, 상하수도관, 선박, 교량 등 국가 기간산업에 널리 적용되고 있다. 단 한 번의 도장으로 내염, 내마모성, 내구성을 높일 수 있는 비앤비의 제품들은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인증(NET), 산업통산자원부 신제품인증(NEP), 조달우수제품 등 인증된 기술인증서만 60여 개에 달한다.

전국 지자체의 정수장을 비롯해 비행기 유류탱크와 개성공단의 철구조물, 발전소의 설비에도 아토메탈, 세라코트가 적용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도로공사, 해군본부와 공군본부,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의 시방서에 세라믹 코팅제 표준적용이 명시돼 있을 정도다.

비앤비는 국내를 넘어 세계에도 아토메탈, 세라코트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2014년 중국 상하이법인을 설립한 비앤비는 미국과 일본, 쿠웨이트 등 해외 20여개국에 세라코트를 수출하며 전 세계 부식방지 기술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비앤비를 창업해 세계 부식방지 시장 석권을 꿈꾸고 있는 신현관 대표이사(사진)는 “부식은 모든 구조물의 수명을 단축하고 환경문제뿐만 아니라 안전을 위협한다. 회사 전체 매출액 대비 10% 이상을 연구 개발비로 쓰고 있다. 눈앞의 매출확대에만 급급한 것이 아니라 내실을 다지기 위해 기술 개발에 매진해야 한다는 생각은 처음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앞으로 중방식 도료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할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으로 까지 더 뻗어나가는 것이 최종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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