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기획] 세계 최초 지하발전소, IoT 기술로 안전사고 예방한다
[특별 기획] 세계 최초 지하발전소, IoT 기술로 안전사고 예방한다
  • 이상오 기자
  • 승인 2019.11.1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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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이상오 기자] 우리나라 세계 최초 지하발전소가 들어선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복합화력’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서울복합화력에는 사물인터넷(IoT) 센서 기반 재난안전시스템도 도입된다. 발전소 내부 화재나 유해가스 누출 등 만일의 안전사고 발생 시 인명이나 설비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최신 기술까지 도입되는 것. 이를 통해 기존 발전소 대비 한 차원 높은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은 현장 여건에 최적화된 안전시스템의 구축을 통해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국민의 생명·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관리 책임·안전 신기술 개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나 4차 산업혁명 안전 기술을 적극 도입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IoT를 기반으로 하는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안전사고예방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기존 발전소의 안전사고 예방관리 방법과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는 것.

이러한 한국중부발전은 세계 최초 지하발전소인 서울복합화력 내에 IoT 기반 센서·통합 모니터링 플랫폼을 마련하고, 발전소 내 모든 출입자를 이동형 감지센서화로 실시간 현장밀착형 안전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하는 최신 안전감시체계 구축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IoT 모듈을 활용한 현장 수요 중심 관리 체계는 향후 IoT 기술을 이용한 안전관리 시스템 확장에도 용이하다는 점이 눈여겨 볼만하다.

이를 위해 한국중부발전은 지난 5일 ㈜컴퍼니에스(참여기업: 지에스아이엘, 코미티아, 엔에스텍)와 서울복합화력에 IoT 센서 기반의 재난·산업 안전 예방 실시간 지능형 모니터링시스템인 ‘스마트 재난안전타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작업자의 위험인지, 작업현장 환경정보 수집·위험도 분석을 위한 디바이스 개발 △화재발생 우려 개소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위한 AI 기반의 영상분석 시스템 개발·적용 △화재 발생시 최적 대피경로 분석·대피유도를 위한 능동형 대피유도 시스템 개발 △환경정보 분석이 바탕인 실시간 리스크 산출·안내가능 통합 모니터링 플랫폼 개발 등이 진행된다.

구체적인 개발 내용은 외부 출입자정보 등록·출입관리, 위치파악, 작업환경 측정, 위험경보(소리) 발생, 위험상황 감지(또는 발생)시 위험신호 양방향 송·수신 가능한 안전모 탈부착형 센서 개발 등이다.

업무협약 자리에서 한국중부발전 안전품질처 문홍서 처장(사진)은 “세계 최초의 지하발전소인 서울복합화력이 세계 최고의 스마트 안전발전소가 될 수 있도록 4차 산업혁명 기반의 혁신적인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loT를 활용한 스마트 건설안전관리 시스템은 도시건설 현장에 저비용 위험 예측·공유 안전시스템으로, 하드웨어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는 다른 안전관리 시스템들과는 다른 차별 점을 갖고 있다. 데이터 확보에 주력한 것이다. 현장의 모든 정보와 프로세스가 단일 플랫폼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효율적인 안전 관리가 가능하다.

사고 위험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이 시스템은 실시간 축적된 빅데이터 정보를 이용해 사고예측·예방이 가능하며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 다각화를 모색할 수 있다.

특히나 모니터링 시스템 외에도 이번에 새롭게 도입한 근로자 관리 시스템, 장비점검시스템, 위험성평가 시스템, 취약개소 점검시스템, 작업허가서 등의 통합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는 ‘리스크 메트릭스(Risk Matrix)’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 확보를 위한 주요 시스템 중 하나다.

이번 기술 협약을 통해 한국중부발전은 4차 산업기술을 적용한 최신 재난·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안전사고·재해를 근절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참여 스타트업 기업에 연구개발 자금과 테스트베드를 제공해 신기술 확보, 특허 취득, 일자리 창출 등 동반성장을 통한 상생의 가치 실현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컴퍼니에스 이정우 대표(사진)는 “가장 안전하고, 현장에 도움이 되는 건설안전 기술들이 되려면 데이터를 중심으로 IT기술의 적정한 융·복합이 필요하다”며 “컴퍼니에스가 최고의 기술로 서울복합화력의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렇듯 서울복합화력은 안전성 확보에 가장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발전소의 안전성 검증절차가 3단계인 반면 서울복합화력의 경우 6단계의 검증절차를 거쳤으며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공정한 검증을 거쳤다.

서울시, 마포구청, 발전소주변 지역민이 참여한 안전성 검증 협의체를 운영해 안전성 검증 내용을 공유,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공사 완료 시 총 전기생산량 규모는 최대용량 800MW로 서울시 370만 가구 중 약 200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세계 최초 지하발전소의 능동적 예방 안전관리를 통한 사고·재난예방은 사회적 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안전 분야 최신 기술 융합을 통해 안전 신기술·신제품 개발 ·전파로 발전회사 등 유사 산업계의 안전관리체계 향상과 관련 중소기업 동반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은 올해 상반기 발전사 최초로 신보령발전본부에 건설 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공유시스템을 시범 구축했으며, 4차 산업 기술을 활용해 증강현실(AR) 기반의 설비점검시스템과 가상현실(VR) 기반의 안전체험장 등을 개발·운영 중이다.

문 처장은 “앞으로 우리 발전소는 부지의 대부분을 공원화해 시민들에게 개방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휴식공간이 되고 또 기존의 기력 4·5호기는 정부에 기부 체납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문화창작발전소로 거듭나 전시, 공연, 체험 등의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라며 “중부발전은 에너지와 문화가 어우러진 시민공간의 개방형 발전소답게 전력생산 중심이 아닌 환경 우선의 발전소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간과 환경이 공존하는 발전소, 지역사회가 자랑스러워하는 주민선호 발전소로 가꿔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홍보관도 운영해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되도록 하고, 나아가 우리나라 전력사업의 중요성도 널리 알리는 역할도 적극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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