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데이터 운영, 안정성 높인다
투명한 데이터 운영, 안정성 높인다
  • 이상오 기자
  • 승인 2019.11.1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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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이상오 기자] 최근 4차 산업혁명의 흐름으로 인해 IT인프라 분야가 확산됨에 따라 위변조를 방지하는 무결성 DB로 블록체인을 쓰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다. 많은 민간 기업을 넘어 공공기관에서도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솔루션의 공급처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이 주도했던 기존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퍼블릭 블록체인으로의 변화도 함께 일고 있다. 그간 각각의 영역을 구축했던 프라이빗·퍼블릭 블록체인을 함께 제공하고 있는 솔루션이 있어 눈길을 끈다.

‘글로스퍼 엔터프라이즈 플랫폼(GEP)’은 하이콘 메인넷을 기반으로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데이터의 투명성을 확보해 기업, 공공 기관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새로운 합의 방식과 기술을 이용해 완벽한 무결성과 빠른 속도, 안정성을 보장하는 이 플랫폼은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가장 최우선 과제로 여기는 안정성, 성능, 기술 지원 등 기존 블록체인 솔루션이 제공하지 못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별도로 개발됐다.

GEP안에 모든 Dapp은 글로스퍼 토큰과 연동되고 순환되며 원스톱 Dapp개발 플랫폼을 구축하게 되고, GEP는 사용자 친화적인 Dapp지원 인터페이스와 토큰의 상호 운용성을 극대화시킨다.

또한 채널별 참여자들에 한해 데이터를 공개하기 때문에 데이터 위변조가 불가하고, 거래이력이 투명하게 공개 돼 보안성을 높였다.

비즈니스 네트워크 참여권한을 설정하는 허가형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으며 다양한 계약 체결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자동화한 점도 특징이다.

범용 모듈 지원으로 기존 시스템과 손쉬운 연동이 가능한 점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글로스퍼는 블록체인 기술 개발·상용화를 진행한 국내 1세대 블록체인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기반의 국제송금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그간 가상자산 하이콘(Hycon)과 세계 최초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 화폐 노원화폐(Nowon Cash), 가상 자산 월렛 ‘포킷’ 등 다수의 블록체인 기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현재 프라이빗 영역에서는 세계 최초 지방화폐인 노원화폐를 비롯해 해양수산부 블록체인 시범사업 수행, 서울시 영등포구청 제안평가시스템, 대구경산시 헬스케어 시스템 등을 제공 중이다.

글로스퍼 김태원 대표이사(사진)는 “글로스퍼는 국내에서 최초로 메인넷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현재 1년 4개월 이상 무사고로 가동되고 있을 만큼 안정성이 뛰어나다”며 “지난해 고스트 프로토콜 업데이트를 통해 처리 속도를 2배 증가시켜 운영하고, 논문에서나 존재했던 스펙터를 구현해 최소 3000 TPS 이상 처리가 가능한 DAG, 스펙터 합의 알고리즘 구현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글로스퍼는 현재 퍼블릭 블록체인과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동시 운영하고 상용화하는 유일한 블록체인 기업이다. 퍼블릭 블록체인과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서비스가 다르고 운영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요구사항도 다르다.

퍼블릭 블록체인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모든 사람이 운영하기 때문에 운영 주체가 불분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인센티브 제도인 코인을 발행해 운영되는 반면,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운영 주체가 명확해 노드를 특정 기업과 기업 간 업체가 통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굳이 코인 발행을 할 필요가 없다.

이렇듯 두 블록체인 방식은 운영 노하우도 다르고 방식도 다르기 때문에 기존의 기업들은 자신들의 영역에서만 사업을 진행하지만 앞으로 블록체인 업계가 고려해야 할 부분은 영역에 대한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 김 대표의 생각이다.

이러한 그의 철학으로 글로스퍼는 두 영역에서 모두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사내 블록체인 기술연구소에서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퍼블릭 블록체인 확장 방안도 고안 중이다.

김 대표는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퍼블릭 블록체인과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동시 운영하고 상용화하는 기술력이 미래 글로스퍼의 주 무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대표는 “블록체인은 명확한 한계가 정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프라이빗 블록체인도 퍼블릭 블록체인에 도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와 마찬가지로 ‘퍼블릭 블록체인’도 지엽적인 한계를 넘어 ‘퍼블릭 영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춰야 한다. 이러한 고민들은 결국 킬러 서비스 등장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며, 고민의 결정체인 킬러서비스는 블록체인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수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지고서 블록체인 산업에 뛰어들고 있지만, 살아남는 숫자는 극히 드물다. 글로스퍼 역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우선은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갖고 전략을 세우고 있다.

김 대표는 “많은 기업들이 퍼블릭 블록체인을 지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하면서 버티는 것이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블록체인의 발전을 통해 앞으로는 프라이빗 블록체인과 퍼블릭 블록체인의 구분이 무의미한 시대가 올 것이라고 생각다. 글로스퍼 또한 블록체인이 가치가 있다는 것을 상용화를 통해 입증하면서 블록체인 기술의 대중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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