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핵심은 ‘데이터 획득’으로부터
자율주행 핵심은 ‘데이터 획득’으로부터
  • 이상오 기자
  • 승인 2019.11.0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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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이상오 기자] 스마트시티 핵심 키워드는 자율주행, 로봇, 인공지능으로 압축된다. 정부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지능형 인프라, 친환경 에너지를 기반으로 스마트시티 조성 구체화 사업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사업의 일환으로 판교 Zero-City, 화성 K-City를 비롯해 대구시, 세종시 등 각 지자체에서는 자율주행기술 개발·실증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실제 각 스마트시티 내 일반도로에는 운전석이 없는 자율주행차(무인 자율주행차)가 운행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스프링카’가 그것이다.

자율주행 모빌리티인 스프링카를 일반 도로에서 상시 운영해 운송 수단으로써 자율주행차의 능력을 검증하고, 이런 과정을 통해 기후를 포함한 다양한 환경조건에 따른 자율주행차의 기술적, 운영적 제약 사항에 대한 실증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러한 자율주행은 데이터의 획득 면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예를 들어, 기온이 40도일 때, 에어컨 작동 여부와 탑승 인원에 따른 배터리 소모량, 눈이 오는 날, 차량 카메라의 교통신호 인식 여부 등 운행 과정에서 생기는 수많은 데이터는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프링클라우드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운영을 통해, 데이터를 획득하고 이러한 데이터를 가공, 분석해 안전한 자율주행이 실현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스프링클라우드는 구간 자율주행 서비스 실증 국내 기업으로 단순 FMS(Fleet Management System)가 아닌 자율주행 데이터 모니터링, 분석을 통해 추적 예측 모델을 적용하며 운행 구간 선정부터 실제 운영·인프라 구축까지 자율주행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 스프링클라우드는 대구 수성알파시티의 공공도로에서 SAE(미국자동차공학회) 레벨 4 자율주행 모빌리티 운영을 진행 중이다.

모빌리티 운영뿐 아니라 자체 개발을 통해 구축한 관제 시스템으로 차량의 위치 정보, 노선, 속도, 위급상황 등을 관제하고 있으며 차량 운행 정보용 키오스크, 교통신호 연계(V2X), 스마트 차고 등 다양한 인프라를 연계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세종 호수공원 내 일반 도로에서 운영을 준비하고 있으며 11월경에는 일반 시민들의 탑승이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다. 또한, 올해 안에 대학캠퍼스 내 학생, 교직원 수송용 셔틀로 운영을 준비 중이며 군산시에서도 섬 주변 관광용 셔틀로 운영을 계획 중에 있다.

스프링클라우드 김상원 상무(사진)는 “대구시 수성알파시티에서는 지난 8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일반 도로에서의 운영인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국내도로 사정에 최적화한 자율주행 시스템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며 “퍼스널 모빌리티까지 포함한 종합 여객 및 화물사업자이자 자율주행차 데이터 서비스 사업자가 되는 게 스프링클라우드의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스프링클라우드는 이후, 추가적으로 키오스크 내 결제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정해진 노선을 따라 움직이는 셔틀이 아닌 공유형 셔틀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온디멘드(차량 호출시스템) 어플리케이션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김 상무는 “한국 자동차 업계가 향후 자율주행차 사업으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도록 또 자율주행차가 보다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제 역할을 다 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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