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자율지능' 가능해진다
스마트시티 '자율지능' 가능해진다
  • 김하늬 기자
  • 승인 2019.10.2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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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전자부품연구원(KETI)이 스마트시티 핵심 플랫폼인 데이터허브 기술 개발에 적용될 공통 규격을 마련하고 이를 글로벌 표준에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기술규격 확정으로 향후 스마트시티 실증사업에 사용될 공통규격이 마련됐다. 이를 통해 글로벌 스마트시티 기술표준을 선도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는 게 전품연의 평가다.

전품연 자율지능IoT연구센터는 기술규격을 기반으로 올해 연말까지 스마트시티 데이터허브 프로토타입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내년 중 대구시와 경기도 시흥시 2곳에서 기술을 검증하고 국내 표준단체, 국가기술표준원과 협력해 국가표준 개발도 추진한다. 또 이를 스마트시티 글로벌 표준에 반영해 국내 기술이 해외로 수출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자동차‧드론 뿐만 아니라 주변의 다양한 사물들이 자율지능을 가짐에 따라 사물과 공간이 자율적으로 최적화되는 스마트시티를 만들기 위한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기술의 글로벌 협력 ‧표준화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전품연 자율지능IoT연구센터 김재호 센터장(사진)은 “데이터 중심 스마트시티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규격이 개발돼 앞으로 실시간 도시의 데이터를 수집·분석·처리하는 스마트시티 데이터허브 플랫폼 기술개발과 실증도시의 서비스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중점적으로 진행 중인 스마트시티 관련 연구에 대한 설명 바란다

지속가능한 도시성장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시티 실현을 위해 개방형 데이터 허브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스마트시티 개방형 데이터 허브는 도시 환경 인프라‧구성 주체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정보의 수집과 데이터 기반 협업, 분석‧의사결정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입니다.

국제 기술과의 융합과 국내 스마트시티 경쟁력 향상을 위해 국내외 표준화를 수행하고 있으며, 표준 인증 프로그램을 통해 상호운용성이 높은 기술이 시장에 배포·연동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또한 다수의 지자체에서의 활용을 위해 손쉬운 Plug-in/out을 지원하며, 시민 중심의 서비스 다양화와 개인화를 위한 생태계 확장을 통해 오픈소스 공개 등 지속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센터에서 연구·개발한 기술 중 대표적으로 손꼽을 만한 기술은

자율지능 IoT 플랫폼 센터는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일찍이 2014년 오픈소스 연합체 ‘OCEAN’을 발족해, 사물인터넷 국제표준인 ‘oneM2M’ 기반의 개방형 IoT 플랫폼인 ‘모비우스’를 개발했습니다. 그리고 모비우스의 소프트웨어‧오픈소스를 공유해 기업 간 협력과 사물인터넷 산업 활성화를 도모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지난 2016년 310여개 기업 1만건 누적 다운로드와 2017년 7월 모비우스 2.0 공개 이후 2018년 국내최초 oneM2M 국제 표준 적합성 인증 획득에 성공했습니다. 또한 oneM2M 골든 샘플 지정을 바탕으로 현재 1000여개 국내외 기업이 참여하는 사물인터넷 분야 상호 협력 네트워크 구축‧산업 생태계를 확산시키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 홈, 제조, 도시, 산업 분야로 적용사례를 넓혀왔습니다.

현재 4차 산업시대 중요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드론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융합해 드론 임무수행 데이터의 획득·가공·분석하는 무인이동체 운용 SW 기술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본 기술은 현재 이슈화 되고 있는 다양한 드론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고 다수 드론 관리‧운용을 지원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 기반의 임무이자 운용시스템 오픈소스 개발·공급과도 연계될 것입니다.

스마트시티에서 빠질 수 없는 IoT 분야 연구·개발 방향, 시장을 전망한다면

IoT 기술은 모든 사물들을 연결하기 위한 연결형 IoT 기술에서부터 시작돼, 연결된 사물들을 기반으로 클라우드에서 빅데이터‧AI기술을 활용해 지능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IoT 기술로 발전돼 왔습니다. 최근 추세는 사물에 AI기술이 탑재돼 사물이 자체적으로 판단하고 학습하며 주변 사물들과 교류해 실시간으로 능동적인 대응을 수행하는 자율형 IoT 기술에 대한 연구 필요성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Google, 삼성, IBM, 화웨이 등 은 on-device AI 기술을 스마트폰 위주로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 이러한 기술은 IoT 기기까지 확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스마트홈, 헬스케어 등을 비롯한 개인화된 기기를 활용한 서비스를 시작으로 소규모 형태의 IoT 분야 지능화하는 분야에 일부 적용 돼왔으며 점차 넓은 범위로 확대돼 제조, 운송/물류, 공공 안전, 스마트시티 등 광범위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받는 대규모 IoT 시스템의 지능화·자율화 시장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구 개발에 있어 애로사항이나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IoT는 융합 기술로서 다양한 기술들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있으며 또한 표준, 오픈소스, 산업 생태계 등과 같은 다양한 활동이 동시에 연계돼 진행돼야 합니다. 따라서 연구센터에 분야별 핵심 연구원들의 핵심 기술연구 뿐만 아니라 연구, 표준화, 사업화 분야 등에 대한 다양한 협력 연구 추진의 기반이 잘 마련돼야 하지만, 현재 국내 연구 환경이 융합연구에 적합한 환경은 제공되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 연구센터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 기관들과의 연구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앞으로 연구개발 방향과 향후 계획은

앞으로 기 확보된 IoT 기술들은 수요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서 국내 사업회에 대해 지원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새롭게 자율지능 사물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서 on-device 고속 지능기술, 대규모 사물 데이터 수집, 분석기술, 자율 사물 관리·협업 지원 기술 등의 관련 핵심 기술 개발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핵심기술 개발과 더불어 표준화, 글로벌 협력 등을 확대해 나가고 스마트시티, 무인이동체, 스마트조선해양, 가스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자율지능 IoT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응용기술 개발·확산에도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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