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지하 공간의 패러다임, 탄탄한 엔지니어링으로부터
터널‧지하 공간의 패러다임, 탄탄한 엔지니어링으로부터
  • 김하늬 기자
  • 승인 2019.10.16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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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터널은 토목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구조물이다. 땅 위 세계와 땅속 세계를 이어 서로 소통하게 함으로써 인류의 삶을 이롭게 하는 터널 기술은 최근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융합해 끊임없는 발전을 이뤄오고 있다. IT, 4차 산업 발전과 맞물리는 삶의 변화와 그 영향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에는 지상 인프라의 포화 문제의 해결 방법을 땅속에서 찾고 있다. 지하공간의 활용에 대한 연구와 관련 기술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이미 구조물들이 지하 터널 공간으로 들어서게 됐다.

특히 터널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대표할 수 있는 구조물로는 지난 2015년 8월 운영이 시작된 경주 방폐장 1단계 동굴처분시설을 꼽을 수 있다.

경주 방폐장은 6개 지하 처분고 건설에 6년의 공사기간이 소요된 대형 지하 구조물로 2015년에는 스위스 하거바흐에서 열린 세계적 권위의 ‘ITA 어워즈 2015’에서 ‘올해의 터널 프로젝트상’을 수상하며 국내 대규모 지하공간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프로젝트로 손꼽힌다.

1950m의 건설터널과 1415m의 운영터널, 지하 207m의 수직구를 비롯해 지하 130m에 위치한 직경 23.6m 높이 50m 규모에 달하는 지하 처분고 6개의 초대형 공사로, ㈜에스코컨설턴트는 지반조건에 대한 맞춤설계를 통해 지하 대규모 난공사의 안전성과 시공성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스코컨설턴트가 수주해 실시설계 중인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인 김포-파주 2공구 한강터널도 눈여겨 볼만 하다. 김포-파주 2공구는 한국도로공사에서 턴키로 발주한 고속도로 공사로, 경기도 김포시와 파주시를 연결하기 때문에 한강을 하저터널로 통과하도록 계획돼 있다.

현재 한강에는 운영 중이거나 공사 중에 있는 한강하저터널로 지하철이나 철도터널이 있는데 대부분 직경이 약 7~8m 정도인 반면에 김포-파주 2공구 한강터널은 직경 13.3m의 대단면이며, 병렬로 건설되는 고속도로 터널이다.

여기에는 한강하저 통과 시 위험요인을 극복하기 위해서 기존 NATM(발파굴착)공법 대신 국내 최초로 해저·하저 터널 등에 안전성과 시공 품질확보가 우수한 기계화굴착 방법인 대규모 쉴드TBM공법으로 시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지하공간 창출과 연약지반 분야에서 고도의 기술력으로 오랜 시간 인정받아 온 (주)에스코컨설턴트는 지난 1996년 설립 이후, 새로운 기술의 접목과 기술 선진화를 통한 차별화된 전문성으로 터널‧지하공간 분야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에스코컨설턴트는 그간 터널·지하공간으로 스타덤에 올랐다고 할 수 있다.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꾸준히 성장해 왔으며 철도터널, 도로터널, 전력터널, 수로터널 등 다양한 실적이 눈부시다. 오로지 기술력만으로 많은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활발한 국제교류 활동을 통해 내부 인력의 기술력 향상은 물론 업계의 위상·기술 수준 제고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러한 노력들은 프로젝트 수주뿐만 아니라 특허 등록, 우수단체 수상 등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엔지니어링 분야를 통틀어 몇 안 되는 산업통상자원부 두뇌역량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며 명실공이 건설 분야 우수 기업임을 입증 받은 기업이다.

에스코컨설턴트가 주목받는 이유는 ‘차별화된 전략’에서 찾을 수 있다.

기술력을 요구하는 턴키설계, 제안 설계‧지하안전영향평가 등에 전문성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 이와 함께 IT, 4차 산업 기술 등 엔지니어링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도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 에스코컨설턴트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고준위 방사상폐기물처분장 관련 기술력 확보를 위해 방사성폐기물 관련 선진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핀란드 SnR 사와 협력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노후화된 지하구조물 유지관리시스템 상용화‧BIM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불확실한 토목 건설시장과 중단기적인 산업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에스코컨설턴트는 우선 국내외 시장에서 새로운 신사업 추진·해외 시장의 확대뿐만 아니라 그동안 추진해온 지하구조믈의 자산관리, BIM, 지하안전영향 평가 등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에스코컨설턴트 박치면 부사장(사진)은 “IT와 4차 산업 등에서 파생되는 건설엔지니어링 분야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며 “올해로 창업한 지 23년이 됐지만 향후 30년 나아가 100년을 존속할 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변화와 혁신으로 노력할 것이고 에스코컨설턴트 구성원 모두가 글로벌 엔지니어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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