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디앱 생태계 통합, 확장성 높인다
블록체인 디앱 생태계 통합, 확장성 높인다
  • 박인교 기자
  • 승인 2019.10.16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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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박인교 기자] 현재 블록체인 코인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토큰 매트릭스를 구성하고, 메인넷을 거쳐 그 안에서 활용될 디앱까지 개발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적인 개발 인력과 운용인력이 필요하지만, 시간과 비용 소모의 리스크가 매우 크다.

이로 인해 아직까지 상거래 지불 결제용 코인으로 자리잡은 플랫폼은 국내에 존재하지 않는다. 때문에 실생활 코인 결제 구축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기업들이 성공적인 디앱(Dapp)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앱들은 부족한 기술력과 자본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디앱간 생태계 통합에 나서고 있다

그리고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 가격 변동이 최소화 되게 설계된 암호화폐) 생태계인 ‘DAAS(Delia as A Service)’가 이러한 생태계를 통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주목 받고 있다. DAAS는 디앱이나 메인넷을 자체 개발하지 않고도 각 기업이 ASP 방식으로 쉽고 빠르게 결제용 자체 토큰을 발행해 폐쇄형 토큰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 ‘각각 그러나 하나로’를 모토로 하는 DAAS 생태계에서 각 토큰은 호환돼 사용된다.

이러한 DAAS 생태계에서 발행된 각 기업의 토큰은 ‘델리오 코인’과 연동된다. 상거래 결제용 목적과 투자 목적 두 가지 효과를 한 생태계 내에서 모두 얻을 수 있다.

이 같은 생태계에서 암호화폐 렌딩을 전문으로 하는 ‘델리오렌딩’은 암호화폐 담보 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델리오(DLO),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세 가지 암호화폐를 담보로 현금 또는 암호화폐를 대출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델리오렌딩의 차별 점은 암호화폐 거래소 이용자들이 거래소를 통해 쉽고 빠르게 암호화폐 대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델리오렌딩으로 조성된 담보 대출 펀드 규모는 2800억원에 달한다.

블록체인 생태계에 한 획을 그은 델리오의 설립 철학은 탈중앙화를 통해 분산과 공유를 실현하는 것이다. 델리오는 탈중앙화 기반의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주력 사업 영역은 스테이블 코인 생태계 구축과 크립토 파이낸스(Crypto Finance, 암호화폐 금융)다. 현재는 탈중앙화 기반의 렌딩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델리오 정상호 대표(사진)는 “블록체인 발전을 위해서는 기존 메인넷-디앱 생태계와 함께 새로운 디앱들 간 통합 생태계 구현도 필요하다”며 “이를 바탕으로 델리오는 현재 글로벌 거래소와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거래소를 통해 전 세계 암호화폐 보유자들이 대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델리오는 사회 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암호화폐 보유자들이 자산을 활용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암호화폐 기부 플랫폼 ‘델리팝’도 운영 중이다.

이 플랫폼에서는 중개자 없이 후원자와 수혜자가 P2P 방식으로 직접 연결되며, 기부 내역은 모두에게 투명하게 공개돼 신뢰할 수 있다. 별도의 수수료와 이용료가 없어 국내외 기부 또한 간편하다.

델리오는 현재 암호화폐 자산 운용사로 도약하는 것을 중장기 목표로 설정하고 계획을 수립 중이다. 암호화폐 담보 대출을 통한 렌딩사업을 넘어, 암호화폐 수탁, 매매, 투자 등 펀드를 통한 자산 운용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델리오는 상상력과 실행력으로 미개척 영역인 블록체인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며 빠르게 성장할 것이다. 분산과 공유의 철학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해 나가는 델리오를 관심 있게 지켜봐 주길 바란다”며 “블록체인은 가능성이 무한한 미개발 영역이므로 더 나은 상상을 하는 사람이 더 나은 것을 실현시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능성에 제약을 두지 않고 직원들과 함께 더 큰 그림을 그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블록체인의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 사회 인식에 대해 정 대표는 적극적 홍보와 제도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해 정확하게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나쁘다거나 좋다고 생각하는 인식이 있다”며 “암호화폐는 블록체인이 운용되는 매커니즘의 일부이므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어떤 것인지,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 지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법에서 규정한 것만 할 수 있는 포지티브(positive) 제도가 아니라, 법률이나 정책에서 금지한 것이 아니면 모두 할 수 있는 네거티브(negative) 제도를 통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진흥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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