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후화, 스마트 안전관리로 강화
서울시 노후화, 스마트 안전관리로 강화
  • 김하영 기자
  • 승인 2019.10.15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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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영 기자] 국내외로 도시 노후화에 대한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 시설물의 노후화와 환경 변화, 안전 불감증은 이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1970~80년대 집중 건설된 서울 도시 인프라가 노후화되면서 10년 뒤면 30년 이상의 인프라 비율은 61%에 달하게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작년부터 시설물 관리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노후 인프라 선제적 관리체계’를 만들어 추진하고 있다. 중장기적·선제적 대응으로 전환해 시민안전과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 하는 것을 목표로 오래된 다리, 차도, 터널, 상하수도, 지하철 등에 대한 안전 점검과 대책을 세우고 보수비용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가 교량 358개소를 대상으로 2017년부터 2030년까지 선제적 유지관리 비용을 분석한 결과, 초기에는 투입예산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2025년부터 점차 감소해 2030년까지 8287억 원의 관리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시는 시설물별 선제적 유지관리를 위한 통합기준 매뉴얼 수립을 추진, ‘기반시설 빅데이터 분석시스템 개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에 서울기술연구원은 STEEP(Social, Technology, Economic, Ecological, Political) 분석을 통해 중장기 안전관리 추진방향을 수립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래 재난사고 발생 가능성과 최대 피해규모를 전망하고, 이에 맞는 대응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기술연구원 안전방재연구실 배윤신 실장(사진)은 “지속가능한 안전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스마트 안전 기술을 통해 재난 대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연구과제 기획 단계부터 시민·민간단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열린 아이디어를 수렴하고 창의적인 제안을 검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중점과제를 발굴하고 서울시 관련부서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균형있는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기술연구원 안전방재연구실의 간략한 소개 바란다

스마트 안전기술 향상과 재난 대응력 강화로 서울을 더욱 안전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신설된 조직입니다. 스마트 안전관리 강화를 중심으로 센서기반 첨단 모니터링 기술(풍수해, 지진) 기반 통합안전관제, 공사장 안전관리(가시설, 근로자 건강상태, 안전장비 체결) 기술 개발, 시민/공무원용 재난대응력 향상을 위한 교육, 훈련자료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통합상황실의 스마트화, 비상도로망(지진, 폭설 등) 구축, 조사·구조로봇 개발을 통해 안전산업 기술육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연구를 진행하며, 주요성과가 있다면 어떤 부분이 있는지

지진, 화재 등 연구 분야 확대와 국제협력 네트워크 강화(Going Golbal Coming to Seoul)에 앞장서 왔으며 지진연구센터 설립을 앞두고 있습니다. 중국 우한대, 일본 방재과학기술연구소, 일리노이 R4 그룹 등과 방재연구 협력체계 구축하고, UNDRR(The UN Office for Disaster Risk Reduction)등 국제기구에서 서울시의 재난복원능력을 세계적으로 전파하고 국제적 위상을 제고한 것이 주요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시 안전방재를 위해 연구실에서 중점적으로 보는 사안은

현장 중심적 연구에 초점을 맞춰 실용적이지 않은 연구는 과제 발굴 단계부터 적극 배제하여 현실과 동떨어진 연구를 지양하고, ‘답은 현장에 있다’는 생각으로 서울시의 정책적 현안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사회에 적용 가능한 ‘발로 뛰는 연구’를 수행하는 것이 연구원의 모토입니다. 또한 서울이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혁신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의 기술을 검증해, 사업화‧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주고자 ‘기술혁신 실험실’(혁신기술 플랫폼) 구축도 기술원의 핵심 역량 강화 방안 중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연구실에서 개발 중에 있는 첨단 안전방재기술은 어떤 부분들이 있는지

최근 기후의 극심한 변화로, 연구실은 기후 재난에 따른 대응 방안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홍수 예·경보에 대비하는 CCTV를 활용한 하천 유량 실시간 계측 기술 개발을 필두로 도시폭염 관측과 열섬 취약지역 분석을 통해 폭염 대책 마련, 서울시 지진 피해예측 기술 개발, 겨울철 수도계량기 동파 방지기술·대책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특히 안전 분야 기술 개발에 있어서는 ‘1인 1기술 개발’을 목표로 국가 R&D 과제를 통한 기술확보와 민간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기술상품 개발 연구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연구실이 나아갈 방향 또는 계획이 있다면

서울의 위험환경 개선과 대응력 강화, 국제적 위상제고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방재성능 고도화 연구와 지진 등 복합재난 연구분야 확대‧역량 강화, 시의 국제적 위상 제고‧도시 간 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힘쓸 계획입니다. 기술과 인간, 시스템의 도시안전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관련 기술을 빠르게 적용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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