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필요없는 똑똑한 셔틀버스
운전자 필요없는 똑똑한 셔틀버스
  • 김진성 기자
  • 승인 2019.10.14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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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진성 기자] 완전자율주행은 고도의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해 운전자가 운전을 하지 않아도 주행이 가능한 정도의 안정성을 갖는 자율주행 단계를 뜻한다. AI와 IT기술의 융합으로 자동차는 더 이상 운전자가 필요 없을 정도로 똑똑해지고 있다.

완전자율주행 셔틀인 ‘위더스(WITH:US)’ 또한 운전석이 없는 형태의 디자인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위더스는 출발과 정지 이외의 다른 지시를 내릴 필요가 없다. 주행거리와 속도도 위더스 스스로 판단해 운행한다. 입력된 정밀 지도를 통해 맵 기반으로 주행경로와 시간을 설정한 것이다.

또한 라이다, 레이더와 같은 센서가 부착돼 있어 주변 장애물을 인식해 방향을 전환하거나 멈추게 된다. 라이다는 차량의 전후좌우에, 레이더와 카메라는 전방과 후방에 장착돼 도로 환경을 빈틈없이 감지한다.

일반 차량을 자율주행차량으로 사용하기 위해 적용되는 DBW솔루션(Drive By Wire)은 조향 핸들 제어, 가속페달, 브레이크페달, 변속레버를 제어하기 위한 제어 모듈과 구동기로 구성된다.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헤드램프, 방향지시등, 비상등, 도어 잠김 제어 등 다양한 차량의 제어 장치 제어를 위한 모듈 구성이 특징적이다.

이러한 솔루션을 기반으로 탄생한 완전자율주행 셔틀버스 위더스는 국내 업계 최초로 개발 됐으며 디자인과 편의성 그리고 주행 안전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위더스를 개발한 (주)언맨드솔루션은 지난 2008년 설립 이후 DBW 솔루션을 독자 기술로 개발해 현재까지 약 100여대 이상의 차량을 자율주행차량으로 제작‧판매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카자흐스탄 엑스포 내 관람 셔틀 개발‧상용 운용,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동안 45인승 자율주행버스 개발, 2019년 완전주행셔틀 위더스 국내 기업 최초로 발표‧시연, 2019년 마산로보랜드 내 자율주행 관람 셔틀 개발 운용 등 선도적으로 업계를 이끌고 있다.

언맨드솔루션 문희창 대표이사(사진)는 “올해 시중에 판매되는 위더스는 일부는 연구소, 다른 일부는 지자체 시범 사업 등에 이용될 전망”이라면서 “내년에는 길이가 7m 정도 되는 무인 트럭과 소형 로봇 플랫폼을 개발해 물류에 활용되는 자율주행차량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 기술이 차에서 다양한 모빌리티로 변화하고 있는 흐름에 맞춰 언맨드솔루션은 지난 2012년부터 국내 농기계회사와 자율주행농용트랙터 개발을 시작으로 이양기‧방재기 등 다양한 자율주행기술이 탑재된 농기계를 개발‧지원하고 있다.

또한 완전자율주행 모빌리티 산업을 위해 전기기반 표준 모듈러 샤시를 A형(소형), B형(중형), C형(대형) 으로 나누어 개발할 예정이며, 이 중 A, B형 샤시는 개발 완료된 상태다. 이를 이용해 퍼스널 모빌리티, 소형 배달(택배)로봇, 6인승 셔틀과 카고(상용차)로 시제품으로 개발 완료했으며, 이를 이용할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을 추진 중이다.

문 대표는 “언맨드솔루션은 자율주행모빌리티 산업을 위해 필수적인 롤링 샤시의 대량 양산을 통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다양한 자율주행 모빌리티 산업에서 교통과 물류분야에서 탑승형 모빌리티인 퍼스널모빌리티와 셔틀, 그리고 버스를 개발하고 물류 분야에서의 배달로봇과 카고트럭, 컨테이너 이송용 트럭 등의 제품을 독자 모델화해 운수 서비스분야로도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 대표는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산업과 시장이 아직 형성돼 있지 않아 스타트업 기업과 벤처 중소기업의 제품화와 판로 확보가 어려운 현실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문 대표는 “대부분의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공공편의 목적의 제품(자율주행마을버스, 자율주행청소차, 자율주행방재기 등등)이 많기 때문에 공공 구매 정책을 통해 초기 시장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자율주행기술이 활용되기 위해서는 일반인들의 인식 개선과 함께 실증 사업의 기회를 늘려 더 많은 기업에게 제품을 실증할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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