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인재 매칭, AI가 돕는다
맞춤형 인재 매칭, AI가 돕는다
  • 이상오 기자
  • 승인 2019.09.30 1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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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이상오 기자] 이제는 인공지능(AI)이 개인의 성향을 분석해 일자리‧인력을 매칭해 준다. 스타트업 팀 구성, 기업 간 프로젝트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고급기술 인력들이 제2의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바로 AI 인재매칭 플랫폼인 ‘사피언스’가 그 주인공이다.

전 세계적으로 오픈이노베이션이 정착화 돼 가고 있다. 기술이나 아이디어가 기업 내외 경계를 넘나들며 기업의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지식재산권을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공유하는 것이 개방형 기술 혁신의 핵심이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전문분야를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경제적인 이익까지 얻는다. 기간에 따라 프로젝트를 종료하고 다시 재충전을 한 후 새로운 멤버를 찾아 만나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는 효율적인 시스템이다.

사피언스는 빅데이터‧AI 기술을 기반으로 오픈이노베이션을 지향하는 플랫폼이다. 사용자(User)가 아이디어‧프로젝트를 등록하면, 플랫폼 내 팀원이 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AI가 매칭하는 방식이다.

특히 사용자의 소셜 네트워크(SNS)에 올린 글, 댓글, 좋아요 등을 AI가 분석해 개인의 성격, 가치관, 욕구, 취향 등을 파악하고, 이에 적합한 구성원으로 추천한다.

사피언스는 고급 인력들이 그들의 재능과 지식과 경험을 문제해결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서로 협력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

사용자가 작성한 논문의 제목, 초론, 키워드를 중심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용자의 주요한 기술과 원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최근에는 사용자들의 경력과 경험을 검증 보안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까지 병행해 정확성과 적합성을 더욱 향상했다.

창업이나 팀빌딩의 경우 Bottom-Up 방식으로 자생적으로 프로젝트들이 생성된다. 기업에서 보상을 걸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경우에는 Top-Down 방식의 프로젝트로 오픈콘테스트라는 명칭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최근 공모전과 경진대회 등 단기적인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주축으로 플랫폼의 활성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피언스를 개발한 스토리앤브라더스(주)는 지난 2016년 12월 설립한 창업기업으로, 인공지능 자연어 형태소‧감성 분석을 통해 개인의 성향과 취향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인재를 매칭해주는 자체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 3월 사피언스의 베타서비스를 출시해 이용자의 불편사항을 해결하고, 더 전문적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전문가 매칭‧활동 기능을 강화했다. 이번에 오픈된 서비스에서는 플랫폼 내에서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채팅 기능을 강화하고 팀 관리 서비스를 추가했으며, 전반적인 사용자인터페이스(UI) 리뉴얼을 통해 사용의 불편함을 없앴다.

또 유저 범위도 확대했다. 기존에는 이공계 석·박사를 중심의 제조생산 경력자로 기술창업 중심이었지만 다양한 분야의 경력 직장인도 경력검증 시스템을 통해 전문성을 검증 받아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다.

스토리앤브라더스 김보훈 대표이사(사진)는 “사피언스 플랫폼이 활성화 돼 많은 사람들이 본인들의 가치를 깨닫고 사회구성원으로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면 좋겠다”며 “사피언스도 계속적으로 변화를 시도해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서비스로 진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토리앤브라더스는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 분야를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에 인공지능 관련 교육과 세미나를 통해 전문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기업 간의 프로젝트 연계를 통해 내부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대표는 “머지않은 미래 디지털 노마드 시대가 도래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비해 스토리앤브라더스는 우리 플랫폼 안에서 자유롭게 전문가들이 실력과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싶다”며 “사피언스가 향후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써 사회 전반적으로 사용되는 포탈 네트워크 서비스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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