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보호 탁월…포장재의 진화
자동차 부품 보호 탁월…포장재의 진화
  • 이상오 기자
  • 승인 2019.09.2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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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이상오 기자] 에어캡은 포장이 쉽고 무게가 가벼워 1970년대 이후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포장재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에어캡은 현재 작은 품목부터 고하중의 품목까지 종류를 불문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국내 최초 5 layer 설비를 통해 중하중 포장용으로 충격흡수에 탁월한 ‘더블에어캡(Double Air Cap Bubble Wrap)’은 특히 자동차 외장판넬과 범퍼 등의 부품 포장에 탁월성을 보이며 부품의 해외 수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또한, 재활용이 가능한 헥사곤(육각)모양의 에어캡(Air Cap)을 만들어 중량물인 자동차 휠(Wheel) 포장재로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에어캡은 촘촘한 에어 버블의 압축을 통한 충격 완화와 충격 에너지에 대한 작용·반작용의 원리로 추락·충돌 등으로 깨지기 쉬운 물건을 감싸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제품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에어캡은 필름 성형의 형태인 PE 압출 성형을 통해 생산된다. 압출 돼 나오는 PE 필름을 진공 흡착해 볼록한 형태의 엠보를 만들고, 그 뒷면을 다시 PE 필름으로 열 접착해 생산하는 방식이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발전한 더블에어캡(Double Air Cap Bubble Wrap)은 버블(Bubble)을 2중으로 만들어 충격흡수에 유리하게 했고, 모양이 육각형태인 헥사곤으로 만든 에어캡은 버블이 보다 조밀하기 때문에 중하중 이상의 포장에 사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자동차부품 포장용 에어캡은 포장용 에어캡과 수축필름을 합지·결합한 포장재로, 일정한 온도를 통해 포장지를 열 수축시키며 각 제품의 특성을 고려한 포장이 가능 할 뿐만 아니라 제품의 고정과 보호, 완충에도 탁월한 기능을 발휘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더블에어캡 개발의 선두주자인 ㈜다호피앤씨는 국내 대부분의 자동차 포장재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끊임없는 연구 개발과 창의력을 통해 우수한 포장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으며,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까지 사업을 확장시키고 있다.

다호피앤씨는 지난 2011년 법인설립 후 2012년 ISO 9001/14001 인증·벤처기업 인증을 받았으며, 주 고객사인 현대모비스로부터 우수품질 감사패를 수상했다. 또한 지난 2013년 제2공장을 확장하고, 고객니즈에 부응하는 품질 유지·연구개발을 위한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 해 실용신안·다자인·특허출원 등 현재 9건의 지적재산권의 권리를 소유하고 있다.

매년 10% 이상의 성장을 이루고 있는 다호피앤씨는 지난해 100만$ 이상의 미국 수출을 이룩하며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다호피앤씨의 성과는 권영종 대표이사(사진)와 직원들의 노력으로 이룬 기술력이 바탕이 됐다.

권 대표는 “인간기술이 조화되는 새로운 포장재를 창조한다는 경영이념 하에 전 직원이 합심해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창의력으로 실용성 있는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고,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제품생산과 서비스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양오염, 생태계파괴 등의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난분해 플라스틱의 문제점이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는 현재, 다호피앤씨는 환경의 중요성에 입각해 환경 친화적인 에어캡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현재 연구개발의 결과로 자동차부품포장재 업계 최초로 친환경마크인증을 위한 심사를 신청해 심사가 진행 중에 있다.

한편, 권 대표는 친환경 제품의 불명확한 규제와 기준에 대한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친환경제품의 기준이 모호해, 업계의 연구개발에 방향성이 정확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이다.

권 대표는 “유럽과, 중동, 미국 등 세계 각국의 환경정책이 상이한 면이 있고, 재활용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추세이지만, 무조건적인 사용규제, 또는 금지보다는 다양한 시각에서 이산화탄소의 저감과 한정된 자원의 재활용 등 방향으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다호피앤씨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의 성장을 위해 친환경시장에서 선도적인 회사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개발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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