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산업 저변 확대 노력…AI 분야 인력양성 절실
국내 IT산업 저변 확대 노력…AI 분야 인력양성 절실
  • 김진성 기자
  • 승인 2019.09.16 11: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학저널 김진성 기자] 최근 IT산업 분야에서는 소프트웨어(SW)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이 대부분 SW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에서도 이 분야 인재양성과 산업 확대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SW기반 AI 전문인력 수요는 작년 1695명에서 2020년 1만4139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I 분야는 발전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만 실제로 현업에 종사해 활약할 수 있는 국내 인재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IT비즈니스진흥협회는 올해부터 AI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IT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프런티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 분야 대표 협회로 자리잡으며 본격적으로 SW분야 스타트업 기업 지원 사업을 시작한 것.

인력 양성에 있어 협회는 작년부터 인공지능 분야 NCS 개발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것이 마무리되면 총 3개 분야(플랫폼 구축, 서비스 기획, 모델링)에서 인공지능 NCS개발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IT비즈니스진흥협회는 AI이노베이션스퀘어사업과 SW전문인력양성사업을 통해 관련 인력배출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초 신기술융합부와 ICT성장지원부를 신설하고 조직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신기술융합부는 ICT 신기술(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확산을 중심으로, 현재 ‘AI이노베이션스퀘어사업’과 ‘국가디지털전환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AI이노베이션스퀘어사업은 인공지능센터 운영사업으로 올해 협회가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이다. AI분야 핵심 인재 육성을 목표로 2년간 1200명 이상의 AI 관련 인력을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양성시설을 구축하고 2년 동안 1200명 이상의 인공지능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으로 현재 마포에 전문교육시설을 두고 기본반, 고급반, BM반으로 나누어 운영 중에 있다.

국가디지털전환사업은 국가적으로 디지털화가 필요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접수하고 이를 사업화하기 위한 예산을 지원하며, 시스템을 구축해 서비스까지 수행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업이다. 작년에 처음 시작된 사업으로 올해 민간주도형 사업을 수행 중이다.

ICT성장지원부는 ICT 관련 기업 육성을 목표로 성장가능성이 있는 SW분야 스타트업 기업을 선정해 전문가 멘토링과 시설, 기자재, 개발비 부문 등을 지원하는 ‘SW고성장클럽 200’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한국IT비즈니스진흥협회 김순중 부회장(사진)은 “협회는 IT기업의 이익을 대변하고 IT산업의 성장과 확충을 위해 협회의 고유한 기능을 확대해 정부와 기업을 연결하는 가교로서의 기능을 성실히 수행하고자 한다”며 “특히, 인공지능분야에 특화된 사업과 관련인력을 중점적으로 배출해 대한민국 AI산업을 이끌어가는 최고의 전문기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T비즈니스진흥협회는 지난 1996년 1월 ‘한국CALS/EC협회’로 출범해 2010년 한국IT비즈니스진흥협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관련 산업 저변 확대에 힘써왔다.

특히 협회는 설립 이후 꾸준히 B2B전자상거래 확충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총 48개 업종의 B2B전자상거래 시범사업을 수행하는 등의 노력 끝에 2000년대 초반 B2B전자상거래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산업자원부에 소속돼 있던 2009년 이전까지 다양한 기업정보화지원 사업도 수행했다. IT혁신네트워크구축사업을 통해 기아자동차, 이마트, 한국항공우주산업(KAI)등 대기업을 대상으로 RFID기반의 물류․재고관리시스템을 구축하며 원가절감, 물류, 재고관리의 혁신을 꾀하기도 했다.

약 24년간 국내 전자상거래 보급, 산업의 IT융합을 위한 기업정보화 사업, SW산업 진흥을 위한 공개SW개발자센터 운영 등 IT와 SW산업의 성장과 확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온 협회는 현재 IT, 제조/생산, 유통, SW등 분야 약 4000여개 기업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협회는 올해 역시 IT비즈니스 산업의 지속적인 저변 확대를 위한 사업을 추구할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지금까지 해왔던 사업들을 보다 내실화해 IT비즈니스 산업의 확대와 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매진할 것”이라며 “IT기술을 활용해 사회 취약계층에 편의를 제공하고 IT와 사회복지의 융합을 통한 사회에 기여하는 협회 본연의 가치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부회장은 저조한 회원사 참여율과 부족한 지원사업에 대한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협회는 국가의 IT비즈니스 산업의 확대와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지만 정작 순수 회원사를 위한 사업과 세미나 포럼 등 관련 행사는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회원사 확충과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회원사에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사업과 이벤트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