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관리 시스템, AI로 진화
창고관리 시스템, AI로 진화
  • 김진성 기자
  • 승인 2019.08.2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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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진성 기자] 전 세계 이커머스 시장의 빠른 성장과 함께 등장한 ‘물류 풀필먼트(fulfillment)’는 물류 산업의 새로운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112조원으로, 올해 역시 130조원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가파른 성장세를 띠고 있는 물류 산업에서 물류의 구축·관리의 필요성이 다시금 대두되고 있다. 이와 함께 효율적인 창고관리 시스템(WMS·Warehouse Management System)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WMS 솔루션 기능에 AI 기능을 반영한 새로운 WMS 기술이 등장해 이목을 끈다.

WMS는 쉽게 말해 물류창고에서 발생하는 입고, 적재, 파킹, 출고, 재고관리와 같은 업무를 자동화해 작업자가 빠르고 정확한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물류 관리 시스템이다.

새롭게 등장한 ‘abcWMS(가칭)’는 AI, Block-Chain / AI, BigData, Cloud 기술이 결합된 통합 관리 시스템으로 AI를 중심으로 한 자율화를 목표로 한다.

기존 WMS는 사용자가 입고 예정, 검수, 등록, 적재 로케이션 지정 등의 단계에 개입해 기능을 수행했다면 abcWMS는 AI 스스로 기존의 수불 이력 학습을 통해 최적의 적재 로케이션을 할당해 수행하는 방식이다.

이것이 가능해지면 수불 빈도에 따라 재고 이동을 지시하고, 실사 선별 대상 품목도 따로 도출할 수도 있다. 또한 배차 시 차량 적재 능력을 고려한 최적 차량을 수배하고, 최적의 배송 경로를 지시하는 단계까지 가능해질 전망이다.

㈜시스너(SYSNER)가 개발을 진행 중인 abcWMS는 입고관리, 재고관리, 출고관리, 반품관리, 창고로케이션관리, 창고현황분석관리 등의 주요 모듈과 ERP, MES 등의 외부 시스템과의 확장을 위한 API 기능을 보유한 통합 솔루션이다.

특히 기존의 WMS 시스템에 딥러닝 알고리즘을 반영한 인공지능 엔진을 적용시킨 WMS 솔루션 패키지와 플랫폼 개발을 진행 중이며, 2020년 상반기 중 적용/출시 예정으로 R&D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삼성SDS, NHN, 삼성전자 등 기존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기업과 IT 선도 기업에서 재직하던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된 시스너는 올해 4월 설립됐음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스타트업 기업으로 손꼽힌다. 특히 스마트팩토리 토탈 솔루션 공급(Smart Factory Total Solution Provider)을 중심으로 자체 기술력을 적용한 MES와 WMS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시스너의 또 다른 기술인 제조실행관리 시스템(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abcMES’는 생산 현장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생산 진행을 돕고, 불필요한 요소를 감소 시켜 생산공정 개선을 돕는 시스템이다.

올해 4/4분기에 출시를 앞두고 있는 abcMES는 생산계획관리, 생산실적관리, 공정관리, 설비관리, 품질관리, Lot추적관리, 생산현황분석관리 등의 모듈과 ERP 등 외부 시스템과의 확장을 위한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시스너는 abcWMS의 성공적 출시와 함께 나아가 통합 플랫폼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대기업이 자체 운영 중인 창고, 대기업 형 창고 외에 개인 또는 중소 창고업자들이 운영하는 창고가 상당수 존재하는데, 이들 개인형 또는 중소형 창고를 대상으로, 창고 공유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현한다는 것이다.

시스너 서진석 대표이사(사진)는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제조 경쟁력 향상,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기여하는 국내 중소/중견 기업에 최적화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는기업이 되고자 한다”며 “특히 인텔리전스 창고관리 분야 최고의 기술과 플랫폼을 제공하는 솔루션 서비스 업체가 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중소/중견 제조업 스마트팩토리 구현의 품질과 완성도를 높이는 것은 국가적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 제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는 애국의 마음으로 국가와 산업 발전에 공헌하는 조직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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