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맞춤형 의료 서비스, 안전하게 추천 받는다
개인 맞춤형 의료 서비스, 안전하게 추천 받는다
  • 김하영 기자
  • 승인 2019.08.16 1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학저널 김하영 기자]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100세 시대에 진입하며 의료 소비시장이 폭넓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국가의 경제성장으로 국가 간 의료이동 시장도 함께 커지는 추세다.

하지만 아직까지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정보부족, 무분별한 광고, 비전문적인 정보 등으로 환자가 목적에 맞는 의료 서비스 정보를 찾기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블록체인 기반 메디컬 SNS플랫폼 ‘메디우스’의 등장은 의료 산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메디우스는 환자가 경험한 의료서비스 정보 등의 데이터 수집을 통해 병원과 의사에 대한 평판 시스템을 구축하고,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의료서비스 제공자를 추천하는 서비스다.

개인데이터를 포함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발생할 수 있지만 그럴 필요가 없게 됐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안전한 데이터 운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메디우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 경험 빅데이터를 수집, 저장하고 이를 기반으로 의료서비스 제공자에 대한 ‘평판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메디컬 플랫폼과 차별점을 가진다.

평판시스템은 인공지능 기술(데이터 정제, 분류)에 기반해 평판도 점수가 산출되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구축된 평판시스템은 인공지능 추천 시스템에 활용된다.

또한 메디우스는 빅데이터 저장 시스템을 통해 ‘정형 데이터’와 ‘비정형 데이터’로 구분한 의료서비스데이터를 수집‧저장한다.

정형 데이터는 국제인증기관 또는 정부기관에서 평가 조사한 결과 데이터와 환자경험 평가항목으로 조사한 데이터, 각 질환별 글로벌 기준 PRO(Patient-Reported Outcome), PRE(Patient-reported Experience) 항목으로 소비자가 직접 입력한 의료 서비스 제공자에 대한 데이터를 포함한다.

비정형 데이터는 소비자가 회원가입, SNS를 통한 개인 건강관리 기록, 치료 과정‧경과, 서비스 경험 후기등록 등으로 저장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단계별 데이터 수집용 인공지능 챗봇을 통해 국제 표준 PRE/PRO범주로 매핑 가능하도록 수집/저장되는 것이 특징적이다.

또한, 기존 블록체인 메디컬 사업들은 중앙화된 ‘의료 데이터’ 수집과 공유를 중심으로 하는 반면, 메디우스는 ‘의료 서비스 경험 데이터’를 이용한 빅데이터를 구축해 차별화를 뒀다. 데이터의 생산‧참여 주체가 제공자(병원/기관)가 아닌 소비자(환자)가 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을 개발한 ㈜비앤에이치코리아는 지난 2013년 9월 설립 후 국내 최초 검색 서비스를 통해 환자 개인에게 맞는 최적의 병원과 의사를 추천하는 메디컬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운영하고 있다.

비앤에이치코리아는 지난 2015년부터 운영 중인 외국인환자-병원 다이렉트 플랫폼 바탕으로 올해 메디우스를 런칭해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 국가 환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현재 서울대학교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 등 상급 대학병원을 포함해 성형, 피부과, 치과 등 개인병원까지 100여곳의 의료기관과 제휴를 맺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미국 동종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환자 데이터 예측 기술을 정교화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시장의 NO.1 메디컬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로 현재 플랫폼 사용자 확보와 투자유치를 진행 중이다.

비앤에이치코리아 박보현 대표이사(사진)는 “현재 한국은 의료에 대해 폐쇄적인 생태계를 가지고 있지만, 마이데이터 산업에 맞춰 의료도 점차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선진국에서 이미 활성화 되고 있는 PRO/PRE 개념을 국내 메디컬 서비스에 접목하면 환자 경험 정보를 확 보할 수 있어 치료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비앤에이치코리아는 궁극적으로 ‘소비자의, 소비자에 의한, 소비자를 위한, 의료서비스 시스템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며 “많은 환자들이 경험을 나누고 그 경험이 또 다시 누군가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의료 정보의 주인은 환자 스스로임을 인식하고 관리함으로써 효율적이고 유기적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