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새로운 산업 생태계 조성하다
블록체인, 새로운 산업 생태계 조성하다
  • 이상오 기자
  • 승인 2019.08.1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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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이상오 기자] 다양한 산업의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면 어떨까.

최근 이종 산업간 발생되는 데이터를 표준화해 실제 비즈니스에 쉽고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이 등장해 화제다. 블록체인 플랫폼 '오아시스블록(OASISBloc)'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각 산업 영역에서 발생되는 수많은 데이터들을 블록체인 내에서 활용하기 위해서는 원천 데이터의 신뢰성, 안전성, 표준화, 데이터 주권 등의 문제 즉, 오라클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또한 대부분의 퍼블릭 블록체인은 단순히 높은 보안성, 투명성, 비가역성 등의 기능만을 가지기 때문에 기존 산업군에 직접적으로 도입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존재했다.

오아시스블록은 기존 블록체인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개선하고 체인들 간 호환성을 높여 데이터 거래에 최적화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오아시스 체인에 각 분야의 도메인 체인을 연결하는 개념이 도입돼 눈길을 끈다.

각 산업 개별 도메인 블록체인을 의미하는 도메인 체인과 도메인 체인을 연결해주는 오아시스 체인으로 구성되는 오아시스블록은 도메인 체인 간 블록체인화된 데이터와 가치를 공유하며 ‘데이터 에코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오아시스블록에서 제공되는 데이터 거래 프로토콜은 데이터 구매자와 판매자 간 데이터 거래가 투명하게 이뤄지도록 돕는다.

모든 데이터 등록과 거래 내역은 블록체인 원장에 기록되며, 이 원장은 2layer구조의 off-chain이자, 분산 파일 시스템인 IDFS(Inter Domain File System)에 분산 저장된다. IDFS에 저장된 데이터는 On-chain에서 거래 발생 시 구매자에게 안전하게 전송되는 시스템으로, 데이터 저장에 대한 블록체인 확장성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오아시스블록은 데이터 기밀성, 데이터 무결성, 데이터 가용성의 데이터 보안 3가지 요소를 제공한다는데 특장점을 지닌다.

또한 오아시스블록의 모든 데이터는 그 사용자의 소유권이 정확하며, 거래 성사 후 소유권 이전(移轉) 역시 철저하게 기밀성을 유지한다. 사용자는 상호간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발급받은 보안키(proxy re-encryption 기반)를 사용해 데이터 암호화, 복호화하기 때문에 안전한 데이터 거래가 가능하다. 해킹에 의한 탈취, 오(誤) 전달의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복호화를 통해 데이터 기밀성을 유지할 수 있다.

이러한 오아시스블록의 합의 알고리즘은 ㈜더블체인이 자체 개발한 ePoA(Proof-of-Authority) 알고리즘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갖는다.

양자 난수가 적용된 ePOA는 해시암호를 사용하는 기존 블록체인과 차별화되는 강점을 가진다. 빠른 거래 속도와 블록 생성자를 무작위로 선출해 보안의 취약성을 높였다. 또한 기존 PoA가 소수의 블록생성자에 권한이 집중되는 것과 달리 ePoA는 오아시스블록 생태계에 기여하는 이라면 누구나 블록생성자로 지원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더블체인과 협업하는 기업들은 자체 블록체인을 운영하게 되며, 생성된 데이터를 오아이스블록에 제공한다.

오아시스블록은 이렇게 데이터를 모아 분류하고, 이를 필요한 기업에게 제공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블록체인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더블체인은 오아시스블록의 관리자로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더블체인 전삼구 대표이사(사진)는 “데이터 거래 및 처리가 활발하게 진행됨에 따라 데이터 거래 플랫폼은 투명해야하며, 데이터 제공 기업은 공정한 이익을 가져야 한다”며 “오아시스블록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에 최고의 효율성과 비즈니스 가치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더블체인은 오아시스블록의 확장을 도모하며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현재 함께 활동하고 있는 어드바이저들과 유럽, 아시아, 미국, 호주 등 각국의 블록체인 산업 관계자와 협력을 통해 오아시스블록 인터내셔널 기관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전 대표는 “더블체인은 블록체인 플랫폼 프로바이더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는 기업으로 차세대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R&D와 실용화 지원을 통해 꾸준히 기술력을 쌓아갈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양자컴퓨팅 시대에 대응 가능한 블록체인 플랫폼 초안을 향후 3년 이내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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