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공학인 기획] 여성의 힘으로 도약하는 공학
[여성 공학인 기획] 여성의 힘으로 도약하는 공학
  • 공학저널
  • 승인 2019.07.3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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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 아름이’는 왜 성장하지 못했을까.

과거 공대에서 여학생은 ‘홍일점’이라고 불릴 정도로 매우 드물었다.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차츰 공학계열 여학생 수가 조금씩 늘기 시작했지만 남초(男超)를 넘어설 수는 없었고, 소수의 공학계열 여학생들을 일컫는 ‘아름이’라는 별명까지 생겨났다.

그리고 다시 20여년이 흐른 지금, 공학계열의 여학생 수는 월등한 비율로 증가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아름이는 제자리걸음 중이다.

작년 한국교육개발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대학 공학계열 입학생 중 여학생 비율은 25%로 나타났다. 10%에도 못 미쳤던 과거에 비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사회에서 여성 공학인의 생존률은 안타까울 정도로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전체 산업기술 인력 가운데 여성 공학 인력 비중은 13%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또한 과학기술 연구개발 인력 중 여성 비율은 19%, 대학‧공공연구기관의 연구과제 책임자 중 여성 비율은 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도 존재하는 사회적 편견은 ‘여성에게 공학은 힘든 길’이라는 선입견을 만들었다. 어렵게 공대에 진학했음에도 정작 취업을 할 때에는 전공과 다른 분야의 직업을 선택하는 사례를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여성 공학인재 육성 방법에서 역시 문제점이 존재한다. 바로 상대적으로 여성이 더 잘할 수 있는 공학 분야에 여성들을 투입한다는 일차원적인 접근의 문제점이다. 이에 대해 많은 여성 공학인들은 남성과 다른 관점의 수용을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라는 차원에서 여성 과학 인력을 육성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낮은 확률로 공학 분야 산업에 진출한 여성들은 또 다른 어려움을 마주한다고 전한다. 아직까지 구축되지 못한 인프라의 어려움이다. ‘유리천장’의 문제를 인식하고, 사회적 분위기가 다소 해소되기는 했지만 보이지 않을 뿐 아직까지 벽은 단단하다.

지식 창출과 활용이 국가 경쟁력인 ‘지식기반 사회’에서 활용도가 낮은 여성공학인의 육성과 활용은 이제 국가 전략적 차원에서 중요한 과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러 제약과 한계에도 불구하고 각 공학 분야에서 오랜 기간 활약해온 여성들이 있다. 이들은 여성공학인재 발굴과 후배 양성을 통해 판로를 개척하며 여성들의 설 자리를 넓히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다.

이에 따라 <공학저널>은 이들을 만나 다양한 여성공학인들이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각 분야의 리더로 자리하고 있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통해 여성공학인의 현 주소와 해결해야 할 과제, 여성 공학 인재의 발전 방향과 조언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세부기사는 참조기사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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