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 융합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하다
블록체인, 기술 융합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하다
  • 이상오 기자
  • 승인 2019.07.22 15: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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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이상오 기자] 최근 블록체인 기술이 새로운 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활용영역에서 그 사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각 산업의 보안 분야에서 타 기술을 보완하면서도 신뢰도 높은 시스템을 통해 블록체인의 독자적인 존재감을 구축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기본적으로 신뢰성과 효율성을 바탕으로 한다. 사물 간의 통신, 객체 또는 식별자를 가진 모든 것들(Things)과의 통신을 가능하게 함은 물론, 온·오프라인 거래를 투명하게 할 뿐 아니라 신뢰 네트워크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이러한 블록체인 기술은 최근 사물인터넷(IoT)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응용되고 있다. 블록체인 P2P 인증 알고리즘을 IoT 영역에 적용해 특정 기기 간의 인식을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국내 IoT 보안 솔루션은 ‘AEGIS’ 개발을 통해 새 국면을 맞았다고 해도 무방하다.

AEGIS는 블록체인 기술 인증을 이용하는 IoT 기반 사물 인증 솔루션으로 IoT 기기와 기기, 기기와 사용자 간 인식 과정에서 필요한 상호 인증 방식에 적용됐다. 때문에 상호 승인된 주소의 위‧변조가 불가해 강력한 보안을 자랑한다.

각 디바이스 내 정해진 룰에 따라 의사결정을 돕는 AEGIS는 세대 내에 설치·연결된 사물들의 동작을 위한 명령 키워드를 복수의 노드들 간에서 상호 인증·확인하는 IoT 사물 관리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세대의 단위 노드는 각각 고유 기능을 수행하는 여러 사물과, 사물의 동작 이력을 기록한 개별 블록체인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세대의 사물들은 각각에 대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고유의 공개키와 개인키를 생성‧제공하는 코어를 구성하게 된다. 여러 개의 사물들 중 하나는 컨트롤러로써, 사물들은 코어에서 제공하는 각각의 고유 공개키 리스트를 가질 수 있다.

AEGIS는 사물에 자신의 개인키를 결합한 제어명령을 전달해 동작을 제어하고, 사물은 또다시 제어명령에 반응하는 응답신호를 자신의 개인키와 결합해 컨트롤러에 전송·상응하는 동작을 수행한다. 이를 사전 승인‧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며 IoT의 보안을 강화하는 기술이다.

그리고 이러한 시스템은 BoT를 활용해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한 비즈니스 자동화로 실현될 수 있다. 데이터를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교환할 수 있게 되며, IoT 디바이스 간 프로세스를 강화하는 표준화된 방법과 방식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양자난수를 활용한 블록체인 보안 강화 솔루션인 ‘Private’도 눈여겨볼만 하다.

현재의 블록체인들은 기본적으로 개인키, 공개키, 지갑주소를 결정하는 기초 시드(seed)를 유사난수를 기반으로 생성하고 있다.

유사난수는 일정 기간 동안 생성과정과 조건 값을 기반으로 그 패턴을 알아낼 수 있으며, 양자컴퓨팅을 활용하게 되면 이를 악용해 임의의 블록과 지갑주소를 중복 생성하는 등 블록체인의 안정성(safety)을 저해할 수 있는 요소가 발생하게 된다.

이에 Private는 기초 시드(seed)를 기존 양자난수가 아닌 자연난수인 양자난수로 대체해 그 패턴 예측을 불가능하도록 돕는다. 블록체인의 원천적인 보안을 강화하는 방법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양자난수를 활용해 체인 간 연결 시 상호 인증, 사용자 인증, 디지털 서명, 양자 저항형 컴퓨팅 구성 등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더블체인은 이러한 기술들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지난 2014년 창업 후 블록체인 원천 기반 기술 연구개발에 주력해오고 있다.

해당 특허를 기반으로 현대BS&C와 MOU를 통해 지난 2017년부터 블록체인과 IoT 융합을 위한 IoT & M2M Transaction Innovation Platform – Hdac을 연구개발해 왔으며, 2018년 5월 메인넷 오픈 및 상용화를 완료한 상태다.

더블체인은 4차 산업혁명, 초연결 시대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이용자의 유용한 정보 활용을 도우며 블록체인의 본질적 가치 향상을 꾀하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투명한 사회적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더블체인의 주요 사업군으로는 Blockchain Platform R&D(블록체인 기반 Data Hub R&D/다중 블록체인 R&D), BoT(Blockchain of Things) 보안 체계 R&D, Crypto Data 교환 및 동기화 R&D, Blockchain Business Consulting & Development 등이 있다.

더블체인 전삼구 대표이사(사진)는 “더블체인은 블록체인 플랫폼 프로바이더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는 기업으로 차세대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R&D·실용화 지원을 통해 꾸준히 기술력을 쌓아갈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양자컴퓨팅 시대에 대응 가능한 블록체인 플랫폼 초안을 향후 3년 이내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블체인은 최근 퍼블릭 블록체인이 가지고 있는 낮은 거래속도, 비효율적인 합의구조에 따른 네트워크 정체 현상, 정보보안, 서로 다른 블록체인 간 상호 호환성, 실제 서비스와 연계 등 기술적 한계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성능개선을 통해 공공서비스, 계약, 증명 등 신뢰가 필요한 전 산업 분야에 실질적 적용이 가능한 수준의 확장성을 담보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전 대표는 “블록체인은 기존 시스템·현행의 다양한 플랫폼과의 연동 문제를 해결해 산업뿐만 아니라 국가 및 사회 혁신 기술로 발전할 것”이라며 “블록체인 인프라의 전송 최적화, 안정성 확보(기반 기술), IoT 등 다종 데이터 연동 처리(확장 기술)와 산업 실적용을 염두에 둔 실증 문제 해결(서비스 기술)이 핵심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전 대표는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 차원에서 주도적 제도 보완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미국, 스위스,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는 블록체인의 발전 가능성뿐만 아니라 ‘혁신적 기술’로 블록체인을 인정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유망 분야로 여기는 분위기라는 것. 때문에 정책 면에서 ‘금지’보다는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정부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관련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는 것이 전 대표의 의견이다.

전 대표는 “암호 화폐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련법 개정을 통해 법제도권으로 편입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며, 보안과 투자자 보호 절차에 있어서는 명확한 규제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며 “사용자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관련 산업 활성화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블체인의 기술은 대한민국이 블록체인 세계표준을 주도할 수 있도록 ITUT(세계통신표준화)등을 통해 지원을 지속할 것이며, 향후 블록체인 그리드 플랫폼 기반의 스마트 시티와 개인 스마트 라이프로 인해 모두가 행복한 생활을 평등하게 영위 할 수 있는 세계를 만드는 초석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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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작은날개 2019-07-23 16:20:03
개인적으로 국내 크립토 업계에서 가장 기대되는 기술 회사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