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진단부터 치료까지 하루에 가능해진다
치과 진단부터 치료까지 하루에 가능해진다
  • 이상오 기자
  • 승인 2019.07.0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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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이상오 기자] 치과 내에서 환자의 상태에 맞는 보다 정확한 치과 진료와 처치가 가능해진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진단부터 치료까지 하루 만에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최근 디지털과 치과 진료를 융합한 ‘디지털 덴티스트리’ 기술은 치과업계에서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환자의 구강 관련 모든 정보를 디지털화해 구강상태에 최적화된 진료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많은 디지털 덴티스트리 기술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RAYDENT Solution’은 CT를 통한 치아 영상 촬영부터 CAD(컴퓨터 디자인·제작)와 3D프린터를 활용한 임시치아 출력까지 디지털화된 워크플로(Workflow)를 통합적으로 수행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RAYDENT Solution은 스캔‧디자인‧프린트의 3 Step으로 이뤄진다. 우선 RAYSCAN CT로 환자의 치아 형태를 스캔하고, RAYDENT designer(CAD Software)로 크라운과 브릿지를 디자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후 RAYDENT 3D 프린터와 생체적합 UV resin(자외선 경화수지)으로 치아, 수술용 가이드 등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여기서 사용되는 RAYSCAN CT는 치과 업계 최초의 Visible X-ray Guide 기술과 세계 최소 free FOV 기술이 적용됐다. 보이지 않는 엑스선에 LED를 입혀 눈으로 볼 수 있게 만든 것. 여기에 고해상도 영상은 물론 10초 이내에 CT 영상을 즉시 볼 수 있는 Fast Scan 모드를 구현해 편리함을 더했다.

CT로 촬영한 치아의 정확한 부위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적은 양의 엑스선으로 정확한 검사가 가능해졌으며, 이로 인해 촬영자와 검사자 모두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또한 함께 사용되는 RAYDENT Studio는 병원에서 진단 이후 치아모델, 임시 치아, 수술용 가이드 등을 3D 방식으로 즉석 제작할 수 있는 장비다. 앞서 CT 촬영으로 확보된 환자의 치아 영상을 통해 진료와 진단을 내리고, 치료에 필요한 모델, 치아, 수술용 가이드 등을 컴퓨터로 디자인하고 바로 출력이 가능하다.

이전에는 환자들이 임플란트와 라미네이트 등 치료를 위해 병원에서 촬영과 기공소에 수술용 가이드 및 보철물 등을 의뢰하는 과정을 거쳤다. 여기에 제작된 제품이 다시 병원으로 배달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치료에 걸리는 시간이 소요된다는 제약이 있었지만 RAYDENT Solution을 통해 그 시간이 절약됨에 따라 의사와 환자의 편의성과 수익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개발한 ㈜레이는 지난 2004년 설립 후 디지털 치료솔루션 사업(3D 스캔, AI기반의 CAD, 치과용 3D 프린터 및 생체적합 3D 프린팅 레진 등)과 디지털 진단시스템 사업(Digital X-ray, 3D CT, Sensor 등)에서 의미 있는 성장과 기술 혁신을 거듭해온 기업이다.

기존의 치과용 영상진단장비 제조기업과는 달리 디지털 기반의 치과용 기술과 장비를 활용해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수행하는 치과용 의료기기 토탈 솔루션을 구축해 이 분야 시장을 선도해왔기 때문이다.

최근 레이는 IR52 장영실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표창 받으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그간 ‘IDEA’와 ‘iF’, ‘레드닷’ 등 글로벌 3대 디자인상을 모두 휩쓸며 기능에 이어 디자인까지 압도하는 평가를 받았으며, 미국과 독일, 스페인, 노르웨이, 폴란드 등 전 세계 수출에 성공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아 왔다.

올해 레이는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현재 IPO를 준비 중에 있으며 인력 일부가 판교로 이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

레이 ATC센터 김정환 센터장(사진)는 “판교로의 이전을 통해 휼륭한 인재 유치에 앞장서며 기존의 역량 있는 임직원들과 함께 치과 분야에서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글로벌 1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며 “치과 분야 디지털 혁명을 이끌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면서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레이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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