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트윈 기반 ‘프롭테크 플랫폼’으로 미래 산업 주도한다
디지털트윈 기반 ‘프롭테크 플랫폼’으로 미래 산업 주도한다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4.08.2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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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추정

[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디지털트윈은 최근 주요 기술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환경, 안전, 품질, 비용 등 다양한 현실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기술은 건설 분야를 넘어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적용 범위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의 효율적인 적용은 국내에서 아직까지 활발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특정 분야의 솔루션이나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데뷔시킨 사례는 많지 않으며, 그 확장성도 제한적인 경우가 많다.

이러한 가운데 ㈜코아텍은 공간정보, 3D, 가상현실, 도시 시뮬레이션, 구조해석, 재해영향평가 등 다양한 기술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부동산 분야에서 온라인 플랫폼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플랫폼은 부동산 개발 과정에서 여러 단계, 다양한 입장의 사용자들이 필요한 서비스만을 온라인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분석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바로 ‘Ntown’이 그 주인공이다.

프롭테크(PropTech)는 부동산과 기술을 결합한 혁신적인 산업으로, 디지털트윈과 맞물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사업 분야 중 하나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 AI와 빅데이터 활용, 비대면 거래 수요 증가 등이 성장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주요 플랫폼 유형으로는 부동산 거래, 관리, 투자, 스마트 건물 및 IoT 솔루션, VR/AR 기반 서비스 등이 있으며, 다양한 기술과 융합해 발전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프롭테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정부의 스마트시티 정책과 맞물려 다양한 기업들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코아텍의 Ntown은 부동산 개발 시뮬레이션을 온라인에서 수행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Nvest(가치분석), Nbuild(3D 기획설계), sunNview(주거환경분석), Npro(사업성분석) 네 가지 구성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Nvest는 코아텍의 자체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토지나 건물의 현재 가치를 다양한 방법으로 추정하고, 등기부등본상의 권리를 분석해 잔존가치를 도출하며, 경매 물건의 경우 예상 배당표를 자동으로 작성해준다.

Nbuild는 건축법상 주요 규정을 만족하면서 해당 필지에 건물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고, sunNview는 일조권, 조망권, 사생활침해, 빛환경 등급을 분석해준다. 또한, Npro를 통해 사업성 분석을 수행할 수 있다. 

빛환경 등급
빛환경 등급

특히 Nbuild와 Npro는 그동안 작은 필지의 자동설계·사업성 분석만 가능하던 타사의 서비스를 큰 필지의 여러 건물로 확대했으며, sunNview는 오프라인의 용역 형태로 수행되던 일조권 분석 등을 온라인으로 옮겨왔다는 점에서 차별화되고 있다.

이러한 차별화를 바탕으로 Ntown은 국내 최초로 부동산 개발을 온라인상에서 원스톱으로 수행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건축사, 공인중개사, 디벨로퍼, 건축주, 시공사 등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를 구체화하고 있다.

코아텍은 프롭테크, 방재, 반도체 공장(5D) 등 세 분야에서 디지털트윈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자체 기술연구소를 통해 기술개발에 매진해왔다. 지난 33년 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토대로 프롭테크 분야에서 부동산 시뮬레이션 플랫폼 Ntown과 주거환경 분석 플랫폼 ‘TWIN공인’을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코아텍 김성모 대표이사(사진)는 “코아텍은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7년까지 매출을 두 배 이상 성장시키고, 프롭테크의 스핀오프 협력회사인 스타트업 리브솔루션의 투자유치와 발전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방재 분야에서는 국민 생활의 안전을 위해 디지털트윈 전문기업으로서 이바지하고, 반도체공장의 주요 고객사들에는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동반 성장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코아텍은 현재 방재 분야에서 다양한 기술들을 융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환경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의 홍수 관련 국가 연구개발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스마트폴을 하천변에 설치해 수위 데이터를 IoT 플랫폼을 통해 관리하고, 데이터 통합 및 AI 분석을 통한 수위예측과 예경보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코아텍은 하천범람 및 내수침수 예상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제공과 컨설팅도 수행하고 있다. 물 관련 방재 분야에서 데이터의 취득부터 관리, 활용 및 서비스까지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코아텍은 GPR(Ground Penetrating Radar) 후처리 소프트웨어인 GPR-core를 통해 싱크홀과 지하시설물 탐지, 공공측량 분야에서의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싱크홀, 지하시설물의 탐지에 활용되고 있으며 공공측량으로도 인정받고 있는 GPR 분야의 다양한 외산 위주 하드웨어들의 데이터를 모두 조회 및 분석할 수 있으며 보고서 생성 지원, 프로젝트 측선의 지도기반 관리 등 실무적으로 편리하고 기능이 뛰어난 전문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올해 서울시를 시작으로 광역지방자치단체와 기초지자체, 국토안전관리원 및 베트남 등 국내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코아텍은 실력을 갖추고 겸손하며 매너있는 구성원들과 함께한다. 회사 이름처럼 핵심 기술의 확보와 회사의 성장, 산업 기여 및 고용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법적 규제와 시장 신뢰성 구축 등의 과제가 남아 있는 프롭테크 분야의 혁신기업들과 스타트업들이 기존 부동산 플레이어들과 조화롭게 공생하고, 상호 발전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정부의 지원과 국민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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