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미들웨어 솔루션 기반으로 에너지 라이프사이클 효율 UP
블록체인 미들웨어 솔루션 기반으로 에너지 라이프사이클 효율 UP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4.08.28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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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블록체인은 암호화폐에서 출발해 NFT, 메타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았지만, 응용 영역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의 원인으로는 개발자와 기술 회사들이 암호화폐를 넘어 블록체인 기술 자체를 자유롭게 다루기 위한 연구와 창의적인 유스케이스 창출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을 위해서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 등 다양한 IT 기술들과의 융합이 필수적이지만, 블록체인은 암호화폐 중심의 독자적인 생태계를 이루고 있어 기존 IT 기술들과의 융합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블록체인이 가진 잠재력을 더욱 폭넓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기술적 장벽을 넘어서야 하며, 이를 해결하는 것이 향후 블록체인 기술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퍼스엠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깊은 지식이 없는 개발자와 기업들도 블록체인 기술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미들웨어 솔루션 ‘LedgerMaster(레저마스터)’를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미들웨어 솔루션은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쉽게 통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블록체인 로직과 비즈니스 로직을 분리해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복잡한 블록체인 기술의 이슈를 직접 다루지 않으면서도 블록체인을 활용한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오퍼스엠은 최근 LedgerMaster를 기반으로 데이터 이력추적 솔루션과 기업형 블록체인 토큰 통합 관리 솔루션을 출시하며 그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들 솔루션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가진 잠재력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핵심 기능을 제공하며, 특히 에너지 분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블록체인 기술은 에너지 분야에서도 일찍이 주목받아 왔다. 에너지는 그 원천에서부터 최종 소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변환되며, 복잡한 라이프사이클을 거친다. 최근 국제적으로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RE100과 같은 이슈로 인해 에너지 관리와 추적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많은 기관과 기업들이 각자 분절된 시스템을 운영하며 상호관계를 맺고 있어 비효율과 낭비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블록체인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유용한 기술로,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에너지를 토큰화함으로써 에너지가 실제 사용되지 않고 거쳐 가기만 하는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하고,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블록체인 기반의 자동화된 마이크로 경제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정산 문제를 최소화하고, 에너지 공급망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대부분 에너지를 전기에 의존하는 국가에서 블록체인과 AI를 결합한 스마트 공급망을 구축할 시 전환손실을 줄이고 전기에만 의존하는 비효율을 개선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블록체인을 개발자가 직접 다루려면 다수의 노드를 연결해 부하를 분산시키고, 동기/비동기 처리, 데이터 유실 방지, 키 관리, 서명, 트랜잭션 생성 주체 정의 등 다양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작업은 모든 개발자가 쉽게 수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서비스 로직과 블록체인 로직이 혼재할 경우 향후 플랫폼 변경 및 시스템 확장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오퍼스엠의 미들웨어 솔루션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이 데이터 관리 시스템으로서 안정적으로 동작하기 위한 모든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블록체인에 직접 접근해 필요한 요소를 개발하지 않아도 되며, 블록체인 로직과 비즈니스 로직을 분리해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다. 오퍼스엠의 데이터 이력추적 솔루션과 기업형 토큰 관리 솔루션은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에너지 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퍼스엠 이진석 대표이사(사진)는 “블록체인은 신뢰할 수 없는 관계나 경쟁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효율적으로 네트워킹할 수 있는 기술로, 다양한 형태의 네트워크에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라이프사이클을 가진 형태, 플랫폼 중심의 네트워크, 중앙 집중식 데이터 관리 구조를 가진 네트워크 등에서 블록체인의 잠재력이 빛을 발할 것”이라며 “또한, 특정 가치의 유동화와 리셀링, 자동화된 마이크로 경제 구축을 통해 기존 사업의 이익을 증대시키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데도 블록체인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오퍼스엠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Web3 기반 서비스를 손쉽게 구축할 수 있는 미들웨어 솔루션인 LedgerMaster를 제공하며,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해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동행복권, OK금융그룹, 서울 보라매병원, 한국한의약진흥원, 해양수산부 등 다양한 분야 고객을 바탕으로 작년에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딥테크 팁스에 선정돼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블록체인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자사의 미들웨어가 함께 사용되는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응용솔루션과 서비스 스택을 개발해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글로벌 Web3 기업으로 성장해 공공행정,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스마트팩토리 등 대규모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의 주역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블록체인은 일정 규모 이상의 인프라와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해야 진정한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기술이다. 오퍼스엠은 지난 수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 응용 및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고객의 수익 증대와 사업영역 확장, 비용과 리스크 감소를 목표로 한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며 “앞으로도 IoT와 스마트컨트랙트를 기반으로 한 리걸테크 등 새로운 분야에서 활용 사례를 만들어내며,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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