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저널 송강식 기자] 국내외 온실가스 정책과 규제 강화로 인해 우리나라도 탄소 중립을 선언하며,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의 상향 조정에 따른 탄소 저감 원천기술 부족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개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으며 최근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은 그레이수소 생산 시 발생하는 CO₂를 포집해 저탄소 블루수소를 생산하는 데 필수적이며, 이 기술을 통해 포집된 CO₂는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거나 안전하게 저장돼 환경에 대한 영향을 줄이고 있다.
특히, 수소 생산공정에 따른 CO₂ 포집은 청정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필수 공정으로 알려져 있으며, CO₂ 액화 과정을 통해 저장해 부가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만하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반도체제조 산업시설에서 활용 가능한 블루수소 제조를 위한 CCUS 탄소 저감기술과 수소 버너 활용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주관하는 경기도 차세대 수소에너지 기술개발사업으로, ㈜애니텍이 주관기업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경희대학교와 중견기업인 FST가 함께하고 있다.
주관기업인 애니텍은 플랜트, 시험인증 설비에서부터 공기정화 분야까지 다양한 환경설비 및 환경 소재를 주사업분야로 하며, 최근 에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국내 기업 중 하나다.
특히, 국내 최초로 대중교통 분야에서 공기 질을 개선할 수 있는 공기정화장치를 개발해 철도차량과 버스 등에 공급한 성과가 대표적이며 또한, 실내 미세먼지 및 감염성 오염물질 제거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제품군을 발굴해 사업화하고 있다.
최근 애니텍은 CCUS 분야에 집중해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CO₂ 광물 탄산화를 기반으로 시멘트 생산공정에서 배출되는 염소더스트(CBS dust)를 자원화하고 재이용하기 위한 CCUS 공정의 사업화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적으로 수소 분야 기술개발 및 도입, 확장 추세에 맞춰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수소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CO₂를 저감해 그레이수소를 블루수소로 전환하기 위한 CO₂ 저감기술개발과 수소 버너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애니텍은 지난 2006년 창업 이후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에코 플랜트, 대중교통 공기정화설비, 다중이용시설 공기청정기, CCUS 친환경 플랜트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환경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그중에서도 에코 플랜트 사업은 CCUS 기술 기반의 친환경 자원화 설비, 온실가스 회수 및 저감, 소재 기반의 환경 플랜트 등을 지속해서 발전시키며 대기 환경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애니텍 이주열 대표이사(사진)는 “대기 환경 분야의 전문가로서 환경산업에 기여할 수 있다는 비전을 가지고 2006년 창업하게 됐다”며 “이후 18년이 지나면서 미세먼지, 실내공기 질, 기후변화 등의 키워드와 함께 사업화와 더불어 사회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는 신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애니텍은 CCUS 활용 친환경 자원화 기술과 수소 활용 분야에서 CO₂를 줄이는 기술 분야의 실증 사업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 과정에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의 협력도 포함되어 있으며, 중소기업으로서 개발한 기술이 사업화까지 연계되어 기업의 성장과 사업 분야 확장까지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애니텍의 목표는 수년간 개발해온 광물 탄산화(CCU) 기술을 국내 시멘트 회사에 적용하는 것이다. 또한, 시멘트 공장에서 배출되는 CO₂ 가스를 이용해 광물 탄산화하고 자원화하는 기술을 보급하는 것과 환경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탄소 중립 기술을 신규 발굴해 환경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국가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위해 상용운전이 가능한 관련 기술을 개발해 신규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국내에서 중소 환경기업으로서 온실가스 저감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이 되는 것이 계획”이라며, “자체 보유하고 있는 반도체용 SMR, PSA, 광물 탄산화 기술을 다양한 산업군에 판매해 탄소 중립 기술의 핵심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애니텍은 대기 환경 분야의 전문기업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소통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애니텍의 비전과 열정에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애니텍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혁신을 통해 탄소 중립과 환경 보호에 기여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