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저널 전수진 기자] 전 세계적으로 수자원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기후 변화와 인구 증가로 인해 물 부족 문제는 심각성을 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수자원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술적 접근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그리고 최근 디지털트윈 기술의 발전은 수자원 관리의 첨단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트윈 기술은 실제 시스템이나 프로세스를 디지털적으로 복제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정확한 예측과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수자원 관리에서는 물의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물의 질을 분석해 지속 가능한 관리 방안을 제시하는 데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수자원과 디지털트윈 기술을 결합한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바로 ㈜넥스톰(NexStom)이 EcoTwin 솔루션을 통해 수자원 관리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것이다.
EcoTwin은 넥스톰이 개발한 디지털트윈 기술과 에코피스㈜가 개발한 수질정화 로봇이 협력해 장마와 가뭄, 상하수 처리, 수질 오염 처리 등 다양한 수자원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며, 물의 사용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바다, 강, 호수, 댐, 상하수 처리 시설 등 다양한 수자원으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해 디지털트윈 플랫폼으로 통합한 후 수자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수자원을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예측 및 최적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빅데이터와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장마, 가뭄 등의 기후 변화에 따른 수자원의 변화를 예측하고, 수자원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관리 방안을 제시함은 물론 수질 오염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넥스톰은 지난 2019년 법인 설립 이후 광주광역시가 AI 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2020년 광주광역시, 광주경제자유구역청과 3자 MOU를 체결하고 현재 AI 특구에서 AI 기술 연구개발과 수자원 관리를 위한 EcoTwin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오는 9월개최되는 탄소엑스포에 참가해 EcoTwin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러한 넥스톰은 수자원 관리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적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제조업에서는 AI 기반의 eQuicks 솔루션을 통해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예지·보전 기능을 바탕으로 시스템의 안정성을 제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프레임워크 기반의 설비오류 및 이상 감지, 예지·보전, 가상 계측 공정조건 최적화 등 AI 서비스를 통해 설비의 가동률과 공정능력을 높이고, 공정시간과 리드타임을 줄여 적은 에너지 사용으로 높은 품질의 제품을 더욱 많이 생산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넥스톰은 생성형 AI 기술을 제조업에 적용하기 위해 eQuicks 플랫폼에 AI를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는 제조 데이터 분석의 효율성과 정밀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모빌리티, 의료, 국방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도 넥스톰의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 나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넥스톰은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할 계획이다.
넥스톰 김성중 대표이사(사진)는 “앞으로의 목표는 더욱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수자원 관리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기술을 발전시켜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특히, EcoTwin과 같은 수자원 관리 기술을 통해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여를 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넥스톰은 수자원 관리와 디지털트윈 기술의 결합을 통해 혁신적인 결과를 도출하고 있으며, 이는 미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기술적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넥스톰은 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