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모터와 고효율 BMS 기술로 전기자전거 전비 차별화… 해외진출 노린다
고성능 모터와 고효율 BMS 기술로 전기자전거 전비 차별화… 해외진출 노린다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4.06.25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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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이동수단에 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전기자전거가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 유럽이 중국 제품으로부터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강력한 반덤핑 정책을 강화하면서 그동안 세계 시장을 장악했던 중국산 전기자전거와 부품의 미국·유럽 시장 진출은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은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유럽은 중국산 전기자전거에 45%의 반덤핑 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뉴욕시는 인증되지 않은 전기자전거와 스쿠터의 판매를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1,000의 벌금을 부과하는 제재를 시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정책들이 중국산 저가 무인증 제품의 시장 진입을 제한하고, 제품 경쟁력이 있는 한국 전기자전거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국내 기업 ㈜엘엠솔루션은 지속 가능한 친환경 스마트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엘엠솔루션의 ‘볼트몬스터’는 기술 경쟁력 확보와 국산화를 사업 전략의 두 축으로 삼아 주요 기술을 국내에서 개발, 내재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볼트몬스터는 전기자전거의 중요한 지표인 전비에서 경쟁사 대비 압도적 1위를 자랑한다.

대한민국 유일의 주행거리 인증기관인 경북 영천 하이브리드 연구소 인증 결과, 500W 모터 전기자전거 기준 1kWh당 158km, 350W 모터 전기자전거 기준 1kWh당 190km를 달성했으며, 이는 인증 기준 동일 조건의 타사 전기자전거보다 월등히 높은 효율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 좋은 전기자전거의 기준인 전비가 탁월한 이유는 바로 볼트몬스터의 고성능 모터, 고효율 배터리 관리 기술(BMS), 및 정밀한 제어 기술의 우수성 때문이다 .

엘엠솔루션은 그간 34건의 지식재산권과 49건의 국내외 규격 제품 안전인증을 획득했으며, 모터는 제품의 품질과 내구성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해 국내 기업 최초로 2년, 5,000킬로의 무상 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엘엠솔루션 임창현 대표이사(사진)는 “글로벌 시장변화는 한국 전기자전거 산업이 도약할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 모두 환경 청정화, 녹색 산업 발전의 핵심으로 전기자전거를 부각하면서 다양한 지원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 전기자전거 산업이 글로벌 선진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한국 정부와 산업계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엘엠솔루션은 한국산업지능화협회와 협력을 통해 AI, 빅데이터 등 첨단 제조기술을 도입한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 공정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품질 관리를 강화해 전기자전거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있으며, 이러한 디지털 전환은 한국 전기자전거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임 대표는 “정부와 산업계의 협력이 이루어진다면, 한국기업들은 친환경 이동수단의 선두주자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부품 생태계가 조성되면 많은 전기자전거와 전동스쿠터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으며, 이는 부품 생태계를 더욱 성장시키는 선순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의 설명처럼 최근 미국은 전기자전거 구매 시 최대 $1,500 한도 내에서 30% 세금 공제를 지원하고 있으며, 유럽은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전기자전거 구매 보조금 지원책만 300여 개에 달하고 자전거 도로 인프라 확충과 같은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전기자전거 시장을 육성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독일은 전기자전거 구매 비용의 25%, 최대 2,500유로를 지원하며, 프랑스는 최대 2,000유로까지 지원한다. 이처럼 친환경 이동수단에 대한 수요 증가와 더불어 유럽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으로 유럽 전기자전거 시장은 기존 CAGR 7.28%에서 3배 이상 높은 CAGR 22.6%로 급성장해 2028년에는 488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임 대표는 “현재 국내 부품 생태계가 미비하지만,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 및 국내 전기자전거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핵심 부품업체 발굴, 기술 개발 협력·국산화를 통해 대한민국이 전 세계 전기자전거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품 생태계 등 밸류체인을 형성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과 산업계 차원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엘엠솔루션은 앞으로도 핵심 기술과 부품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지속적으로 특허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전기자전거와 헬스케어를 연계한 플랫폼화를 목표로 기술 개발에 힘쓰고, 이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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